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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행기

2012년 신년 산행 도래재-천황산(사자봉)-한계암-표충사

고등동기들 매월 첫째 일요일 산행인데 이번엔 1/1일 첫째주라 하릴없이 둘째주(1/8일)로 잡습니다.

눈 산행을 하려면 멀리 가던지, 아님 2월에 가야하는데....

대충 눈이라도 보자고 영남알프스의 천황산(사자봉)을 찾아 갑니다.

동래역에서 8시에 출발하여

서울산으로 나와서 최고로 길다는 가지산터널을 빠져 나와

남명에서 밀양으로 가는 방향의 도래재에 도착했을 땐 9시 조금 넘었습니다.

몸 좀 풀고 9시 반에 산행 시작합니다.

 요기서 시작합니다.

조 얕으막한 터널 위가 들머리입니다. 

표지 옆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처음부터 된비알입니다. 그래도 겨울이라 군말없이 올라갑니다. ㅋㅋ 

눈은 1번 왔는지 길가에는 눈이 조금 쌓여 있네요. 아쉽게스리~ 

 

10시 반 1시간 정도 왔을 때가 겨우 1.4km 왔으니 조께 된비알은 맞은 모양! 

이때 벌써 뻗는 놈이 보이네요...ㅋㅋ 

앞으로 2.3키로는 좀 편한 길이지요.

누가 친절하게 그림으로 그려두었네요. 

연달래나무가 양껏 있네요.

봄에 오면 좋겠습니다. 대운산만큼이나 많네요. 

자 요게 백운산이죠? 지나가다보면 흰 바위만 보이는 곳 있지요.

요기서 보면 요게 딱 백호로 보입니다.

바위만 보면 호랑이로 보입니까? 

능선을 타고 올라가는 호랑이~ 

바로 앞의 높은 산이 운문산이고, 좌측의 바위가 툭 튀어나온 산이 억산입니다. 

저 도로에서 터널 입구 보이시죠?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터널이라던데 맞은가요? 

아무튼 한숨 돌리고 막거리도 한잔하고 또 걸음을 옮깁니다. 

정상의 능선에 올라섰습니다.

바로 앞은 진달래(연달래) 군락지입니다. 

저 멀리 조께 뾰족한 곳이 천황산입니다.

우리나라에 천황산이 많지요? 일본의 영향이지요, 아니 식민지 시대라는 아픈 역사의 찌꺼기이지요. 

해서 요즘은 봉우리 이름을 우리식 한자어로 많이 바꾸고들 있지요,

 여기도 천황산 대신에 사자봉으로

모교의 이름도 함 적어보고... 

자 이제 억새밭이 나타납니다.

실질적 첫직장을 밀양에서 하다보니 이 천황산은 자주 올라왔습니다.

물론 표충사 뒤쪽에서 올라오는 길로....

사자평의 억새밭은 장관이지요, 구 고사리분교 앞의 막걸리 집도 기억이 새롭네요.

마눌 사자평에서 기른 흑염소도 제법 먹였는데....

저기가 무슨 목장이지요? 알프스목장인가요?

여긴 우리가 첫발자욱을 남겨 봅니다. 

드뎌 다 왔습니다. 요때가 산행 2시간 20분이 지난 딱 12시 10분 전

점심 먹야지요! 수미봉 쪽으로 가다가 털보네 산장에서 먹으려다 하산길을 한계암 쪽으로 잡았기에

그냥 정상 근처에서 먹습니다. 사람이 없는 관계로...

이번에 바꾸니 산행총무는 지 먹을 것 지가 준비하라고 합니다.ㅋㅋ

오히려 먹을 것이 더 풍부해진 것 같은데...ㅋㅋ 

도시락은 기본에 꽁치찌개, 순두부찌개, 어묵탕, 김치돼지찌개 등

이날 날씨가 너무 따뜻하여 영상 8도의 날씨라 찌개가 불티나게 팔리지 않았음. 

 

재약산으로 가다가 내원암 쪽으로 가는 것이 편한데....

우리 산행대장이 이쪽으로 가야 볼 것이 많다고 한계암 쪽으로 갑니다.

점심 다 먹고 출발할 때가 1시, 점심을 1시간 넘게 느긋하게 해결했습니다. 

천황산(사자봉 1189m)에서 인증 사진은 찍어야겠지요!

별 초상권이 없는 중늙다리들이니...ㅋㅋ 

여기서 바라보는 산들은 정말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날씨 좋고 조망 좋고, 그림 또한 더 좋고...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흡사 덕유산이나 지리산 혹은 설억산 온 것 같지 않습니까? 

렌즈 앞에 이물질이 묻었나 보네요..ㅋㅋ 

한동안 눈에 삼삼할 것 같습니다. 

여기를 사자봉이라는 것도  여기 와야 사자로 보입니다.

사자가 입 벌리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까?

 

이제 하산합니다. 바위 무더기 길을 지나.... 

 

중간 중간 나무 계단도 지나 

낙옆 쌓인 오솔길도 지나서

(사실 내려오는 길도 만만찮은 경사길입니다) 

한계암 앞의 출렁다리가 나옵니다.

요거 꽤나 재미있던데요....ㅎㅎ 

한계암 옆으론 금강폭포가 흐르는데 아무래도 겨울이라 수량은 적습니다. 

 

 

그렇게 이제 편안한 길로 내려 옵니다. 

물이 떨어져 고드름이 되어 있는 것도 봅니다.

저 고드름 하나 먹고 싶습니다. 

드디어 차도까지 왔습니다. 시멘트 포장도로, 여기서부터는 걷기 싫은거 있죠? 

 

 

표충사 입구에 도착했을 때가 3시, 약 2시간 내려왔네요. 

효봉대선사의 사리탑 보고.... 

파란 하늘도 보고... 

이뿐 소나무도 봅니다. 

표충사의 3층석탑(보물)이 제법 이뿌네요. 잘 빠졌습니다. 

 

 

딱 중간에 얼음으로 도니 곳이 층층폭포 같은데... 맞나요?

담에는 저짝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요 등산 안내도 보시면 코스가 많지요?

흑룡, 층층폭포, 고사리분교, 사자평, 수미봉, 사자봉, 오늘 코스로 하산하는 것도 가을 봄에 괜찮을 듯... 

표충사 조금 구경하고 3시 반에 주차장에 도착~

신대구고속도로 타고 다시 동래에 왔을 때가 5시~

요 집에서 뒤풀이 합니다. 

탁 트인 시야. 일망무제의 산들, 또 좋은 친구들....

그리고 늘 평안을 주는 공기와 온갖 자연들....

또 하나의 발자욱을 남기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