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료] 우렁이 약 1.5Kg, 무침재료, 찜국재료 따로 합니다.
[무침재료] 우렁이 절반, 쪽파 8개, 홍.황파프리카 1/3개씩, 오이 1/2개, 아삭이고추 2개,
청량고추 2개, 고춧가루 1큰술, 초고추장 3큰술, 고추장 1큰술, 매실원액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시마가루1/2작은술, 설탕 1큰술, 통깨 1작은술.
아침에 도시락 싸 줄려면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합니다.
일어나서 쌀 씻어놓고, 반찬거리 준비하면 먼동이 틉니다.
카메라가 일반 디카라서 아침 여명에 번져오는 미묘한 새벽빛을 포착하지 못하네요.
시인 유치환의 표현에 의하면 '향가새꽃빛 새벽'이라는...
향가새꽃은 엉겅퀴꽃의 다른 이름입니다.
잠시, 한 5분간 이 여명의 빛을 바라보다가
도심 한가운데서 아침의 이런 빛을 날마다 볼 수 있는 행복에 겨워
다시 콧노래 부르며 반찬을 만듭니다.
뻘밭에 사는 넘들이라, 하룻동안 10번쯤 물을 바꿔주며 해감을 시켰지만
그렇게 구석구석 깨끗하지는 못한 것들을 일단 건집니다.
베란다 대야에 물을 넣고 바구니를 덮어 두었는데도
힘센 몇 넘이 바구니를 열고 탈출을 해서, 화분 사이에서 몇 넘 잡아 왔지요.
신기한 것은 껍질이 함께 자란다는 것인데...
아무튼, 상림 연밭에서 다섯 여인이 건져 제가 다 준 실한 넘들입니다.
1. 물에 넣어 삶았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고도 약 5분간 삶았습니다.
2. 알맹이는 쇠바구니에 건져둡니다.
(1차 삶은 물은 흙이 너무 많아 버렸습니다.)
3. 알맹이 까서 둡니다.
4. 식은 후에, 따뜻한 물에 쌀 씻듯이 치대면서 씻어 줍니다.
(속속들이 배인 진흙을 빼낼려면 힘이 듭니다.)
5. 끓는 물에 2차로 약 1~2분 삶아 줍니다.
6. 알맹이 건져낸 이 물은 나중에 찜국 끓이는 육수로 쓰야기에 식혀 둡니다.
7. 채소를 대충 이렇게 썰어 둡니다.
8. 채소 넣고, 두 번 삶은 우렁이 절반 넣습니다.
9. 갖은 양념 다 넣고, 살살 버무려 줍니다.
10. 접시에 담고, 도시락 반찬도 한 통 넣어 주었습니다.
[찜국재료] 우렁이 절반, 고사리 100g, 숙주 100g, 죽순 80g, 표고버섯 3개, 새송이 버섯 1개
대합 2마리, 된장 1큰술, 소금 약간, 표고버섯 가루 1작은술, 매실원액 1큰술,
다시마가루 1작은술, 찹쌀가루 400ml, 들깨가루 200ml, 미나리 약간, 방앗잎 약간.
(이 외에도 기호에 따라, 토란줄기, 머위줄기, 고구마줄기...등등 넣어도 좋습니다.)
1. 아까 식혀놓은 우렁이 두번째 삶은 물에 맛국물 더해 4000ml의 육수를 붓고
고사리, 숙주, 죽순 등을 넣어 1시간 정도 낮은 불에 푹 끓입니다.
2. 된장 1큰술을 채에 걸러 국물만 넣어 줍니다.
3. 버섯을 썰어 넣고 10분 정도 더 끓입니다.
4. 우렁이를 넣고, 저는 여기 대합 2마리 더 썰어 넣었습니다.
(바지락 3천원 어치 정도 더 넣어도 좋습니다.)
5. 찹쌀가루와 들깨가루를 넣고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맞춥니다.
6. 그릇에 담아 미나리와 방앗잎을 고명으로 얹습니다.
고소하니 맛이 좋은데, 계절은 좀 지났습니다.
우렁이찜국은 원래 7~8월이 제철입니다.
* 우렁이 잡이에 애쓴 여인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함께 나누지 못해 죄송하네요.
담에 기회가 되면 식사 한번 대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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