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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행기

봄꽃과 먹을 것으로 함께 한 대공원- 불웅령-백양산(원점회귀)

요즘은 1주일이 더디게 갑니다.

토요일도 오후 6시까지 근무하고 나니 일요일은 집에서 쉬고 싶습니다.

그래도 마눌이 대출해둔 백양산 번개에 참석하기로 합니다.

코스는 대공원 - 만남의 숲 - 깔딱고개 - 불웅령 - 백양산 - 애진봉 - 성지곡수원지로 원점회귀

약 4시간 코스라고 합디다.

10시에 어린이대공원 입구에서 엄청난 인파와 함께 만나 11명 출발합니다.

 

사람들 많이도 올라오시죠!

그래서 우리도 올라갑니다.

최근에 많이 정비를 한 모양입니다.

수원지 물도 바로 옆에서 구경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놀이공원도 많이 없애버리고 시만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돌려주었더군요.

아무래도 인공의 놀이물보다야 자연이 더 좋겠지요!

만남의 숲으로 갑니다.

가다보면 그루터기 모양이 보일겝니다.

뭘까요?

이 길이야 다 잘 아실테고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 삼나무 열매가 대롱대롱 달려 있던데...

그거 베개속을 하면 좋다고 하던데...

드뎌 만남의 숲에 도착 10시 40분 정도 되었나 봅니다.

여기서 일차 목을 축입니다.

메밀묵과 도토리묵~

약간의 땀흘림 뒤에 먹는 막걸리 1잔에 묵이란... 캬~!

여기서부터 佛態嶺(佛熊嶺)까지는 제법 경사길입니다.

불웅령이 맞는지? 불태령이 밎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뜻으로 보면 불태령이 맞지 싶습니다.

혹 태도 態를 곰 熊자로 잘못 읽은 것은 아닌지...ㅋㅋ

나무계단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마 50분 정도 올라가야 할 듯...

땀 좀 나게 만드네요.

간만에 다리에서 김이 납니다.

아직 2키로 남았다고 하네요.

중간 중간 쉬면서 과일로 체력을 보충합니다.

저멀리 만덕 주공도 보이고...

이제는 다올라왔습니다.

여기가 불웅령인지 불태령(616m)인지입니다.

드뎌 점심 먹습니다.

저 회 많이 보던 것이지예?

말고도 족발, 전,

김밥, 오징어채조림

닭발

요게 뭔지 고기였는데... 멀어서 한점만 먹다보니...ㅋㅋ

콩나물과 김치~

오징어무침... 참 정성스럽게 해왔습니다.

한상 그득하지요.

점심을 거의 1시간이나 먹고 백양산(642m)으로 갑니다.

낙동강도 보이고...

비올 것이라는 예보에 시계는 흐립니다.

드뎌 사직운동장이 보입니다.

백양산 정상을 보고...

하산합니다.

내려오는 길도 결코 올라오는 길에 비해 경사가 약한 것은 아니네요.

역시 계단이 놓여져 있고요...

 

산성인지 축대인지 돌담도 보이고요...

 

공룡 발자국이랍니다.

잘 보입니까?

자체 모자이크 처리...

이 분 다리가 안 좋았는데 끝까지 함께 한다고 고생했습니다.

다 내려와선 당감동 쪽 편한 임도길을 선택합니다. 

거의 산책로입니다. 맨발로 다뎌도 되겠습니다.

어느 대기업이 황토길로 만들면 참 좋을 텐데...

길 가장자리로 보리를 심었습니다.

보리 끝나면 메밀을 심는다고 합니다.

청보리가 올라올 때쯤 다시 오겠습니다. 

초연중학교 바로 앞에서 홍매 한그루를 만납니다. 

여긴 활짝 피었네요. 양지 바른 곳입니다.

봄이라서 꽃이 피는게 아니라

꽃이 피어서 봄이라는 누구 말이 생각납니다

꽃은 계절을 어떻게 알아서 개화를 할까요?

피토크롬이란 광수용체, 단일식물, 장일식물.... 춘화 처리 등

어려운 말 쓰지말고 그냥 이뿝니다. ㅋㅋ 

 

여기 봄 전령 꽃들도 있네요. 

개불알풀과 광대나물

개불알풀(혹은 봄까치꽃, 개불알꽃) 

열매가 심장모양처럼 꺼꾸로 매달려서 가장자리에 털이 나 있는 모양이

꼭 개의 불알을 닮아 있어서 그 민망한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광대나물 지금 지천으로 피고 있지요.

작은 꽃이지만 봄을 알려주네요.

드뎌 원점 회귀

뒤풀이 안 할 수 었겠지요.! 

한때 유명했던 초량갈비가 여기에서도 유명세를 날리고 있습니다.

가격은 훗날 비교해 보라고.... 

갈비살 맞네요. 좋습니다. 

맛있게 익어갑니다. 소주를 부르네요. 

뼈다귀살~ 조게 진짜로 맛있지예? 

졸지에 필을 받아서 1군데 더 들렀다가 갑니다.

요게 뭐지요? 

누가 좋아라 하는 계란부침. 

어묵에 잡동사니를 넣어 끓인 즉석 해물 잡탕 

 문어도 1마리 들어 있고요...

부산 사람에게서 어린이 대공원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도

그래도 분명 의미있는 곳입니다.

쭉쭉 뻗은 삼나무와 편백나무, 소나무

정말 가슴 마음이 탁 트이게 만드는 곳이고,

또 코스도 여러가지가 있기에

이쪽으로 내려가도 저쪽으로 올라가도 되는 곳입니다.

역시 집에 있는 것보담 갔다온 것이 훨씬 나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