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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마눌 요리

황기 약선 요리1~ 황기백김치

[재 료] 황기 닳인 물, 배추 1포기, 우엉 반 개, 매실원액,

홍,황파프리카 1/4개씩, 오이 반 개, 찹쌀가루, 소금, 설탕.

마음 먹고 황기 약선 요리를 시리즈로 한 번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체격이 좀 마른 편이라, 한여름에도 땀 많이 안 흘리고 살았는데

갱년기가 다가오니, 작년부터는 얼굴을 비롯해서

땀이 너무도 많이 흘러 일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었답니다.

해서 이번에 여러 가지 효능이 많지만, 특별히

땀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아주 좋다는 황기를 이용해서

국물이 있는 일상적인 반찬을 다 만들어서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김치 시리즈로 시작합니다.

배추 한 포기 사서 백김치와 배추김치를 만들었습니다.

강원도에서 싱싱한 황기가 왔습니다.

당분간 많은 황기 요리를 해 볼 수 있지 싶습니다.

우선 황기의 여러 가지 효능을 조금 소개하자면

1. 정신을 안정시켜주는 기능이 있어

스트레스 많이 받는 분들이나 수험생들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2. 자궁출혈 등의 여성질환과 지혈효과가 있습니다.

3. 신장 기능을 강화시켜 주어 이뇨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4. 신경계통 질환치료제로 만성 류머티스 관절통증이나

마비증세 및 경련 등의 치료에 효과가 뛰어납니다.

5. 무엇보다도 면역력을 키워주니 가장 좋은 약이지요.

또한 비린내나 누린내를 확실하게 잡아주는 효능이 있어

백숙이나 수육 삶을 때 넣어주면 아주 좋습니다~~

일단 1Kg의 황기를 덜어내어 물에 씻어 줍니다.

보낸 분의 말씀으로 물을 6배 분량으로 부으라고 하셨지만,

그렇게 하니 황기가 물 위로 올라오는 지경이라 10배의 물을 부은 다음,

2시간 정도 푹 끓였습니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추어 2시간 끓였어요)

다 끓여서 황기 건져낸 물입니다.

여름배추는 사실 가을배추 보다는 맛이 없어요~~

해서 시험 삼아, 한 포기만 소금에 절였습니다.

4~5시간 뒤집어가며 절였다가 건집니다.

백김치 속재료용으로 오이는 겉을 도려내어 채 썰어줍니다~~

황기물을 한 컵 끓여 소금 1큰술 넣고 끓는 물에 넣어 절여줍니다.

(끓는 물에 절여야 아삭한 맛이 살아 있답니다)

우엉도 껍질 벗기고 채 썰어 똑 같이 절여 줍니다.

황기물 800ml에 찹쌀가루 3큰술을 풀고, 소금 1큰술,

매실원액 1큰술을 넣고 끓인 다음, 식혀서 다진마늘 1큰술 넣습니다.

(청량고추 하나를 알싸한 맛이 우러나라고

크게 잘라 넣었다가 나중에 꺼내 버렸습니다)

백김치에 속 넣을 재료를 준비합니다.

절인 오이껍질과 우엉, 그리고 파프리카는 그냥 썰었습니다.

배추를 한 줄기 펼치고 속을 가지런히 넣어 말아줍니다.

이런 모습으로 되지요~~

다 되면 통에 넣고 냄비에 끓여둔 국물을 부어줍니다.

하루 정도 상온에서 익혀 맛이 들면 김치냉장고에 넣습니다.

4일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된 것 절반으로 자른 모습입니다.

3~4등분으로 잘라 드셔도 좋지만, 일단 보기 좋으시라고...

시각적인 것이 침샘을 자극해서 식욕을 돋워주거던요~!

아삭하니 맛있다고 아이들이 잘 먹네요~~

황기국물 맛은 약간 쌉싸름하면서도 구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