[재 료] 15약초 1봉, 삼계닭 5마리, 인삼 5뿌리, 밤 10개, 대추 10개,
찹쌀 2컵, 호박1/4개, 당근 1/4개, 양파 1/2개, 쪽파, 홍고추 조금.
올해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울 것이라고 하네요~~
지난 일요일, 모처럼 큰아들이 내려왔는데
여자친구 불러서 점심 같이 먹자고 합니다.
더운 날에 여러가지 음식 장만하기도 쉽지 않아
15약초 삼계탕을 준비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내용을 보충한 15약초입니다~
귀하다는 황칠나무를 더 보태어 약효를 심화시켰다는군요~~
(사실은 17가지 약재가 들었다고 하네요)
대추 한 주먹 더 넣어서 한번 물에 헹궈서 물기를 빼고~~
면보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옹기솥에 주둥이 꽁꽁 잘 묶어서 내려놓고~~
물 3되를 부어 낮은 불로 2~3시간 푹 끓입니다.
약초물이 우러나는 동안에 삼계닭을 준비해서 씻어둡니다.
인삼과, 대추, 밤도 준비해두고~~
(집에 있던 인삼이라 삼계탕에 넣기엔 좀 굵어보이지만 그냥 썼습니다.)
찹쌀도 두 컵을 불려서 건졌습니다.
삼계닭의 뱃속으로 찹쌀 2큰술에 밤 2알, 대추 2알,
그리고 인삼으로 입구를 막고, 두 다리를 교차시켜 막았습니다.
2시간 30분쯤 우려낸 약초물입니다.
면보채로 들어내니, 아주 깔끔하고도 진하게 우러났습니다.
준비해 둔 삼계닭을 넣고~~
중불로 25분 끓였습니다~~
닭이 작아서 너무 익히면 허물거릴까봐~~ㅎㅎ
개인용 작은 뚝배기에 국물이랑 한 마리씩 담았습니다~~
뚝배기가 약초물 색이 안 보여서 좀 밍밍하게 느껴지지만
아주 진하고 구수한 국물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뚝배기를 달궈서 국물 부었더니
끓어오르기는 했는데, 그렇게 사진이 잘 나오지는 않았네요~~
접시에 닭을 들어내어 배를 갈라보니~~
찹쌀이랑 밤이랑 아주 잘 익었더군요~ㅎㅎ
약초물 배인 고기맛도 담백하고 쫄깃하니 맛이 좋았답니다.
남은 국물에는 찹쌀 넣고, 채소 넣고 죽을 끓여서
아들의 여자 친구 보라고
요렇게 이쁜 꽃을 만들어 주었더니
아까워서 못 먹겠다며 한참을 앉아 있더라구요~~ㅎㅎㅎ
올여름 엄청 더운 폭염이 와도
삼복마다 이렇게 15약초로 삼계탕 해 드시면서
건강 챙기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어떤 분이 혼자라서 이런 것 못 해 먹는다고 하시던데,
이렇게 다섯 마리 만들어 한 마리 드시고,
나머지는 한 마리에 국물 적당하게 넣어 냉동실에 얼려두고
원기부족하다 싶을 때, 한 마리씩 내려서
작은 뚝배기에 끓여 드시면
여름 더위는 다 가지 싶습니다~^^
'★맛★ > 마눌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복에 손은 많이 가지만 잣국물 초계탕 (0) | 2013.07.18 |
---|---|
초계탕을 응용한 시원한 보양탕~ 잣국물 냉해물탕 (0) | 2013.07.13 |
[스크랩] 담쟁이덩굴 수액으로 담근 약선 곰취장아찌~! (0) | 2013.07.05 |
[스크랩] 향기로운 햇맛 - 까사리 무침~! (0) | 2013.07.05 |
[스크랩] 영양 덩어리 뽕잎을 갈아 만든 - 뽕잎전 (0) | 2013.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