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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행기

아기자기 실버 코스~ 엄광산 둘레길(동의대- 꽃마을- 민주공원)

일요일은 집에 못 있는 체질이라 또 건수 만들어 나갑니다.

며칠 무리한 몽이라 오늘은 실버 코스라는 엄광산 둘레길을 갑니다.

동의대 야구장 앞에서 10시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동의대 지하철역을 9시 50분에 내린 것까지는 좋았는데

환승하는 셔틀버스는 25분 간격으로 있답니다.

10시에 출발한다고 하여 기둘렸다가 타다보니 본래 모이기로 했던 시간보다 10분이 지났습니다.

여하튼 그렇게 15명이 모여 10시 20분에 출발합니다.

동의대 역시 산 위에 있습니다.

 

법정대 앞에 단풍이 아직 남아 있네요.

저기 위로 조금 가다가 좌측이 축구장, 우측이 야구장입니다. 

야구장 지나자말자 이런 표시판이 있네요. 

엄광산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요...

사실 우리 직장 뒷산이 엄광산이고 수정산을 거쳐  꽃마을까지 가는데...

임도를 따라 가다보면... 

곳곳에 체육시설이 있고 저렇게 지압용 자갈밭도 있고.... 

 

표지판에 8코스를 다 그려두었는데... 솔직히 별 필요는...

그냥 쭉 따라 자기가 가고싶은 만큼 걸으면 될 것 같다는 생각

물론 중간중간 내려가는 코스가 많아서 좋기는 합디다. 

 

 

산이 잡목으로 단풍이 마지막 그 색깔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잡목 단풍은 참 푸근하게 느껴지지요. 

거의 맨발로 걸어도 될 정도입니다.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더욱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가야산림공원,  지금부터 한 40년이나 전쯤에 이 가야공원에 자그만 폭포가 있었습니다.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시절 겨울 어두컴컴한 새벽에 아버지 따라서 여기 와서 냉수마찰을 했던 기억이...

그때는 그게 참 싫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다 아버지 사랑이었던 것을...

그렇게 오솔길이 끊이없이 이어집니다. 

편백나무 숲을 찾아갑니다. 

잘 뻗은 편백인지, 삼나무인지....

아무튼 쉬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갈등합니다. 삼운정 약수터로 가면서 전망대 들러 꽃마을로 바로 가는냐?

(그러기엔 간식이 있어서...)

아님 학운정 약수터까지 가서 간식 먹고 꽃마을로 가는냐?

(결국 간식을 위해 학운정 약수터로 향합니다.) 

빨간 줄 끝까지 갑니다. 별로 멀지는 않지만...

산불방화선 위쪽이 삼운정 약수터, 꽃마을 가는 길이고..

빨간줄 제일 끝이 학운정 약수터이고 조금 돌아서 꽃마을 가는 코스입니다.

동서대 지나자말자 이런 표지판이 보일 겝니다. 

 바로 아래 동서대가 있네요.

학운정으로 가다보니 이런 돌탑을 쌓은 곳도 보이고요. 

이런 고즈넉한 길도 보입니다.

참 사색하기 좋은 길입니다. 

결국 이 간식을 먹기 위해...ㅋㅋ

또 회 그것도 3도시락이나 가져왔습니다.

김밥에 도시락 2개...휴~! 

이 김치 많이 보던 것이죠?

회를 저렇게 몇 시간 얼음 위에 숙성해서 드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곤 또 걷습니다.

거의 오솔길만 따라 걸어서 도착한 학운정, 12시 반 정도 되었습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돌아서면 꽃마을 가는 길입니다.

옆으로 구덕터널이 보이고요... 

 

드뎌 서구를 왔네요.

부산진구, 사상구를 거쳐 서구입니다. 

꽃마을 제일 골프연습장이 보이네요. 

시락국밥집도 하나, 둘 보이고요... 

우리가 예약한 예천집에 갑니다.

세상에 방금 간식(아니 거의 주식) 먹고 또 시락국밥이라니....ㅎㅎ 

이게 한상인 것은 대충들 다 이실 테고.... 

 

파전도 하나 시킵니다.(5천원) 

가격 예전에 비해 이제 많이 올랐네요, 그래도 착한 가격이지만.... 

이제 민주공원을 향해 갑니다.

내원정사를 거쳐서... 

 

요런 포장도로를 조금만 걷다가... 

다시 오솔길이 나옵니다. 

옹기종기 우리끼리만 가는 것같네요. 

구봉산 봉수대로 향합니다. 

내원정사에서 약 2.4키로입니다.

역시 이 길도 피톤치드가 팍팍 나오네요.

완전히 실버 코스 맞습니다, 맞고요. 

구봉산은 동구 아닌가? 그럼 오는 구를 몇 개를 넘나들지요? ㅋㅋ 

초량 뒷산이 구봉산인데... 구봉성당도 있고...

약수터에서 시원하게 물 한잔하고... 

조 바로 밑에 민주공원이 보이고  

또 이쪽으로 북항대교 작업하는 것이 보입니다. 

봉수대는 모형으로 만들어 두었고예... 

 

꽃마을에서 산 튀김이랑 막걸리로 목을 축이면서...

참 많이도 먹습니다. ㅋㅋ 

 

맞네요, 초량으로 빠지는 길도 있네요.

그래도 우리는 민주공원으로....  

드뎌 민주공원에 왔습니다. 이때가 3시 20분이었으니 여하튼 산에서 5시간 놀았습니다.

물론 먹은 시간 빼면...ㅋㅋ 

충혼탑도 보시고.... 

여기서 부평동에 또 먹으러 갑니다.

뒤풀이로.... 가격은 참 착합니다

부평시장에 **빈대떡집 문 닫아서 옆에 갔는데 오히려 좋았다는.... 

굴전(5천원) 

돼지두루치기(1만원) 

코다리찜(5천원) 

한치무침(요건 우리 옆 테이블에서 건너온 것이라...) 

조기매운탕(1만원) 

내 것 1마리 확보하고....ㅋㅋ 

그렇게 또 무리하지 않고 다리 편한 실버 코스 또 1군데 알아보고 왔습니다.

개금, 가야, 주례 사는 분들은 편하게 올라갈 수 있는 길이네요.

 

나중엔 이 길도 힘들어할 때가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