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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마눌 요리

중복에 손은 많이 가지만 잣국물 초계탕

[재 료] 15약초 1봉, 닭 1마리, 전복 3마리, 홍.황파프리카 1개씩, 오이 1개,

석이버섯 40g, 계란 3개, 잣 1컵, 소금, 식초, 설탕, 검은깨, 머스타드 소스.

초계탕이 사실 손이 좀 많이 가는 음식입니다.

여름에 많은 손님 한번에 해결해야 하거나,

시원하게 먹으면서 보양이 되는 음식을 찾으신다면

바로 초계탕이 딱입니다~~

닭고기를 삶아서 식혀 일일이 살코기를 발라내어

잘게 찢어 다시 양념을 해서 새콤달콤한 국물을 부어 먹는 음식입니다.

먼저 15약초 1봉 준비합니다~~

여름에는 약초 주문한 것, 남으면 냉동실에 보관하셔야 합니다.

장마랑 불볕더위 지나면서 벌레가 생깁니다.

물에 한번 헹궈서~~

면보주머니에 넣어 3시간 정도 푹 끓였습니다~~

전복도 손질해서(내장 빼고, 이빨도 잘라내고)

살짝 삶아, 얄팍얄팍하게 썰어 줍니다~~

토종닭을 한 마리 준비해서 다리랑 가슴에 칼집을 넣어줍니다~~

3시간 약초를 우려낸 물에 닭을 넣어 50분~1시간 정도 삶아줍니다~~

약초 보자기 꺼내지 않고 같이 삶았습니다.

닭이 잘 익었다 싶으면~~

쟁반에 꺼내어 식힙니다~~

국물도 식혀야 합니다~~

그런데 15약초를 넣고 닭을 삶아 보면,

기름기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도 약초의 성분들이 동물성 지방을 분해하는 모양입니다~~

저는 여기에 일단 소금으로 전체 국물에 간을 했습니다.

3~4시간 지나서 완전히 식으면 위에 엉기는 기름이 보입니다~~

삼베 보자기에 걸러서 국물만 깨끗하게 내립니다~~

국물을 통에 담아, 냉동실에 일단 넣어 둡니다~~

나머지 재료 장만할 동안에 차게 만들어야 해서요~~

전복 데쳐서 얄팍하게 썰어주고,

계란 흰자, 노른자, 각각 지단 부쳐 채 썰어줍니다.

파프리카와 오이는 같은 길이로 채 썰어주고

석이버섯은 불에 불려, 꼭지 따내고, 살짝 데쳐서

묵은 때 박박 문질러 씻은 다음에 채 썰어

소금, 참기름, 통깨 넣고 무쳐줍니다.

한번에 모아놓으면 이렇습니다~~ ㅎㅎ

닭고기 발라내어 잘게 찢은 다음에는

머스타드 소스를 뿌려 살살 버무려 줍니다~~

잣 1컵 꺼내어 뜨거운 물에 한번 헹궈냅니다~~

냉동실에 식혀두었던 국물 꺼내어서 6컵에~~

잣 1컵, 설탕 3큰술, 식초 3큰술, 매실효소 3큰술 넣고 갈아줍니다~~

(잣이 없으면, 들깨나 참깨 볶아서 갈아 삼베로 걸러도 됩니다)

구수하면서도 새콤달콤한, 영양 듬뿍 든 국물이 됩니다~~

1인분 접시에 덜어내어 봅니다~~

고명 두르고, 가운데 닭고기 얹고, 맨 위에 전복 얹고

검은 깨 솔솔 뿌려서~~

영양 만점 국물을 부어봅니다~~

국물 말아서 떠 먹으니, 밥 안 먹어도 한 그릇으로 배가 부릅니다.

시원하고 구수하고 달콤새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손도 많이 가긴 하지만,

여름날 일품요리로 한번은 해 먹을 만 합니다~!^^

옆지기 도시락, 방학 하기 전의 만찬으로

도시락 멤버들하고 나눠 드시라고 듬뿍 넣었습니다.

맨 밑에 닭고기 한 겹 깔고, 그 위로 고명 얹고

잣과 검은 깨로 무늬도 만들어줍니다~~ㅋㅋ

소스도 이렇게 장식해서 보냈는데~~

아마도 가지고 가다가 다 흔들렸지 싶습니다.ㅎㅎㅎ

다가오는 중복날에는 15약초 초계탕 해서

친구와 이웃과 식구들과 두루 보양식 나눠 드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