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에서 간만에 부산 외곽으로 나갑니다.
용추계곡과 진례산성과 진달래, 철쭉이 유명한 있는 비음산으로 갑니다.
기억으로는 고등 동기들과 함께 갔지 싶은데.....
온천장에서 9시 30분에 만나 창원으로 갑니다.
평소 네비 아가씨 말을 잘 안 듣는데....
이날은 너무 잘 들었더니 뺑뺑 돌리네요.
창원 외곽도로가 있는데 이 아가씨가 도심을 통과하라고 하네요
창원대 근처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는 10시 45분이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올라갑니다.
주차장 옆엔 철쭉이 양껏 피어 있습니다.
바로 앞에 용추계곡 입구입니다. 산행 시작 11시
현위치에서 용추계곡 - 우곡사 갈림길- 진례산성 동문 - 비음산 정상 - 진례산성 남문- 원점회귀입니다.
이 꽃이름 갈키 주세요. 지천으로 피어향기를 발산하던데....
이파리 보면 아는 사람도 있을 건데...
그렇게 계곡을 끼고 올라갑니다.
계곡만 갔다오는 코스도 있네요.
여름에 이 동네 사람들 많이 오겠네요. 계곡이 쭉 이어져 있고,
또 도시에 있는 곳이라 물에 들어가는 것 통제가 없고요,
보통 식수원이라 잘 못 들어가지요.
저런 정자 하나 지나서...
아직 제비꽃이 있네요. 얼레지는 벌씨로 다 지고....
현호색도 이뿌게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계곡의 저런 다리가 11개 있습니다.
계곡물 참 좋습디더...
오늘 구름이 전반적으로 짙게 깔려 있어서 덥더는 느낌이 별로 없었지만
햇볕만 활짝 비쳤어도 풍덩 하고 싶은 계곡입니다.
병꽃나무에 붉은 꽃들이 한창 매달려 있습니다.
가까이 보면 이런 꽃들입니다.
흰색꽃도 있고요...
진례산성 동문으로 갔다가 비음산 갔다가 다시 남문으로...
최근에 다녀온 김달진 문학관, 다시 시를 보니 반갑네요.
출렁다리를 건너서....
우곡사 갈림길로...
사실 길은 많이 있는 것 같습디다.
요게 산딸가꽃~ 뱀딸기꽃보다는 훨씬 이뿌지요!
뱀딸기꽃, 일명 양지꽃~
개별꽃, 곳곳에 양생화는 많은데 다 이름을 몰라서...
요산 김정한 선생님께서 이름 모를 꽃, 이름 모를 새는 없다고
우야던도 알아라고 수업하셨는데...
조팝나무의 꽃도 이뿌게 지천으로 피어있고요...
산에 웬 공룡이 있는지...ㅋㅋ
요 마지막 다리 건너면 약간의 오르막길이 있습니다.
이제 계곡 끝!
중간중간 표지판이 잘 되어 있지요~
동문으로 갑니다.
어라, 각시붓꽃도 보이네요.
은방울은 아직 꽃망울은 보이지 않고...
5월 중순에 은방울꽃 보러 영남 알프스 함 가야겠심더~
꽃도 좋지만 신록도 정말 좋습니다.
이제 매일매일 달라질 녹색~
요런 얕으막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요 표지판이 있는 곳이 진례산성 동문입니다.
금정산성처럼 문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요...
이제 철쭉이 듬성듬성 보입니다.
조팝과 철쭉~ 환상의 호흡입니다.
저 멀리 정상이 보이네요.
꿀밤나무 새순~
시계는 12시 반을 훌쩍 넘었지만 정상을 밟고 밥을 먹기로 합니다.
창원의 아파트 지역이 보이네요.
드뎌 정상입니다. 별로 힘들이지 않고 오른 덕분에 정상이란 감흥은 좀 적습니다만...
그래도 정상석은 인증 샷으로 찍고...
밥 먹을 곳을 찾아 내려 갑니다.
철쭉이 제법 피었지요, 아마 2주 뒤가 절정일 듯...
돌아보니 산 곳곳에 붉은 꽃이 보입니다.
여기 절정일 때 오면 사람에 치이겠지요!
드뎌 적당한 곳을 찾아서 점심 먹습니다.
오늘 주최자가 삼겹살이라더니 소고기 등심까지 준비했습니다.
마블도 쥐기네요.
비록 후라이팬이지만 살짝 구워봅니다.
제법 많이 등심의 구수한 맛이...
요건 누가 준비한 올리브~
사람들이 가져온 채소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냥 미나리, 돌미나리, 두릅, 엄나무, 취나물, 배추, 상추...
아무튼 이름도 다 모르겠습니더...
산마늘짱아지(명이)도 보이고...
이제 돼지 굽습니다.
취 이파리에 돌미나리에 고기 한 점~!
좋습니다.
이런 새우까지 가져왔습니다.
주최자가 작정하고 양껏 준비했습니다.
간만에 산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새우가 익어 갑니다.
어, 이것 말고도 된장 끓이는 것도, 또 뭐 먹는 것도 찍었는데...
어디로 날아가버렸습니다.
고기 먹고난 뒤 마무리는 항상 된장으로...
마지막 한방울까지 밥 말아 먹었습니다.
이제 계곡물과 함께 놉니다.
아기자기한 계곡물도 많이 보이네요.
이제 원점회귀합니다. 다시 출렁다리를 건너서...
내려오다가 계곡에서 남은 과일과 아직은 시린 계곡물에 탁족했습니다.
다시 이 주차장 옆 철쭉 길에 왔을 때는 4시 반이 다 되었습니다.
오늘도 산에서 재미있게 놀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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