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10/15일)입니다.
이제 서서히 시차 적응도 되어 밤에 안 깨고 잘 잡니다.
어제 '요정의 마을' 라스토케에서 약 1시간 조금 넘는 거리의 플리트비체 근처에 위치한
Gacka호텔의 아침 풍경입니다.
밤에 폭우가 내리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마을 계곡물 흘러내리는 소리였습니다.
다행히 아침 보슬비 정도의 비가 내립니다.
플리트비체를 볼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국립공원이자 1979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물의 장관을 기대합니다.
구채구만큼의 감흥이 와닿을까요?
유럽의 호텔은 우리나라처럼 엄청나게 거창하게 꾸며진 호텔이 아니네요.
저가로 여행 와서 그렇나? ㅋㅋ
아직 비는 좀 내립니다.
공원 입구의 코스 지도입니다.
짧게는 2시간, 길게는 이틀 코스도 있습니다.
물론 입장료도 다르겠지요?
입장료 안에는 순환버스, 유람선 타는 값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든 자기 편하게 유람선을 이용하면 됩니다.
안타깝게도 상층부는 구경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하층부만이라도 제대로 구경할 수 있다면....
안타깝게도 하층부 호수가에는 안개가 엄청 있습니다.
저기 호수 하나하나 다 보고 싶은데....
플리트비체 나오면 제일 먼저 사진으로 소개하는 이곳도 운무에 싸여...
이 플리트비체는 수량이 많은 봄철이 좋고,
또 가을엔 단풍과 어우러진 호수가 절경인데..
그래서 모든 초점을 이곳에 맞추고 일정을 맞췄는데... ㅜㅜ
아~ 천만다행으로 안개가 걷히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러나
어젯밤에 내린 폭우로 저 아래 다리로 걸어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하층부만 구경하더라도 적어도 저 나무다리를 건너면서 호수 하나하나를 다 완상해야하는데...
그것도 안 된다고 하네요.
관리처에서 안전상의 문제로 모든 관람객에게 출입 통제를 했다고 합니다. ㅠㅠㅠ
플리트비체는 자연 보호의 일환으로 모든 다리는 저렇게 나무로 만들어져 있기에
조금만 물이 넘쳐도 나무 위로 올라오고 또 위험한 요소가 있다고 합니다.
저길 걸어보지 않았다면 플리트비체는 안 가본 것이나 다름없는데....
아쉬운 마음과 시간이 좀 지나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P3로 도보를 하면서 보트를 일단 타고 상황을 봅니다.
도보길에 버섯이 많이 있습디더!
요건 비에 맞은 뭔 버섯?
말굽버섯 같은 것도 많이 보이고....
점점 풍경이 드러나기는 하는데....
ST1 지점까지 왔습니다.
ST는 순환버스 타는 지점이고, P는 유람선 타는 선착장입니다.
여긴 뭐 파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길게 구경하고자 하는 분은 미리 음식을 좀 준비하는 것이...
ST1인데도 거의 사람이 없습니다.
아마 오늘 관람객이 거의 없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P3지점에 도착하니 거짓말처럼 비가 안 옵니다.
단풍의 반영도 좋습니다.
구채구의 오화해 정도의 기분이 나네요.
저 멀리서 우리를 태우려고 오는 보트 1척이 옵니다.
여기엔 커피, 치킨 등 간단한 마실 것과 요기거리를 파네요.
아마 보트를 기다리면서 잠시 배를 채우는 모양입니다.
우리도 커피 2잔 마십니다. 32쿠나!
반영 1장과
보트 사진 1장 더 올리고 승선합니다.
배를 타고 조금 움직이자마자 또 비가 옵니다. ㅜㅜ
반영이 나올 수가 없고요.
물이 맑아서 바닥까지 보이는 이곳도 비 때문에...
간신히 송어 몇 마리 찍어 봅니다.
어제 밤에 먹은 것 정도의 크기이네요.
배를 탄 사람도 거의 우리팀 정도....
그래도 맞은 편에서 배가 1대 더 운행하고 있네요.
저 팀들도 오늘 이 플리트비체를 제대로 구경 못 하고...
어제 내린 비로 호수로 내려오는 물이 수십 개의 폭포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평상시에도 이런 모습을 보였겠지만
그래도 수량이 갑자기 불어난 덕에(?) 보트에서 본 풍경은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보이시죠?
사진 중간에 폭포 위로 가로로 걸쳐져 있는 다리를...
저걸 다 보고 싶었는데...
저거 다 걸어도 얼마 안 걸리는데....
저걸 트레킹을 못하고......ㅜㅜ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진 몇 장 더 올리고...
나무다리 한 번 더 쳐다보고.....
그리고 돌아옵니다.
너무 아쉽습니다.
이게 그톡록 상상했던 플리트비체였던가?
그래도 우얍니꺼?
자유여행이 아닌 패키지 여행인데...
담에 울나라에서 정기노선이 만들어지면 다시 도전 함 해보든지.... ㅜㅜ
요건 겨우살이 엄청 붙어있는 참나무입니다.
점심 먹으러 갑니다.
아마 숙박도 겸한 식당인 모양입니다.
빵을 화덕에 직접 굽고 있네요.
송어구이인데 어제 따로 시켜 먹은 그릴구이보다 뭔가 좀 부족한 맛이었습니다.
많은 인원이라 그릴구이가 아니었나?
시간이 좀 지나니 모르겠습니다.
(이래서 마치고 바로 여행기를 적어야하는데....)
아쉬운 마음으로 와인도 시킵니다.
여긴 딩카츠가 있네요.
여기 와서 와인은 많이 또 자주 마셨습니다.
그렇게 아쉽고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카메르렌고 요새가 있는 트로기르로 갑니다.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있는 휴양도시,
작은 도시이긴 하지만 2,300년의 역사를 가진
그리스 식민지에서 로마의 항구 도시
또 15~18C까지는 베니스의 지배를 받았기에 '발칸의 작은 베니스' 로 불리는 도시
1997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랍니다.
본래는 섬으로 되어 있으나 지금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유럽 남자들의 로망 요트~
큰 페리호 같은 배로 여행하는 사람들도 보이고요,
범선처럼 보이네요.
해안가에 카메르렌고 요새가 보입니다.
광장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입니다.
야자수 가로수 끝나는 곳에 있습니다.
원래는 도시 성벽의 일부였다고 하네요.
13~15세기 오스만트루크를 방어하기 위해 쌓아올린 성이라고 힙니다.
구 시가지를 들어가면 제일 눈에 띄는 성 로렌스(로브르) 성당
이게 누구 조각상이라고 했는데...
성당입구인데 우측에서 찍었네요.
입구와 천장 양식이 화려합니다.
그리고 사자상 위에 누드 아담상이 보이나요?
반대편에는 당연 이브 누드상이겠지요.
사자는 달마티아 지역의 상징 동물상이라고 하데예!
요거 아래 저 사자상이 있습니다.
유럽은 광장 문화입니다.
광장을 중심에는 성당이 있고요,
그리고 골목들로 이루어진 시가지가 형성되지요.
지금은 골목들에는 상가들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유럽 여행 때 이 시계탑 밑을 보통 모일 장소로 정하지요?
ㅎㅎ 우리도 마찬가지...
자유시간에 젤라또도 먹고....
이리저리 발길 가는 대로...
돌아댕겨 봅니다.
돌다보니 다시 시계탑 아래로 자동스럽게...아직 모일 시간 안 되었는데
(여기서 식사를 많이 하던데...)
다시 시가지 구경갑니다.
플리트비체에서 이렇게 시간을 많이 줬더라면... 휴
내내 아쉽습니다. 그노무 날씨가....
여긴 법원이랍니다.
여기도 해산물이 많다고 하여 혹 굴요리가 있나하고 돌아다녔지만...
굴은 지금은 없다고....
보이는 것은 멸치튀김, 닭새우(?)튀김, 홍합요리 정도
여기 특산물인 붉은 산호로 만든 여자들 장식품
조금의 공간만 있으면 자리를 깔아두었네요.
다행히 여기서는 비가 안 와서...
사람 사는 곳이니 다들 이발도 하고 살겠지요!
마눌은 광장에서 만난 이 아줌씨에게 식탁보를 하나 삽니다.
직접 수놓은 식탁보, 마눌은 요런 것은 꼭 기념품으로 잘 삽니다.
부르는 가격의 1/2을 주고 샀습니다.
다들 일찍 와서 기다립니다. ㅎㅎ
그리곤 재래시장을 구경 갑니다.
이 지역 특산물이네요.
올리브유, 라벤다향수, 과일...등
특이하게 마늘을 걸어놓은 곳이 많이 보입니다.
이 동네 사람들 마늘 많이 먹나?
그런데 왜 김치는 식당에서 마늘 냄새 난다면 내놓지 못하게 하지?
그렇게 구경한 후 이 호텔로...
호텔에서 아드리아해 일몰을 볼 수 있네요.
일몰 후에도 잔잔한 바다 위에는 보트가 꽤나 보입니다.
요건 아침 해변가 산책후 호텔에서 찍은 일출입니다.
이번 여행의 F4는 1.슬로베니아의 블레드, 2.포스토니아의 야마동굴
3.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요까지는 대충 소개했고...
담 여행기는 4번째인 두보르니크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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