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여행기

산청 일대 둘러보기(2/25~26일) 1일차

요즘 대한민국이 너무 좋은 세상이라서 춘계방학까지 보충수업하라고 합디다.

열심히 했습니다.

선생들은 방학이 있다고 연가도 없습니다.

지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가가 21일이던가?

방학 2번에 춘계방학까지 해도 21일을 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휴~!

간신히 25일부터 쉽니다.

덕분에 그동안 아프다고 고생한 아니 아직도 고생하고 있는 마눌과 콧구멍에 바람 쐬러 갑니다.

가까이 지리산 일대의 산청으로 갑니다.

 

 8시 반 동래 메가마트에서 일행들과 조인하여 출발합니다.

 

 이 지역은 많이 갔기에....목화시배지, 겁외사 등은 생략하고

 남사마을 예담촌으로 먼저 갑니다.

 오늘 저녁 우리가 잘 곳입니다. 전통 고가에서 함 자고 싶어서...

 이렇게 전통 가옥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이젠 많아졌습니다. 좋은 일입니다.

 정부에서 증,개축도 안 되게 하면서 지원도 쥐꼬리만큼 주면서 그쪽 사람들에게 보존하라는 것은 문제가 있겠죠?

 해서 그들이 생각핸 것이 이런 민박을 통한 체험입니다.

 안동에는 국보급 가옥에도 민박을 합니다.

 

 '사양정사' 오늘 우리가 잘 방입니다.

 여성 동지들은 아무래도 불편할 것 같아서(욕실이 없으므로..)

 바로 옆의 욕실 있는 방으로 정했습니다.

 

 이 남사마을은 돌담으로 유명합니다.

 해서 '예담촌"입니다. 말 그대로 담이 예쁜 마을입니다.

 

 저하고 같은 최씨 고가입니다.

 이 일대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부유했던 사람의 가옥입니다.

 

 

 특이하게 2층 화장실입니다.

 이 집 주인의 마음씀이 고맙습니다.

 저 거북 형상의 문걸이를 방문하는 사람마다 만지면서 무병장수하는 마음을 빌어주었다고 하네요...

 일제시대에도 이 집은 술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표시입니다.

 콧바람 쐬어서 기분 좋은 마눌...ㅋㅋ

 요긴 이씨 고가입니다.

 T.V에도 한번 나왔죠?

 젊은 사람이 귀농해서 약초의 뜻을 펴고자 한다고...

 집이 조금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살고 있기에 대청 마루가 빤질빤질합니다.

 여기 새로 지은 화장실도 2층이네요...

 이 이씨고가는 태조 이성계의 딸로 이어오던 곳이라 합디다.

 집 뒤에 약초를 재배하며 체험학습장을 꾸밀 생각입디다.

 마당 가운데는 아직 맑은 우물이 흐르고요...

 비닐하우스 안에 약초를 많이 심어 두었더라고예...

 요렇게 올라오는 것들도 있네요.

 이 남사마을의 나무는 회화나무입니다.

 특히 마을 입구에 X로 심어둔 것은 불을 막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과연 불기를 막을 만한 나무이네요...

  이 집에 미학적으로  재미난 곳도 있네요.

 흡사 몬드리안의 추상화를 보는 듯...

 그리고 문 위에 작은 문은 어떤 용도일까요? ㅋㅋ

 

정답 : 담배연기 환기용(여긴 손님이 자는 방이라고 합니다. 겨울에 문 열고 끽연하면 추울까봐...ㅋㅋ)

 자 이제 유평의 대원사로 갑니다.

 몇 년전에 홍수 때 많은 생명을 앗아간 곳이기도 합니다.

 그 만큼 앞 계곡이 깊습니다. 요즘 같은 가문에도 물이 꽐꽐 흐릅디다.

 

 

 

 대웅전의 그 많은 부처님 중 석가불을 모신 전각이지요!

 문살 무늬가 매.난.국.죽이네요.....

 

 요건 남촌인가? 아~ 머리의 한계....

 

 방장산은 지리산의 딴이름입니다. 두류산이라고도 하지요...

 한때 고사리 분교로 유명한 유평마을로 갑니다.

 

 참 대원사 앞에 정자가 하나 있는데...요런 것들 팝니다.

 가격은 좀 하는 듯하지만 분위기는 계곡과 함께 있어 좋습니다. 오늘은 통과~~!

 

 고사리 분교~ 지금은 산청 학생수련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디다.

 이제는 이렇게 민박집과 식당만 조금 있습니다.

 다시 산청읍으로 나오는 길에 삼장사지3층석탑을 보려고 했는데...

 논 가운데 있는 이 탑을 보수한다고 온통 천막으로 둘러 두었기에...

 그 때 이렇게 장끼 한 마리 날아가는 것이 보여서...

 산골은 산골입니다...이렇게 가까이서 장끼를 볼 수 있고....

 이제 내원사로 갑니다.

 가는 길에 저온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사과도 사먹고...

 이 내원사에는 2개의 보물이 있습니다. 3층석탑과 비로자나불

 요게 보물입니다. 상륜부는 남아 있지 않지만 신라시대 석탑이네요.

 아마 상륜부가 보존되어 있었다면 국보로 승격되었을 듯...

 

 

 이뻐서 뒤에서도 함 찍어 보았습니다.

 보통 절에선 '비로전'이란 곳에 이 비로자나부처님이 모셔져 있지요!

 

 역시 이 앞에도 계곡물이 잘 흘러거고 있습니다.

 

 참 많은 소망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이제 덕산의 덕천서원으로 나옵니다.

 남명 조식 선생의 서원이지요. 덕산은 곶감으로 유명하지요!

 

 서원 앞에 있는 '세심정'이란 정자입니다.

 

 남명, 그 높은 학덕으로도 벼슬 한 번 하지 않은 선비...

 그러나 그의 사상은 '경'과 '의'입니다.

 이황과 같은 해에 아마 태어났죠? 

 퇴계선생의 중심 사상이 경이라고 한다면 남명은 경과 의입니다.

 '의'는 알고 있는 것을 행하는 것입니다.

 자신은 비록 벼슬에 나가지 않았다 하더라도 당대 아니 지금 시대에서도 감히 할 수 없는 말들을 상소로 올렸던 영남학파의 기둥이었고

 그의 제자들도 의를 행하기에 조금도 주저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의병장들이 많죠? 곽재우도 남명의 제자입니다.

 이 은행나무도 대단한 나무입니다.

 산천재(지금 말로 바꾸면 남명교습소...ㅋㅋ)에 산수유가 꽃망울 터트리고 있습니다.

 산천재 바로 앞에 남명기념관이 현대 건물로 잘 지어져 있습니다.

 매화도 꽃눈을 피우기 직전이고요...

 산수유는 노란색을 내뿜기 시작했고요...

 산수유 열매를 따지 않은 탓에 작ㄴ녀 열매가 딱딱하게 그대로 매달려 있네요.

 김종길 아자씨의 <성탄제>란 시도 생각나네요.

 남명 선생의 묘소입니다. 한 10년전쯤에는 조금 서글프게 되어 있던데....

 묘비에 처사가 먼저 나오네요... 나중에 영의정까지 추대되는 사람인데도...처사가 암 좋았던 모양입니다.

 

 무덤에서 바라본 경호강입니다.

 

 

 

 산천재에도 요런 산수유가 피어 있고예...

 이젠 저 현판 위의 벽화가 잘 안 보이네예...

 요 앞의 매화 나무 사진을 찍었는데...산청의 3매에 해당하는 매화인데....ㅋㅋ

 원조 참숯찜질방으로 갑니다. 2천원에서 3천원으로 올랐네요...그래도 시설이 너무 낙후하여 옮깁니다...

 여긴 <예담참숯굴랜드>입니다. 목욕탕과 함께 있어서 찜질하기에 따봉입니다.

 보통 찜질방은 샤워실 정도인데...여긴 사우나 시설입니다.

 물론 당연히 3초 돼지고기 먹어야겠죠? ㅋㅋ 가격은 참고하세요...참 찜질비는 5천원이고 시설은 끝내줍디다. 24시간이고요...

 

 에복 두껍죠?

 저 가마에서 70% 정도 구워 옵니다.

 

 맛있게 밥까지 먹고 이제 자러 갑니다.

 

 마눌 잘 자라....

'★여행★ >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영~ 함양 1박2일 여행기  (0) 2009.09.24
산청 일대 돌아보기(2/25~26일) 2일차  (0) 2009.03.05
소매물도 여행기  (0) 2008.10.17
칠천도 앞 황덕도 1박 2일  (0) 2008.07.30
홍법사에서 수월사  (0) 2008.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