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함양 1박2일 여행기

토요일 수업 마치고 12시 반에 학교에서 출발합니다.

말은 문학답사라고 명칭을 붙였습니다.

통영하면 박경리, 김춘수, 유치환 등...쟁쟁한 문인과

전혁림(미술), 옻칠박물관 등...문화답사는 확실히 될 것 같습니다만... 어떻게 될지...ㅋㅋ

 

첫번째로 시간을 맞춰야겠기에 미륵산 케이블카 타러 갑니다.

등산하면 1시간만 하면 올라가겠던데...시간이 돈인지라 그냥 케이블카 탑니다.

요즈음은 정상 운행한다고 합디다.

 시원한 바다와 함께....

 

 무슨 스키장 콘돌라처럼 많습니다. 올라가는데 12분 정도 걸립니다.

 이날 시계 정말 좋았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것이 한산도이고...

저멀리 대매물도 소매물도 등대섬의 등대까지 보였습니다.

 평생 함께할 옆지기와 함께....

 렌즈 청소 안 하고 갔더니...ㅋㅋ

그래도 다도해 맞지요? 정말 섬 많습니다.

 우측 제일 끝에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매물도입니다.

 저 다리 어딘지 아시죠? 뒤쪽 뻘건 것이 새로 만든 것입니다.

 요기가 금호 마리나이죠? 여긴 3주 전에부터 방이 없었습니다.

 케이블카 이용료... 통영 사람은 1/2입니다.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미술가 전혁림 미술관입니다.

 이 양반은 늦게 미술을 시작해서 독학으로 공부하여 세계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파란색을 김춘수 시인은 '코발트 블루'라 하여 극찬을 했습니다. 통영의 색이라고....

 이 양반 그림 청아대도 있고 시청에도 있습니다.

 별로 안 알려졌을 때 저도 한 점 가지고 있을걸...ㅋㅋ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코발트 블루입니다.

 아직 예술적 안목이 문외한에 가까운지라...비구상은 영 이해를 못합니다...

 

 김춘수 시인과 찍은 것이네요.

 

 요건 그 아들의 작품입니다. 아버지 영향을 많이 받았네요.

 

 1970년대는 주로 누드화를 많이 그렸다 하던데... 모델의 몸이 풍성합니다.

그것도 이유가 있다고 하네요.

 

1930년대 모더니스트 김기림 시인과.... 

 통영에 곳곳에 이렇게 이 타일로 장식된 곳이 많다고 합니다.

 

 

 2층에서 바라본 풍경...

 

 다 보고 내려 오니 1층에 이 다알리아가 피어 있네요...하도 탐스러워....

 색감이 좋아서 같이 함 찍고...

 

 무화과 열매가 보이네요... 어릴 때 요거 많이 먹었는데...

 이게 무슨 똧이닞 아는 사람? 구절초인가?

 

 일단 숙소로 갑니다... 전망 좋습니다.

 해원에서 회 먹고...

 동양의 나폴리를 보고...

 해저터널을 도보로 건너갑니다.

 

 그렇게 또 광란의 밤을 보내고...

 어느듯 아침입니다. 날씨가 더 좋습니다.

 달아공원으로 올라갑니다. 사실 여기 일몰이 좋은데...어제 먹는 것에 포인트를 맞추다보니 아침에 옵니다...ㅋㅋㅋ

 한 폭의 그림 같다 그지요?

 안 친하면서도 친한 척하고...

 통영I.C 근처에 있는 옻칠박물관으로 갑니다.

 좋은 위치에 있습디다.

 옻칠이 이리 좋은 것인 줄 몰랐네요... 옻칠을 한 나무는 천 년을 간다고 하네요.

 옻칠을 하면서 색깔을 넣은 것이라 하네요.

 

 그림도 좋습니다.

 구상도 있고...

 비구상도 가능하고...

 

 이런 소품도 있네요.

 

 설명하시는 양반 말로는 시중에 있는 옻칠한 가구는 거의 가짜로 보면 된다고 하네요.

 일단 옻칠은 무취라고 합니다.

 

 그리고 12자 장롱을 전부 옻칠을 하려면 억 단위가 넘는다고 합니다. 불가능하겠다 그지요?

 요게 옻나무인 모양입니다.

 

 마눌이 사고 싶어 핸 것입니다. 가격이 장난이 아니고 요건 팔렸다고 하네요...

 

 요게 아까 사고픈 것 같은 작가의 작품인데...요거 사줄까 했더니...요건 아니랍니다...휴~ 다행이다..ㅋㅋ

 외관입니다.

 여기 오면 여자분들은 이런 소품이라도 하나 살 듯...

 목걸이 주로 많이 산다고 하네요... 집사람은 젓거럭 받침대...요거 한 개에 15,000원 4개 6만원 줬습니다.

 천 년을 가려나...ㅋㅋ

 벌초 차량 때문에 일찍 부산으로 가자고 합니다.

 

 역마살이 끼인 저는 여기까지 와서 그냥 부산으론 못 갑니다.

 나가는 길에 진주에서 한 30분 가면 함양 상림인데 지금 꽃무릇이 절정이라는데... 무리하고 갑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