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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보기

영천 임고서원 트레킹~ 단심로

#영천트레킹 단심로
1. 코스 : 임고서원 - 조웅대 - 정자 - 갈림길 - 일성부원군 묘소 - 갈림길 - 삼거리 - 철탑 - 전망대 - 임고서원 8.3km
2. 날짜 : 2021년 11월 15일(월)
3. 시간 : 임고서원(10시30분) - 원점회귀(13시 55분)
휴식 시간 15분 포함 3시간 25분
4. 참석자 : 손호익, 이규철, 이준형, 최제

이번 주는 이웃 임고면으로 날아갑니다.
영천8경, 트레킹 코스 등
영천하면 빠지지 않는 포은 정몽주 선생을 기리는 임고서원으로 갑니다.

임고서원은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입니다.
도로변에 있고 주차장도 넓어서 와보기가 편한 곳입니다.

먼저 임고서원의 랜드마크 은행나무를 먼저 봅니다.
사실 며칠 전이 최고 절정인 순간이었는데,
어쨌던 대단한 위용을 자랑하는 나무입니다.
첨 봤을 때 압도하던 힘에 이끌여 일부러 매년 찾아옵니다.

임고서원 단심로는 3코스가 있습니다.
2.2km, 5km, 7.5km
물론 이것을 적당히 조합하면 좀더 늘릴 수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는 7.5km 코스에서 일성부원군 쪽으로 돌아오는 800m를 더하여 총 8.3km 코스를 선택합니다.
요 사진 찍을 때가 10시 30분

바로 조옹대로 올라갑니다.
계단이 좀 있네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釣翁臺 - 정몽주가 낚시하던 곳이라는 설이 있는 곳입니다.
앞에 나무들을 치우면 낚시대 드리울만 하겠습디더
(참고로 조옹대로 오르는 것이 나무 계단의 숫자가 헐 적습니다.
내려오는 곳의 전망대로 오르면 200개가 넘는 나무 계단을 올라야....)

조옹대에서 바라본 은행나무입니다.

조금만 가면 첫번째 정자가 나옵니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나무들이 가리네요.

생강나무 잎사귀가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2번째 정자 1키로 왔네요.
11시
1키로에 30분 걸렸으니 완전 뚜벅이 걸음. ㅎㅎㅎ

그래도 2번째 정자에선 임고뜰이 션하게 보입니다.

첨만 오르막이고
이후는 평탄한 산책로 같은 길입니다.
오르막 부분엔 마사토가 많아서 미끄럼에 조심하셔야 하고
이후부터는 낙엽 내지는 솔잎이 쌓인 푹신한 융탄자 길입니다.

이정표는 곳곳에 잘 세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조심해야 합니다.
조옹대 2.5키로 안내판 나올 때까지는 갈림길 비스무리한 것 나와도
무조건 오른쪽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3키로 지점에는 안내 표지판도 없으면서 갈림길이 나옵니다.
헷갈립니다.
(요기도 안내판이 세워지기를 기대합니다.)

폰으로 지도 봅니다.
왼쪽 길이 맞습니다.
조옹대에서 3키로 정도 지점 갈림길에서 왼쪽길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트레킹하기 정말 좋은 날씨를 칭찬하며 걷습니다.
延壽木이라 불리는 감태나무가 보입니다.
감태나무는 겨울에 오히려 더 잘보이지요.
겨울에도 단풍 든 잎을 달고 있기 때문입니다.
흔한 나무였는데, 지도나도 다들 지팡이한다고 가져가는 덕분에 졸지에 보기 어려운 나무가 되어 버렸지요.

여기도 지팡이 안 될 굽은 놈,
아직 굵기가 안 된 넘들만 살아남았네요. ㅜㅜㅜ

부산의 양대 신문이었던 국제신문 근교산행팀들도 왔다갔네요.


임고서원 위 전망대까지 3.3키로, 조옹대 3.7키로 안내판
12시 15분
일성부원군 묘소까지 갔다오는 길이 800m 더 걸어야 합니다.
당연 갔다옵니다.

표지판에서 400m 들어오면 보입니다.
일성부원군 정운관 묘
- 정몽주 선친의 묘입니다.

여기서 부원군(府院君)이란?
부원군은 고려 충렬왕 이후 조선시대가지 사용되었던 명칭인데,
주로 공신이거나 왕의 장인에게 내려주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조선의 부원군에는 일성부원군이 없으니
짐작컨데 고려 때 받았던 것 같습니다.
(한 컷으로 잘 안 들어오네요)

이 무덤 아래에는 영천 이씨 이부의 묘가 있습니다.
웬 뜬금없이 이씨 무덤이 있을까요?

영천 이씨는 정몽주의 외가입니다.
정몽주가 죽자
정몽주의 외가 사람들이 그 부친이 부관참시 될 것을 염려하여
평장하고 그 묘를 돌보았다고 합니다.

짐작해보건데 아마 아래의 무덤도 그 외가의 한 사람이었지 싶네요.

무덤 옆에 철 모르는 제비꽃이 피어났네요 ㅎㅎㅎ

다시 400m 돌아와서 원래 가던 코스로 복귀합니다.

조옹대에서 4.5km, 우리가 걷기 시작한지 5.3km에 안내판이 쓰러져 있습니다.
동행한 사람들이 세워주고 있습니다.
참 착하지요? ㅎㅎㅎ

도구가 없어서 그냥 주위의 돌로 임시방편으로 고정해 두었습니다.
관리하는 곳에서 참고하이소!

그렇게 또 전망대 쪽으로 갑니다.

임도가 거의 농로 수준이 넘을 정도로 넓은 길이 나오더니
과수원이 보입니다.

아무나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때론 낙엽길,

또 때론 솔잎 떨어진 길을 만나네요.

마지막 전망대 50m 안내판을 만납니다.
다 왔네요.

전망대에서 임고를 바라봅니다.

이 계단이 200개가 넘는다고 하네요.
요리로 올라오는 것이 처음부터 계단길이라서 좀더 피곤할 것 같네요.

임고서원을 위쪽에서 찍습니다.


다 내려와서 은행나무를 폰에 담고
처음 시작했던 조옹대도 밑에서 바라봅니다.

 


트랭글에서 보여준 코스입니다.

좋은 코스 다녀왔습니다.

여기서 영천댐공원까지 연결하여
벚꽃백리길 자양면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보태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