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다시 교토로 출발~
내가 지리를 모르니 이렇게 이동하는 것이 맞는가는 모르겠다만,
한번 가면 다 보고 이동을 해야지, 어제 온 곳을 또 와서 관광하는 이유는 뭘까?
여행은 우쨔던도 동선을 최소화하는 것이 따봉인데....
점심도 그렇다.
어렵게 골목길로 들어와 한국식 ‘비빔밥’을 먹었다.
문제는 제법 비싼 곳인데도 우리나라 시장통 수준도 안 되는 비빔밥이었다.
우리나라에 오는 일본인 관광객을 데리고 가는 음식점은
부산에서 우리가 생각해도 제법 빵구 쾌니 끼는 곳인데,
‘해운대 XX갈비집’, ‘압구정 XXX', 자갈치 ’명X 횟집‘ 등
우리가 생각해도 제법 좋은 곳을 데려다 주고 그들에게 우리 것의 우수성을 보여주려 하는데,
야들은 무신 이걸 비빔밥으로 내놓는 달 말인가?
그리고 밑반찬이라고 깍두기 단 하나밖에 없다.
이건 심하다.
그래도 간만에 먹는 고추장 맛이라 후다닥 헤치우고 주위의 거리를 한 컷했다.
소박하면서 깨끗이 정리된 길이었다.
옆에 누군가 말하기를
“일본 길은 정말 깨끗해, 이건 배울 점이야, 우리나라 골목 함 봐봐라, 완죤히 쓰레기 투성이잖아!”
슬 기분이 나빴다.
한 마디 안 할 수 없잖아?
옛날 우리나라도 거리와 골목이 깨끗했다.
자기 집 앞은 물론이고 남의 집 앞도 치워주는 넉넉함이 있었다.
헌데 그노무 쓰레기 종량제인가 뭔가 때문에
이노무 인정이 돈에 의해 죽어삔거다.
쓰레기를 내가 치울 순 있어도 그걸 처리하긴 위해선 돈을 지가 내야 한다.
일본은 쓰레기 종량제 하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