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는 절대 집에 있을 수 없겠지요.
이번주는 가벼운 도보로 갑니다.
코스는 금정산 둘레길 5코스가 화명정수장에서 만덕사회복지관까지 11km인데
만덕사회복지관 쪽은 전에 갔던 곳이라
화명정수장에서 석불사 밑, 철학로 입구까지는 같은 코스로 하고
그 다음은 어린이대공원으로 내려오는 것으로 잡습니다.
사실 가려고만 한다면 무수히 많은 길은 있겠지요!
집에서 (1호선) 남산동 - 동래 - (4호선) 미남 - (3호선 )덕천 - (2호선) 화명으로
1,2,3,4호선을 모두 타면서 넉넉하게 잡으면 1시간 걸립니다.
역 갯수만 헤아려 대충 집에서 나섰다가 환승 시간을 잘못 계산하여 지각했습니다.
여하튼 10시 20분 화명역에서 정수장으로 올라갑니다.
정수장 정문으로 올라가는 팀들이 우리 보고는 다시 내려옵니다. ㅋㅋ
정수장 올라가는 길 옆으로 가면 됩니다.
좌측에 보이는 도로가 아니란 말씀....
주말농장 비슷한 곳 옆으로 지나갑니다.
나오면 일단 기분이 좋습니다.
요까지는 임도 수준이지요~
마을 주민들이 계곡물에 들어가지 마라는 현수막을 붙여 두었네요.
지금은 추어서라도 못 들어가는데요...
상계봉까지 3.7키로, 물론 상계봉으로 갈 것은 아니지만,
울 집 뒷산으로 올라와 이 상계봉까지는 3시간쯤 걸리나~
초반에 완만한 경사가 있습니다. 둘레길의 대부분이 초반 완만한 경사에 오솔길 같은 수준~
뭐 대충 이렇지요.
그 경사길 지나고나면 바로 산으로 오르는 길 말고 바로 직진하면 요런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낙동강과 김해 쪽이 보이네요.
올라오는 코스는 많지만 대림에서 올라오는 것은 급경사이고...
이쪽에서 오르는 것이 젤 낫다고 하네요.
처음에 땀 좀 내려면 이 아파트에서 오르면 된다고 하네요.
낙동교가 보이지예?
덕천역에서 올라오는 길도 있네요.
전망대에선 이렇게 쉴 수도 있네요.
커피 한잔과 파프리카, 과일 등으로 목을 축이고...
저 멀리 보이는 저게 상계봉인가요?
이쪽에서 보니 영....
이젠 완전 내리막과 오솔길만 있습니다.
여기까지 약 1시간 왔습니다.
곳곳에 쉴 수 있게 해두었고, 쉬는 곳에 빠짐없이 운동 기구도 있고... 참 좋습니다.
우린 이제 석불사 쪽으로 갑니다.
미남로터리 위에 있는 석불사, 당연히 차로 갈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웰빙 산책로입니다.
날씨도 좋아서 흡사 가을 낙엽을 밟고 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 30분을 가다가 양지바른 무덤가에서 간식을 먹습니다.
간식 먹자했는데 점심을 또 이분이 사오셨네요.
이런 회 2도시락에 밥 2도시락....
아침 먹은지 얼마 안 되어 부담스러웠지만 있을 때 챙겨둬야 안 되겠습니꺼? ㅋㅋ
밀치, 광어, 우럭 3종 세트.
회가 윤이 짜르르 흐릅니다.
저 위에 도시락은 밤밥이고,
아래는 또 누군가가 만들어온 아가씨표 계란, 마늘 떡볶이...
7명이서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많은 양도 가벼웁게 30분만에 해치우고 1시에 출발~
9시 방향에서 5시 방향으로 길을 잡아 갑니다.
여기가 상학 약수터, 금정산의 한 봉우리인 상계봉이지만 이 동네 사람들은 상학산이라 합니다.
북구에선 하나의 산으로 대접받는 모양입니다.
계속 석불사 쪽으로 방향을 정합니다.
요 밑의 학교도 상학초등학교입니다.
다시 금정산 삐알로 갑니더~
S자로 휘어진 길들이 보기 좋지예, 마음도 평안하고...
드뎌 석불사 아랫길에 도착합니다.
이젠 도로가 보이시지요.
동래 만남의 광장 쪽으로...
저 멀리 석불사가 산중턱에 보이네요.
이정표가 잘 되어 있지예~
어린이 대공원에서 남문 코스로 가다보면 반드시 보이는 곳
이 도로엔 저렇게 물건을 파는 사람도, 국수 파는 포차도 있습니다.
이제 북구에서 동래구를 거쳐 부산진구로 갑니다.
이 길도 참 호젓하다 그죠?
금병약수터에서 물 한잔 하고...
대공원 위의 개구리 쉼터....
갈대가 있네요.
드뎌 편백나무 숲이 나옵니다.
요 삼나무와 구별이 안 되는 분들을 위하여....
좌측이 편백나무, 우측이 삼나무 이파리입니다.
이제 구별이 되십니까?
편백 사이에 조그만 삼나무가 낑기 있네요.
저 편백 이파리 주워서 물에 씻어 소금물에 잠시 데쳐 베개 속으로 사용하면 참 좋습니다.
그렇게 어린이 대공원 뒤쪽 길로 내려 옵니다.
입구에 있는 주막에 가서 가벼운 뒤풀이 합니다.
이때가 3시였으니 점심 시간 빼고 4시간 걸었네요.
요건 2차 뒤풀이로 물메기탕~~ ㅎㅎㅎ
또 실버 코스 하나 둘러보고 옵니다.
멀리 갈 필요없이 부산에도 참 많은 둘레길이 있지요.
하나하나 다 댕겨 보입시더~
'★여행★ >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꽃과 먹을 것으로 함께 한 대공원- 불웅령-백양산(원점회귀) (0) | 2012.03.19 |
---|---|
청도 남산과 한재 미나리 (0) | 2012.03.06 |
2012년 신년 산행 도래재-천황산(사자봉)-한계암-표충사 (0) | 2012.01.10 |
아기자기 실버 코스~ 엄광산 둘레길(동의대- 꽃마을- 민주공원) (0) | 2011.11.28 |
마눌 아들과 함께 한 금정산(원효암-북문-3망루-놋정약수터-남산동) (0) | 2011.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