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엄청난 바람 소리와 술을 함께 핸 동료들의 헬기 소리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 했지만 별로 피곤하지 않은 이유는
찜질을 하고 잤기 때문인가, 아님 공기가 좋은 탓인가?
그것도 아님 그냥 일상의 탈출에서 오는 기쁨인가?
여하튼 별 피곤하지 않은 몸으로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의 아침밥을 맑은 소고기국과 함께 하고
운문댐 수몰 지역에서 옮겨 놓은 운곡정사와 원모재로 갑니다.
83년에 마눌과 첨 운문사의 아침 운무를 보았을 때 느낌은
"아~ 이게 운무구나!"라는 것이었고
당시에는 계곡물이 그냥 흘러갔었는데...
이게 운문댐이 1993년에 건설되고나니 그때의 운치는 사라지고 없는 듯...
옛날 저 밑의 땅에 있던 것을 언덕 위로 옮겨서 예전의 자신이 있던 곳을 보라고 해 둔 곳입니다.
운문댐 가는 길에 있습니다.
이런 길가에 있어서 놓치기 쉽습니다.
바로 앞에 이렇게 운문호가 보이고요...
요즘 네비가 있으니 주소 두드리면 바로 안내해주더군요...
입구~
덩그런히 개들만이 집을 지키고 있네요...
요건 재실입니다.
사실 옛날 같으면 어림도 없는 구조이지만...우얍니꺼?
자~ 이젠 한옥학교로 가 봅니다.
여긴 전시 공간이라기보다 실제 학교입니다.
초보부터 문화재 복원의 대목수 과정까지....
4개월 정도 배우면 같은 동기들끼리 품앗이하아면 집 1채도 가능하다고 하데예...
물론 목수라는 직업을 택하기 위해 배우는 사람도 있고...
주소는 경북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산112-4번지/전번:054-373-8556~7
여러 건뭉들을 보겠습니다.
요건 아마 교육용 자재인 것 같습니다.
도리, 창, 들보...등을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요건 현대식으로 퓨전화된 찜질방 한옥...
요즘 이거 많이들 보죠>
개폼 잡은 누구...ㅋㅋ
요건 멍멍이집~
헌데 멍멍이는 여기에 안 들어가고 밖에서...ㅋㅋ
초급반팀들이 만든 것이데요~
이런 것도 있고...
이런 너와집도 있데예...
저도 퇴직 후 요런 집 하나 짓고 싶습니다.
아니 적어도 아파트에선 벗어나고 싶습니다.
이제 바로 옆에 있는 대적사로 갑니다.
한 100m 걸어가면 있습니다.
요 극락전이 다포계 맞배지붕으로 보물 836호입니다.
극락전의 문양입니다. 요건 연꽃 무늬고요....
요건 남생이와 게 같은데요....
절에 웬 바다 동물들이....
그리곤 점심 먹으러 갑니다.
호주머니 사정상, 또 소고기는 그만하고픈 마음에
한재 미나리와 삼겹살 먹습니다.
재미있네요...공기밥이 아니라
요렇게 도시락이 나오네요...
옛날 기분에 마구 넣어 도시락 흔들어 봅니다...ㅋㅋ
그리곤 와인 터널로 갑니다.
주소는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121번지(전번 054-371-1904)
예전 남성현역 근처입니다.
8년간 우리 민족의 노동 착취로 만든 경부선 단선 철도의 터널입니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터널로 인정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2006년 2월부터 와인 숙성저장고와 카페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도 하는 곳입니다.
연중 15도 내외의 온도와 습도 70~80%가 유지되어 여름엔 시원, 겨울엔 따뜻한 곳입니다.
감와인을 맛볼 수 잇는 곳입니다.
감와인은 2005년 APEC정상회담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먼저 입구입니다.
'대천성공' 이란 글자 옆엔 명치라는 연대가,
또 **준장이란 일본장교 이름이 씁스레한 기분이 들게 만듭니다....
입장료는 없고 9시부터 9시까지입니다.
이렇게 온통 와인을 전시해 두었고...
곳곳에 요렇게 설명을 적어 놓기도 했습니다.
NO3는 초보자에게 좋고
NO5는 약간 더 떨뜨럼하고 깊은 맛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아이스와인은 서리 맞은 감으로 만든 고급와인이라고 합니다.
선물용으로 375mm(기존 병의 1/2) 2병이 N03는 2만원, NO5는 26,000원입니다.
집에서 먹을 때 한 병 다 먹기는 곤란하고,
또 한번 개봉하곤 막아놓기도 그렇고 하던데...375mm는 딱 적당하겠더라고요...
감에 대한 설명도...
이 추가 비용은 병에 요렇게 새겨 주는 비용입니다.
시음용으로 한 잔씩 주더군요...
감말랭이와 제가 좋아하는 반시도 팔더군요.
요렇게 포장하여....
개인 보관용입니다.
1년에 2천원~
이렇게 카페로 되어 있습니다.
여름엔 좋겠더군요...
천정에 이렇게 식물도 자라고...
그렇게 대충 청도를 다녀왔습니다.
이 외에도 만화정, 운강고택, 적천사 은행나무, 처진 소나무, 자계서원 등이 있습니다만
예전에 본 것도 있고, 또 시간도 그렇고 해서
부산으로 내려 옵니다.
그렇게 연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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