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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약초산행

1/17일 창녕 하수오 산행

1/17일 창녕 하수오 산행

 

고수님이 부릅니다.

산행 가자고...

영초(영원한 초보)인 저로서야 감사할 따름이지요!

조방앞에 7시까지 오라고 하니 새벽에 출발하는 것도 아니고 여유 있어 좋습니다.

 

하수오(백수오) 산행이라니 아마 근처 창녕 쪽으로 가지 싶습니다.

 

하수오, 백수오, 이엽우피소...

말도 많고 탈도 있었던 하수오...

약초꾼들은 '하수오'라고 하면 백수오를 말합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하수오는 적하수오를 일컫는 말이지요!

그러나 적하수오는 일반인이 바로 드시기엔 약간의 독성이 있어서

간이 약하거나 문제가 있는 사람은 전문가와 상담 후에 드셔야 하고

반드시 법제가 있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백수오는 독성이 없고 특히 여성들에게 좋다고 해서

한때 인기가 엄청났었지요!

 

쓸데없는 소리는 줄이고

그렇게 고속도로 올려서 휴게소에서 아침 해결하고

산으로 오릅니다.

 

오른지 5분도 안 되어 일행 중에 1분이 하수오를 캐고 나머지는... ㅜㅜ

그렇게 5시간 산행 동안 하수오는 꽝!

중간에 보이는 다른 넘들은 많았습니다.

 

첫번째 이 겨울 아직 잘 살아 있는 영지버섯.

물론 죽은 넘들도 제법 있고요!

 

2번째로 본 삽주...

요건 포기합니다.

현재는 필요가 없기에...

저거 캐서 씻어 말려 담금주로 만들면 술맛은 정말 좋습니다.

오늘은 생략!

 

요건 하나 배웁니다.

아카시아상황버섯이라고 하네요.

아카시아 재목버섯과 저는 아직 구별이 안 됩니다.

뿌리 부분에 있는 것입니다.

 

버섯은 아직 배울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냥 보고만 갑니다.

 

감태나무가 지천으로 있습니다.

 

감태나무는 비염에 좋고, 어혈을 풀고 손발이 찬 사람에게도 좋다고 합니다.

그 외 효능은 찾아보시도록...

차로 끓여 마신다고 합니다.

저는 당연히 패쑤~

예전에는 저거 해달라는 사람이 있어서 좀 챙겨오기도 했었는데...

 

감태나무 지팡이가 집에 있으면 좋다고들 하기에...

흔히 이 나무로 지팡이를 만들면 건강에 좋다고 건강지팡이로 불립니다.

일명 연수목(連壽木) 지팡이,

 

손질하기가 만만치 않네요.

껍질 다 벗기고 상처 부분 하나하나 모두 손질해야 합니더~

그리고 토치로 겉에는 불로 다스리고,

마지막에 니스칠하고...

현재 물에 불려두었습니다.

 

그리 두껍지 않은 것 적당한 길이로 하나 짤랐습니다.

 

고수님께서 5시간 넘어서 하나는 캐야겠다고 온산을 다 헤매서

찾은 하수오!

낙엽에 덮힌 저 싹대를 어떻게 찾아낼까요? 

존경합니다!

 

나무 사이에, 돌맹이 밑에 있어서 캔다고 엄청 고생했습니다.

그래두 고수님 체면치레는 했습니다. ㅎㅎ

 

저는 후배가 필요하다고 해서 가져온 영지버섯

손질하고 말려서 줄 생각입니다.

 

꽝을 해도 산에 가면 마냥 즐겁습니다.

비록 영초이긴 하지만

이젠 얻는 것보담

산에 있는 것이 좋고,

배우는 것도 아직 많이 필요한 1인입니다.

 

목표는 일차적으론 홀로 산행할 수 있을 정도가 되는 것이고,

최종적으론 저도 영초에게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입니다.

 

물론 뒤풀이에 더 재미를 느끼기도 하지만...ㅋㅋ

 

하나씩 배워가는 영초의 꽝 산행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