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도보기

보현에서 두마 무학대 계곡을 거쳐 죽장 입암리까지

#영천트레킹

#두마리

#영천시

#죽장면

 

오늘(12/20일)도 숙제처럼 걸어봅니다.

겨울인데도 다들 자기 일이 있는지 포기자가 있네요.

오늘은 딱 2명만 갑니다.

 

보현3리 보현아리랑을 새겨둔 보현3리 마을 회관에서 10시 05분에 출발합니다.

 

거동사 쪽으로 올라갑니다.

 

올해는 대파 가격이 폭락한 모양입니다.

아직 뽑지 않은 대파가 밭에서 얼어가고 있네요.

친구 밭도 마찬가지.... ㅜㅜㅜ

 

여기서 두마 쪽으로 갑니다.

 

가는 곳에서  만나는 독가촌에 들러봅니다.

다들 동네 분들인데...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네요.

그래도 지나가는 사람에게 선뜩 차도 한잔 줍디더.

이게 촌인심인가 봅니다.

 

귀농한 사람들은 이런저런 공통점들이 많습니다.

이야기가 끝이 없겠네요. ㅎㅎㅎ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고 그렇게 천천히 걷습니다.

 

요기부터는 포항시 죽장면입니다.

포항의 최서북쪽입니다.

 

동네 어르신들 이야기로는 예전엔 이 길을 걸어 죽장장터에 장을 보러 다녔던 길이랍니다.

조금 젊은 사람들은 두마리에서 보현초등학교에 다닐 때 이용했던 길이랍니다.

 

12시 나누리농원

4.8km를 약 2시간에 걸쳐 왔습니다.

아무래도 차 마시며 휴식을 제법 길게 한 듯.... ㅎㅎ

 

산중농원 - 길가에 항아리를 많이 장식해 두었네요.

여기는 안 들어갔습니다.

맞은 편에 있는 나누리농원

젊은 부부가 귀농하여 친환경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건강한 닭과 돼지도 몇 마리 키우고 있네요.

표고버섯도 제법 하고 있습니다.

우리 종자 씨앗도서관의 한 곳이더라고예.

자기 일에 자부심이 강합디더.

배울 점이 제법 있겠더라고예.

 

여기서도 쌍화차 한잔 얻어 마셨습니다. ㅎㅎㅎ

낙엽과 볏짚에 미생물로 발효시켜 그것을 땅에 멀칭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자연농법이네요.

 

또 걷습니다.

차만 타고 지나가는 길을 걸어보면 많은 것들이 보입니다.

흙도 보이고,

떨어져 살고 있는 사람들의 집도 그들의 삶의 방식도 보입디더.

당연 하늘도 보입니다.

 

12시 50분 6.1km 지점(출발 2시간 45분 경과)

점심 시간도 되었고,

과메기와 막걸리로 간단하게 마음에 점을 찍습니다.

 

13:35분 

하늘 아래 첫동네라는 두마리에 안내 표지석에 도착합니다.

 

면봉산 올라가려면 차라리 보현산쪽이 나을 듯.

여름철이면 귀농팀들이랑, 또 가족들이랑도 놀러왔던 무학대 계곡도 지나갑니다.

올 여름에 또 봅시다.

 

죽은 나무에 진흙버섯(?)인지 많이도 달려있네요.

그 생명을 다하고 버섯에게 마지막을 내어주네요.

 

무학사에 도착합니다.

약사전이 유명하지요.

川 건너 약사전이 한폭의 그림 같습디더.

 

현내리 마을회관을 통과할 때가

14:50분 약 12km 정도 왔네요.(출발 4시간 45분 경과)

 

올 여름 죽장리 입암리에 물난리가 났지요.

현내천 상류부터 죽장면 입암교까지 그 흔적이 아직 남아있네요.

그래도 공사를 곳곳에서 하고 있네요.

빠른 복구를 기대해 봅니다.

 

점심을 점만 찍었더니 이제 뱃속에서 신호를 보냅니다.

죽장의 유명한 통닭집으로 갑니다.

근처에선 최애 통닭집입니다.

요때가 15시 35분, 15.3km 걸었네요.

 

거리는 적당한데, 팍팍한 31번 국도길은 재미없네요.

죽장에서 보현으로 오는 길은 대중교통이 없어서

한대뿐인 죽장 택시를 이용하여 돌아옵니다.

 

죽장면 입암리는 영천에서 태어나신 노계 박인로와도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담에 함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담주는 어디를 찾아볼까요?

가까이 원정 함 가볼까요?

 

영덕 해파랑길?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