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거제 대금산의 진달래축제가 어제(7일)부터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모든 꽃의 개화가 예년에 비해 늦다고 하던데...
아니나 다를까?
어제 꽃없는 대금산 진달래축제라는 뉴스가 나오던데...
산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냥 강행합니다.
코스는 이렇게 잡았습니다.
대금산 마을 ~ 정골재 ~ 전망대 ~ 정상 ~ 전망대 ~ 시루봉 ~ 진달래평원 ~ 벽개동목장 ~ 명상버든마을
그렇게 연산동에서 8시 반에 모여 출발합니다.
시원하게 거가대교를 타고 온 산의 만개한 꽃들을 보면서 기분좋게 갑니다.
오푀 가까이 즉 대금산 가까이 가니, 이게 웬일 차가 꼼짝도 못할 상황입니다.
대형차 2대가 간신히 교차할 도로에 양 옆으로 주차를 해두니
가지도 오지도 못 할 상황,
축제를 한다고 했으면 주차 요원도 배치하는 성의를 보였다면.... 아쉬움!
아무튼 고개 전에 내려서 바로 대금산으로 올라갑니다.
약 1식간만 올라가면 될 것 같습니다.
버스 도착한 이 고개에 올라가지 않고 막걸리판을 벌리는 사람들도 있네요.ㅋㅋ
예상보다는 꽃이 많이 피어있네요.
처음엔 오솔길 같은 코스로 따라갑니다.
개나리도 이뿌게 피어 있고요.
이건 무슨 꽃인지 모르겠습니다.
대금산 정상까지 얼마 남지 않았네요... 조금 올라온 것 같은데...
여기가 진달래 평원 가까이 있는 곳에 축제를 한다고 설치한 천막~
뭔가 좀 썰렁하네요.
꽃을 보러 올라갑니다.
제법 피어 있지요? 정성 가는 길은 너무 복잡해서 못 가겠고, 먼저 시루봉 쪽으로 갑니다.
꽃은 확실히 이뿝니다.
정상으로는 올라가는팀, 내려오는 팀이 엉켜서 엉망입니다.
길 옆에는 제비꽃도 피어 있고요.
300m를 두고 시루봉으로 출발!
이건 '사스레피나무'인데 냄새가 제법 고약합니다.
지린내 비스무리하게 나는 것이 별로 좋은 냄새는 아닙니다.
시루봉 전망대에 바라본 남해 바다.
거가대교도 보이네요.
항용 바다는 탁 트인 조망과 함께 일망무제의 마응을 줍니다.
여기서 바로 빠지면 외포로 갈 수 있지 싶은데...
진달래와 바다.....
드뎌 점심을 먹습니다.
예외없이 준비해온 기장방우회~
이번엔 회무침으로 먹습니다.
다들 준비한 도시락으로...
회무침과 쌈밥~
산에서 쌈밥이 맛있다는 것은 다 알게고...
점심 먹고 조금 한가한 틈을 타서 대금산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똑딱이로는 다도해의 절경이 찍히지 않네요.
그렇게 마지막 진달래까지 보고 축제 막걸리 한 잔 팔아주고
차로 돌아와도 시간이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부산으로 바로 GO하기엔 뭔가 섭섭하여 진해 웅동의 김달진 생가로 향합니다.
김달진 생가 + 박배덕 갤러리 + 김씨 박물관
볼게 제법 있네요.
이 양반은 그림은 박수근 화백을 연상하게 하데예...
너무나 유명한 서정주, 드 라스트 트레인을 쓴 오장환과 더불어
1930년대 의미를 중요시하여 결성한 시인부락 동인 김달진
김씨박물관으로 되어 있는 이곳은 제주도의 '선녀와 나뭇꾼'과 같은 1950~60년대의 거리를 꾸며두었네요.
그것도 입장료없이...
저기 저 만화방 안에 내가 본 만화가 몇 권이나 있을까요?
LP판 자킷... 낯익은 인물들의 젊은 시절이 보이죠!
김달진 생가입니다.
좋네요. 조용한 것이 더 마음에 들고요...
조용히 앉아 커피 한잔 마시고 그 여유와 넉넉함을 가슴에 담고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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