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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보기

영천 트레킹~ 기룡산 임도 코스

<기룡산 임도 코스>
1. 코스 : 황새골교 – 황새골 – 전나무숲 – 열두구비 입구 –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타(4.2km)
2. 날짜 : 2021년 6월 8일(화)
3. 시간 : 10시 15분 출발 12시 05분 도착(4.2km)
1시간 50분(휴식 시간 15분 포함)

이번엔 좀 짧게 갑니다.
어쩌면 동네 산보 수준입니다.
그래도 이 코스를 소개하는 것은 영천의 진산 기룡산,
자양면에서 이 기룡산을 빼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겠지요.

#기룡산
<해발고도 964m,
신라 선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묘각사를 창건할 당시 동해 용왕이 의상대사에게 법문을 듣기 위해 말처럼 달려왔다고 해서 이 산을 기룡산(騎龍山)이라고 한답니다.
등산의 들머리는 자양면사무소, 묘각사, 보현 등 몇군데가 있습니다.>

산안개 올라가는 기룡산 - 젤 높은 봉우리

 


10:15분 황새골교
하거천을 건너는 #황새골교 입니다.
앞에는 기룡산 등산로 코스가 안내되어 있는데....

황새골에서 올라가는 코스가 정상까지 5.3km, 2시간 40분 걸린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가능할까요?
과연 등산로를 찾을 수는 있을까요? ㅎㅎㅎ

10군데 들머리 중 위에서부터
운곡지 1, 묘각사에서 2, 하절 1, 아산정1 - 총5
그리고 반대편인 보현쪽이 5군데 있습니다.

트레킹합시다!
한때는 제법 많은 가구수를 자랑했던 황새골을 지나 임도로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시멘트 도로가 나오네요.


싸리꽃 맞지요?
붉은 싸리이네요.
동양화에서 멧돼지인가요? ㅋㅋ


이 임도가 지난해 장마에 몇 군데 무너졌지요.
대충 임시방편으로 공사해 두었더니
본격적으로 공사하는 모양입니다.
이런 리본(첨엔 등산로 표시한 줄 알았다는...)과 현수막도 걸려있네요.


11:00 #전나무숲 도착(2km)
약간의 경사길이라서 2키로를 45분 걸렸네요.
전나무길로 유명한 곳 많지요.
부안 내소사 전나무길, 강원도 월정사 전나무길...
일부러 찾아서도 가지요.

한적하게 좋습니다. 길도 폭신한게...


11:18분 열두구비 입구 도착(2.8km)
이 임도길 가다가 좌측으로 올라가면 기룡산 능선길이 나옵니다.
물론 길은 없습니다.
겨울이면 방향만 보고 올라가면 되는데,
지금철에는 좀 어렵겠지요.

이 임도에서 거의 유일한 등산로입니다.
동네분들이 삽 들고 올라가서 만들었지요.
능선까지 뚜벅이로 가면 약 1시간,
3거리 안내판에서 능선길 1.8km 가면 기룡산 정상입니다.


등산일지는 담에 소개하겠습니다.


가는 도중 제일 자주 만나는 것은 두릅입니다.
그런데 이 동네분들은 구경하기가 어렸습니다.
채 순이 다 나오기도 전에 윗대가리를 싹뚝 다 짤라가버립니다. 휴~~
내년 봄에는 제 것 조께 남겨주이소!

요건 #우산나물
독초인 삿갓나물과는 구별해야겠지요?


큰의아리꽃은 벌써 피고졌는데,
요건 #의아리 이뿌네요.


11:50분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타 갈림길(3.7km)

요건 체류형의 식수 탱크


요거 300m 전쯤에 잠정 휴업중인 캠핑장이 있습니다.
그 옆에 300년 가까이 된 #돌배나무 있습니다.
봄에 만개한 모습을 보면 누구든 탄성이 나올 나무인데....

  • 2020년 봄 울집 강쥐랑....
  • 2021년 돌배나무




체류형 갈림길입니다.
우측은 공동경작장 가는 길이고(아래 사진)
걸어가고 있는 곳은 숙소가 있는 곳입니다.(위 사진)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타
전국에 8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 영천이 가장 최근에 세워졌지요.
도시인들의 무계획적인 귀농에 도움을 주면서,
귀농을 꿈꾸는 도시인들에게 가장 애로사항인 숙소를 저가로 제공하면서도 농촌 교육도 병행하여 성공적인 귀농을 도와주는 시설입니다.
잘 되어있지요.
숙소는 별장 저리가라할 정도로 좋습니다.
따로 독립적 숙소도 있고, 공동숙소도 있습니다.

매년 12월에 다음해 입교자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영천시농업기술센타 로 문의하시기를...


이 훌륭한 시설,
이 훌륭한 풍광....
내가 귀농하기 전에 생겼더라면 하는 아쉬움, 부러움....
작년까지는 센타 입교생들과 그래도 선배 귀농인으로서 모임도 자주 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상견례도 아직 못했네요.

조만간 코로나 풀리면 막걸리라도 사들고 올라가야겠습니더.

여긴 센타 건물 2층 교육장에서 바라본 주차장과 보현산입니다.


굳이 짧은 이 코스를 소개한 이유는
첫번째가 #기룡산 때문이고
두번째는 이 코스와 병행해서 다른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봄에는 백리벚꽃길과 함께 하든지,
돌배나무꽃을 보든지,
가을이면 보현산천문과학관 체험과 함께 해도 좋을 듯합니다.

담주는 운주산 트레킹을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