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꽝시폭포를 다녀온 후
중국의 구체구를 보고는
꼭 물의 나라 플리트비체를 봐야겠다는 마눌의 요구에
명퇴 기념 + 결혼 28주년 기념으로 발칸으로 코스를 정합니다.
경비가 두 배 넘는 여행 상품도 있고,
여러 국가를 돌아보는 상품도 있었지만
착한 가격이고 딱 2나라(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만 보고
또 마지막 크로아티아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는 버스 아닌 비행기를 타는 것이
마음에 들어 선택한 패키지 여행.
아직 자유여행을 다닐 수준은 안 되고
좀은 자유와 여유가 없는 패키지이지만
유럽은 패키지가 아직은 우리에게 맞은 듯.
인천공항에 월요일(10/12일) 9시 집합이라
아침에 올라가기 어렵다는 핑계거리를 만들어 전날 올라갑니다.
부산역에서 기차 여행의 추억인 우동을 한 그릇하고는
제자들 중 94학번 두 명과 행신역에서 만나
일산 근처에서 저녁과 가벼운 한잔
잠은 바로 근처 이번 여행에 동행하는 지인의 집에서 신세지고
인천공항으로 아침에 콜밴 불러 출발!
요게 우리가 타고 갈 독일항공 루프트한자
12:15분 뮌헨으로 출발!
여분 신발 마눌 것까지 2켤레, 전기매트, 약 7일 간의 반찬, 전기포트...
그리고 무엇보다도 갑자기 날씨가 안 좋다는 예보로
준비해야했던 비 맞을 준비, 그리고 약간의 두터운 옷...
이런 것 때문에 20kg가 오버되지는 않을지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19.5키로로 통과...ㅋㅋ
2번의 기내식에 1번의 간식,
11시간 반 정도의 비행 시간,
자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싶어
와인 3잔, 맥주 2캔, 마지막 위스키 2잔까지 마셨는데도...잠은...
기내식은 비빔밥, 2번째는 독일 소세지 주문하려했는데 다 떨어졌다고 소고기로...
요 맥주 맛이 양호했다는....
바르스타이너 프리미엄 페룸
필스너 스타일의 맥주로
독일에서 개인 양조장으로서는 제일 큰 곳에서 생산되는 것이랍니다.
필스너 맥주는 국내에서도 하우스맥주에서 인기 있는 맥주 종류이지요!
와인은 잔에 따라줬기에 뭔지는 모르겠지만(본래도 모르지만 ㅋㅋ)
레드나 화이트 모두 드라인한 맛은 없는 것으로
마찬가지로 위스키도 모르겠습니더~
제법 마셨네요.
그리곤 끊임없이 영화 봅니다.
3프로 완상하고, 블랙잭 게임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연어샐러드 + 구운 소고기 + 후식 과일
비빔밥
컵라면 혹은 샌드위치 중 선택
독일 시간 16:30분 도착
(우리나라와 7시간 차이,11시간 15분 걸렸네요)
지금부터는 로컬 시간으로 합니다.
마눌과 함께 입국심사를 받으니 조께 효율적이긴 하네요.
앞의 사람 인터뷰하는 것 듣고는
"same group" 하니 프리 패쑤!
전날 차에서 두고온 마눌 우산 때문에 공항에서 독일제로 하나 사고....
그리곤 공항에서 아우토반을 달려 1시간 반 거리의 이 호텔에 도착!
Euro Hotel, 뀐즈부르크에 있는 호텔
호텔 앞에 편의점이 있어서 물과 맥주를 살 수 있음.
종류별로 맥주와 간단한 견과류 안주로 첫날 입성 파티!
캐리어에 수건 깔고...ㅋㅋ
맥주 종류별로 다 먹어 봄
(느낀 점1. 편의점 직원 계산 실력 너무나 여유만만, 그리곤 2번 계산함.
2. 진짜로 맥주가 물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 있음.)
이런 편의점까지 가지 않아도 호텔 바에서 팔던데...
가격도 우리나라와는 달리 호텔이 편의점보다 조금 더 비싼 정도....
호텔에서는 주로 에딩거 맥주가 주를 이루네요.
그렇게 잠을 청하는데 현지 시간 11시(울 시간 오후4시)부터 잠을 청하는데,
잠이 올리가 없겠지요.
국내에서 잠을 잔다면 낮잠 자는 것과 같은 것이니...
12:30부터 거의 1시간 간격으로 깨다가
4시 반에는 그냥 기상해버렸습니다.
그리곤 출발 준비합니다.
마눌 누룽지 끓여놓고, 보온물통에 물 채워놓고,
조금 위쪽 지역이라 가을옷으로 준비하고
동행팀 컵라면 물 준비해놓고 아침 먹으로 갑니다.
유럽 조식은 어딜 가나 비슷하기에 사진 생략
- 우유에 콘과 그 비슷한게 넣어 먹는 것, 빵, 햄, 치즈, 계란, 에그 스크램블
그리고 쥬스 아니면 커피, 마지막 과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모든 호텔 거의 대동소이...
그리곤 슬로베니아 블레드로 8시에 이동합니다.
가다가 들른 휴게소, 화장실 이용료 70센트...ㅋㅋ
영수증을 제시하면 휴게소에서 50센트는 할인하여 줍니다
이게 유럽연합의 차량 번호판입니다.
젤 좌측 파란색 바탕에 별 12개는 처음 유럽연합이 결성될 때 12개국이었다는 의미
그 밑 알파벳 A는 오스트리아(국가를 표시, D는 독일...등)
SL 옆 문양은 주를 나타냅니다.
이건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입니다.
이날은 아침은 독일, 점심은 오스트리아, 저녁은 슬로베니아에서 먹습니다. ㅋㅋ
완전 글로벌하네요.
정차해 있는 우리 버스가 오스트리아 화물차에게 접촉사고를 당하자
우리 여행객 한 분이 사진을 찍습니다. 국내에서 많이 보던 모습..ㅎㅎ
그러자 당황한 화물차 운전 기사가 내려옵니다.
유럽인들의 관광버스,
휴게소에서 빵과 소세지를 먹네요.
소세지는 버스에 굽는 기구가 있는 모양입니다.
구워서 저 테이블에 놓으면 관광객이 가져다 먹는 것으로...
우리 팀이 파는 곳인 줄 알고 갔다가 퇴짜 맞았다는...
하나쯤 주시지...ㅋㅋ
고속도로 휴게소 가로수가 마가목으로 보이네요.
빨간 열매도 달려있던데....
날이 흐려져서 사진이....
점심 먹기 위해 들른 짤츠부르크 마을을 구경합니다.
알프스산 아래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알프스라고 산이 웅장하네요.
아직 눈도 덮혀 있고요...
점심은 감자와 소고기...
안주를 그냥은 못 먹겠네예~ ㅎㅎ
고기는 저에게는 주식이 아니라 안주인 것을....
해서 와인 1병을 청합니다.
이번 패키지 여행은 요건 좋네예~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은 더 시켜먹을 수 있습니다.
그뤼너 벨트리너, 오스트리아 대표 화이트 와인
그런데 비싸지는 않고 16유로(약 2만원) 정도이니
레스토랑에서 저 정도 가격이면 참 착하지요?
밥 먹고 동네 구경도 좀 하고... 여유는 있습니다.
오늘은 블레드만 구경하고 호텔로 바로 들어가기에...
이 패키지를 선택한 이유는 버스도 적당히 타고
하루에 1군데 정도만 관광을 하기에 여유가 좀 있다는...
드뎌 슬로베니아의 블레드에 도착합니다.
먼저 호수 중간의 블래드섬으로 갑니다.
비가 더 오면 갈 수 없고,
이 호수를 가기 위해 있는 배는 개인적으로는 타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10인 이상이 되어야 운행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단체가 아니면 오늘 같은 날 누가 배를 타겠습니까?
가격은 개인 10~15유로 정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배는 오로지 사람의 힘으로만 하는 수동 배입니다.
당연히 오염 방지 때문에 그렇겠지요!
다행히 비는 살포시 내리는 정도입니다.
산으로 올라가는 운무가 장관입니다.
비로소 외국에 나온 듯한 풍경을 봅니다.
점점 섬이 가까이... 성당의 탑이 커져 보입니다.
참 몽환적입니다.
저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여자가 남자를 업고 올라가서 종을 울려야 한다는데...
가이드는 그렇게 진실을 말했다가
아줌마 부대에게 뭇매를 맞고는 정신을 차려서
요즘은 남자가 업고 가는 것으로 바꿔 말하고 있다고 합니다. ㅋㅋ
우산 쓰고 많이들 올라가십니다.
저기 섬 입장료가 있고, 성당(성모승천성당)의 종 치는 것도 행운의 종이라하여
약간의 돈을 받고,
좀 있다 갈 블래드 성도 입장료가 있습니다.
우린 패키지라서 보트 승선료와 두 곳 입장료 다 묶어서 선택 관광이었다는....
반영을 찍으려 했었는데 비가 와서 도저히 안 되더라는... 아까비!
이 보트도 아무나 할 수 없고 이곳 주민들 중 나라에서 지정한 사람만....
이 사공이 한국말을 제법 하더라는...
3년 전부터 한국인 관광객이 갑자기 많아졌다고 하네요.
저 멀리 블레드성이 언덕 위에 보이네요.
나중에 버스로 이동합니다.
성당입니다. 안은 안 봤네요.
누가 행운의 종을 치더군요.
성모마리아상인가요?
좀은 인간적인 느낌....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그리곤 다시 나옵니다.
올 때와는 다른 방향으로 뱃길을 잡아주니 사진도 또 다른 방향에서 찍을 수 있네요.
세심한 배려를 하네요.
그라곤 다시 버스를 타고 아까 본 언덕 위의 블레드성으로 향합니다.
블레드성에서 바라본 블레드 마을과 섬입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색상이 정말 잘 나왔을 텐데...
우산을 쓰고 성을 한바퀴 쭈욱 봅니다.
정원 위쪽에 있는 예배당 안
종교 시설이라 사진 찍기가 조금 주저하게 되더라는...
와인저장고와 인쇄박물관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여기가 와인 저장고....
여기 와인도 참 좋다고 하던데...
와인에 대해선 문외한이라서...
곳곳에 포도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열매도 아직 남아 있고요...
저장고 안의 풍경인데...
안 살 것이면서 울 마눌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ㅋㅋ
우물도 있고요~
요긴 인쇄 박물관인데...
쿠텐베르크나 우리나라보다야 늦었지만
그래도 오래 전에 활자를 조각하여 판본을 찍었다니...
관광객에게 자기 이름을 새겨 찍어서 기념품으로 팔기도 한다는...
그리곤 Epicenter라는 호텔로 갑니다.
여긴 명색이 호텔이면서도 와이파이 무료 제공이 별로 없습니다.
로비에서나 무료, 룸에서는 유료
그것도 느려터진 것을.... ㅜㅜ
저녁 밥은 돼지고기~
짜다~~ 이 밥도 앞으로는 구경도 못한다는....
렌지 문화도 없어서 햇반을 가져가도 소용없다는 이야기가 맞더라는...
저 채소 샐러드에 고추장 짜서 먹었더니 괜찮데예!
이 나라는 아니 유럽은 농약을 모른다고 하네요.
왜 돈 들여 농약을 치느냐고? 오히려 우리에게 반문을 한다고 하니...
우리에게는 언제 그런 날이 올지... ㅠㅠ
소세지와 스크램블 그리고 저 돼지고기를 안주 삼아 소맥으로 마셨다는...
내일은 바로 근처의 포스토니아 야마 동굴 관람 후
작은 폴리트비체라고 불리는 요정의 마을 라스토께 구경 후 플리트비체 근처에서 자면 끝이고
또 포스토니아 동굴 관람이 첫 시간이 10시이기 때문에
호텔은 바로 근처, 9시 반에 출발한다고 합니다.
낼 아침은 더욱더 여유가 있기에 오늘 술을 좀 많이 마십니다.
저녁 자리에서 사이드 메뉴 감자 튀김 하나 더 시켜서
와인과 맥주 그리고 코리안 워터를 섞어서 11시 식당 마치는 시간까지 마십니다.
2부는 야마동굴, 라스토께... 가능하면 플리트비체까지 엮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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