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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마눌 요리

황기 약선 김치3~ 열무 물김치

[재 료] 황기 닳인 물, 열무 한 단, 찹쌀가루, 청.홍고추,

통깨, 매실원액, 설탕, 다시마가루, 다진마늘.

갱년기로 들어서면서 맞이하게 된

엄청난 땀흘림 현상을 치료하고

건강한 장년과 노년을 맞이하게 위해

스스로 기획하고 연구해서 실험단계에 들어간

황기 약선 요리 시리즈의 3탄입니다.

그런데 제게 황기를 보내주신 강원도 영월 사시는 분이

제가 올린 김치 시리즈를 보시고는

앞으로 요리에 필요한 황기는 무한으로 무상공급하겠다고

격려의 전화를 주셨고, 이어 영월에서 재배하는

질 좋은 황기들이, 언젠가는 서울 가락동 농산물 시장에

농산물처럼 팔려나가 국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좋은 식재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얘기하셨습니다.

질 좋은 생황기 사진을 한번 더 올려드립니다.

저도 여태까지는 하얗게 말려서 파는 황기가 좋은 줄 알았습니다.

깨끗해보이고, 손질이 잘 되어 그냥 씻어서

삼계탕이나 백숙 등에만 넣어 먹었지요~~

그런데 그런 황기들은, 공장에서 드럼 세탁기처럼 생긴

거대한 세척기에 돌리는 과정에서 겉껍질이 다 벗겨진답니다.

모든 과채류들이 거의 그렇듯이 겉껍질과 속살 사이에

많은 영양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황기 역시

누런 껍질에 황기의 참영양성분이 거의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런 껍질이 다 벗겨지고, 하얀 속살만 말린 것을

좋은 황기라고 여태 먹었던 것이지요~~

살아가는 일들, 매사가 다 이와 같습니다.

모르면 다행이고, 알면 더 좋은 약을 먹을 수 있는 것~!

*** ~~~ *** ~~~ ***

<황기의 여러 가지 효능> 을 다시 소개하자면,

1. 정신을 안정시켜주는 기능이 있어

스트레스 많이 받는 분들이나 수험생들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2. 자궁출혈 등의 여성질환과 지혈효과가 있습니다.

3. 신장 기능을 강화시켜 주어 이뇨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4. 신경계통 질환치료제로 만성 류머티스 관절통증이나

마비증세 및 경련 등의 치료에 효과가 뛰어납니다.

5. 무엇보다도 면역력을 키워주니 가장 좋은 약이지요.

또한 비린내와 누린내를 확실하게 없애주는 효능이 있어

닭백숙이나 수육할 때 넣어주면 아주 좋습니다.

1. 열무 한 단에, 황기 닳인 물 2,500ml 준비합니다.

(물론 위의 맑은 물을 부어내어야 하겠지요)

2. 찹쌀가루 반 컵, 소금 3큰술, 매실원액 2큰술, 설탕 2큰술을 넣고 국물을 끓여줍니다.

3. 끓여서 불을 끈 후, 홍고추 2개를 갈아넣고, 다진마늘 2큰술을 넣어줍니다.

4. 손질해서 소금에 절여둔 열무를 뒤집어가며 고루 간이 배이게 해서

50분~1시간 뒤 건집니다.

(열무 손질을 제일 먼저 해 두고 국물을 끓이는 것이 순서에 맞습니다)

두 번 헹궈 건져둡니다.

5. 물기가 좀 빠지고 나면, 만들어 둔 국물에 넣습니다.

상온에서 하루를 숙성시킨 모습입니다.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날이 더워 하루를 상온에 두면

거의 익은 맛이 납니다.

(식감을 돋워주기 위해 청,홍고추를 띄웠습니다)

물김치 전용 작은 항아리에 담아 김치 냉장고에 넣습니다.

김치 냉장고에서 3일 정도 지난 모습입니다.

열무와 황기맛이 어우러져 약간 쌉싸름하면서 시원한 맛입니다.

빡빡이 된장에 비벼 먹으며 올 여름이 다 갔지만,

이제부터는 국물도 함께 떠 먹어야겠습니다.

완전히 익고나면 열무 국수 말아 먹어도 아주 좋을겁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