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료] 꽃게 18마리, 맛국물 3L, 간장 4컵, 매실청 1컵, 생강 60g, 조청 1컵.
[맛국물 재료] 다시마 80g, 배 1개, 양파 2개, 대파 3대, 말린표고 한 주먹,
대추 한 주먹, 마늘 2통, 청량고추 3개, 통후추 1큰술을 넣고
낮은 불로 3시간 푹 끓인 국물.
지난 번에 만든 백초 효소 조청을 넣고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만들었답니다~~
조청 자체가 강한 약초맛이 나기에
약초맛이 거슬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전혀 걱정할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양념게장은 당일날 바로 먹는 것이 좋고
간장게장은 2일 정도 숙성시켜 먹으면 좋습니다.
맨먼저 맛국물 만들어두고 시작합니다.
위의 맛국물 재료들을 모두 넣고 큰 냄비에
3시간 낮은 불로 은근하고 깊은 국물을 우려냅니다.
올해는 게가 풍년인 모양입니다~~
싱싱한 게가 날마다 시장에 쏟아져 나오네요~
톱밥 다 버리고, 한 박스 약 18마리 샀습니다.
살아서 꿈틀거리는 녀석들 손질하기 어려워
냉동실에 2시간 넣어 두었더니, 거의 죽었습니다.
개수대에 넣고, 한 마리씩 주방용 칫솔로
싹싹 문질러가며 야무지게 씻어줍니다~~
아직도 살아서 집게발 벌리는 녀석도 있네요~ ㅎㅎ
말끔하게 씻어서 배가 위로 오도록 세워줍니다.
물기를 1시간 정도 빼주어야 하거던요~~
다 끓여진 맛국물을 체에 받쳐~~
3L를 개량해서 다른 냄비에 넣고
간장 4컵, 매실청 1컵을 넣고
생강은 얇게 썰어서 넣어줍니다.
다음으로 젤 중요한 약초 조청입니다.
한 컵 부어서 넣어줍니다~~
간장물이 끓어 오르기 시작하면 불을 낮춰 10분만 끓입니다.
물 빠진 게를 이번에는 배가 아래로 가게해서
통 안에 나란히 세워줍니다.
이렇게 해야, 간장물에 뱃속으로 잘 배이겠지요~~
완전히 식혀진 간장물을 ~~
통안으로 부어줍니다~~
이틀 지난 뒤, 간장게장 한 마리 꺼내어 시식했어요~~
봄에는 암게가 알이 꽉 차 맛이 좋고
가을에는 수게가 살이 꽉 차 맛이 낫답니다.
게가위로 가운데를 자르니
꽉 찬 살이 뭉클뭉클 나옵니다~~
캬~~아~~ 밥도둑이지요~!^^
예상 외로, 약초맛은 거의 나지 않아서 거슬리지 않았답니다.
그 대신, 뭔가 은근한 깊은 맛이 느껴졌어요~~ㅎㅎ
게딱지 국물에 간장물 조금 떠 넣고 비벼 먹으니~~
얌얌~~흠~~ 혼자서 한 마리 뚝~~딱~~
양념게장 레시피 나갑니다~~
꽃게 4마리를 딱지 떼고, 아가미랑 모래주머니 떼어내고
절반씩 토막 쳤어요~~
간장을 1/2컵 술술 부어서, 1시간 간이 배이게 둡니다~~
나중에 버무릴 때 들어갈 채소들 미리 준비하시고요~~
이때, 양파랑 대파는 꼭 들어가야 합니다.
나머지 기호에 따라 청량고추나,
색상 맞추려고 붉은고추나, 파프리카 넣으셔도 됩니다.
1시간 후, 게를 다른 그릇에 들어내고
간장물에 딱지에서 떼어둔 내장과 국물을 남긴 다음,
맛술 2큰술, 매실원액 2큰술, 고춧가루 6큰술, 다진마늘 2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후추 1/2작은술에
약초 조청 1큰술을 듬뿍 떠 넣고 저어줍니다.
골고루 잘 섞였다 싶으면~~
썰어둔 채소를 먼저 넣고 살살 버무린 다음에~~
건져 두었던 게를 넣고 살짝 한번 버무려 주면 끝입니다~~
양념게장은 그날 먹는 게 최고지요~~
싱싱할 때, 한 번에 식구대로 나눠 먹으면 좋은 데
식구가 없어 나머지는 담날 도시락 반찬으로 해결했습니다.
남은 간장게장은 2일 후에 국물만 부어내어
다시 한번 팔팔 끓인 다음, 완전히 식혀 부어줍니다.
그리고 다시 2일 후엔 게와 간장물을 분리 보관했다가
먹을 때마다 간장물을 조금씩 부어 먹어야
계속 상큼한 게장을 드실 수가 있어요~~
계속 간장물에 게를 담궈두시면
게장 맛이 짜질 뿐만 아니라, 맛이 상큼하지 않습니다.
저희도 추석날에 모두 가져다가
한꺼번에 나눠 먹을 생각입니다~~
두루 모여서 풍성하고 다복하게 나누는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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