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마눌 생일이었습니다.
외식하자고 했더니
(집에서 지가 요리해도 되지만 치우기가 귀찮아서...ㅋㅋ)
마눌 왈 고깃집은 안 된다고 하네유!
이 촌동네에서 다른 식당 찾기가....
이럴 땐 대도시가 필요하네요!
영천시가 지원하는 농가맛집
(7년 동안 총 3군데 선정되었네요ㅎㅎ)
그 중 1군데 2호점인 <숲속안골길>
어렵게 웹서핑으로 찾았네요.
그런데 포스팅이 거의 없습니다.
영천은 홍보에 관해선 잘못하는 것으로 느껴지네요.
망구 제 생각인가?
자양면 보현리에서 1시간 10분 거리
(영천에서 부산 가는 시간이네요...ㅎㅎ)
자 그럼 간만에 음식점 포스팅합니다.
1. 상호 : 숲속안골길
2. 전번 : 954) 332-2377, 010 3508 8310
3. 위치 : 영천시 안골길 20- 75(괴연동 64-5)
4. 주차 : 양껏
5. 카드 : 당근
6. 특징 : 하루 전 예약 필수(간혹 당일 가능하기도)
소박한 약선요리집 느낌입니다.
들어가는 입구 1키로 정도는 농로길이라서 교행하기가 조께 어렵습니다.
(몇 군데 중간에 피해가는 곳을 마련해 두긴 했지만...)
예약보다 10분 늦어서 급하게 좁은 길로 들어가서 1키로쯤 지나니
앞에 훌륭한 전원주택이 보입디더!
집에 개도 몇 마리 반겨주네요.
(중간에 안내 표지판은 자주 보입디더)
▼ 식당으로는 안 보이시죠?
주위에 요즘 한창 짓고 있는 전원주택 정도...
영천시에서 농가맛집을 선정해서 지원하는 음식점이 3군데 있습니다.
여긴 그 중에서도 2호점이라고 하네요.
일단 실내부터 보입시더!
▼ 먼저 주방은 오픈형이라서 손님들이 볼 수 있어서 믿음을 더 주네요.
▼ 거실에 테이블이 6개쯤
▼ 방도 있습니다.
저흰 방으로... 3명 수저가 세팅되어 있네요.
▼ 소품 하나도 신경 많이 썼네요.
▼ 이양주에 과일잼, 과일청 다양한 상품들도 있네요.
울집과 많이 닮은 듯...ㅎㅎ
우린 돈이 안 되나? ㅋㅋ
급하게 한정식을 찾다가
한정식에서 - 든담 - 농가맛집 - 2호점 숲속안골길
이렇게 서핑하면서 어렵게 찾아들어왔네요.
식당 퀄리티에 비해 역시 소개도 영 적네요...ㅎㅎ
연식이 좀 있는 세대라
하루 전 예약을 보면서도 전화합니다.
3만원짜리 숲속정식 재료가 없어서 안 되지만
1.5만 안골정식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2가지 요리를 더하여 우린 2만원 짜리로 주문했었습니다.
▼ 메뉴판 보시겠습니다.
▼ 1.5만 치고는 훌륭합니다.
▼ 3만우너짜리는 감자콩국채, 소고기, 마, 문어, 전복 등이 보이네요.
요리사들의 최고의 꿈이
자기가 생산하는 재료로 음식을 장만하여 손밈들에게 대접하는 것이라 합디더!
우리나라 유명한 채식 세프도 그래서
식당 근교 촌에 직접 농장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기도 많은 부분을 직접 생산하는 것으로...
표고버섯을 좀 많이 하는 모양입니다.
표고가 재료로 많이 사용되네요.
마눌 입에는 맞답니다.!
저도 괜찮게 점수를 줍니다.
샐러드에 뿌린 소스도 직접 만든 것이고
(일반 시중에서 파는 것에 약간 자기 것 블랜딩하여 수제 소스라고 하는 집도 많은데... ㅎㅎ)
화학 조미료도 안 들어갔고,
된장도 공장표가 아니네요.
물론 가격 때문인지 몇 가지 맘에 안 차는 부분도 있었지만....
자 이제 나오는 음식들 봅니다.
▼ 먼저 우엉차를 줍디더!
우엉차 효능 괜찮지요!
▼ 타락죽 나옵디더!
(타락죽은 메뉴판에서 설명)
부추향이 엄청 강하네요.
지금 노지 부추는 향이 강합니다.
▼ 전채 요리라고 할까요?
잡채, 과일샐러드, 미더덕(사실은 오만둥이)절임,
가지탕수(표고버섯이 아직 제대로 공급이 안 되어)
도토리묵과 돔배기전(도토리묵 수제였습니다.)
표고버섯볶음
간도 양호했고(잡채는 조금 간이 쎄었음)
달짝한 청을 많이 사용했더라고예!
그리고 돼지고기떡갈비
- 양파에 소스도 달짝하면서도 향이 좋았습니다.
유자향이었던가?
▼ 그리곤 밥이 나옵니다.
된장찌개에 밑반찬들
김치는 젓갈이 적게 들어간 내륙식 김치
지금 가지는 흔하지요!
깻잎도 그렇고...
제철 재료를 잘 사용했네요.
▼ 밥은 뽕잎밥, 요건 하나 배웁니다.
뽕잎으로 차를 만들 줄만 알았지,
저렇게 밥에 넣어먹어도...
흔하고 흔한게 뽕잎인데...ㅋㅋ
두부조림, 표고버섯볶음.
아, 그러고보니 생표고구이가 한접시 나왔는데...
사진도 안 찍고 다 먹어버렸네요. ㅎㅎㅎ
돔배기 구이.
요건 호불호가 갈리지요!
부산에선 주로 산적으로 만들었는데...
▼ 후식으로 다식과 과일 그리고 매실차
잘 먹었습니다.
깨끗한 맛이었습니다.
자신들이 생산하는 재료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공장표 조미료가 없습니다, 소스도 마찬가지.
그리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여자분들 분위기에 젖고 수다떨기도 괜찮겠습디더!
마늘 또 그릇 사고 싶다고 할 정도로 음식을 담아내는 그릇에도 정성을 다했네요.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적절했습니다.
교통의 불편을 감수하고도 다시 찾을 집입니다.
영천의 농가맛집 1, 3호점도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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