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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여행기

베트남 앙코르와트6(톤레샵, 평양랭면)

학교에서 빠져 나간다.
폰레(호수) 샵(크다) 라는 의미라고 한다.
정말 엄청 크다. 건기라 1/3이상이 말라 있다는데도 호수의 수평선이 바다에서와 같이 보인다.
우기가 되면 제주도의 8배 정도가 된다고 하니~~그 크기란 ~~~
호수 중간쯤에 ‘타라’라는 배가 있다.
배 카페이다.
가이드하던 한국인이 운영한다고 한다.


타라 카페에 가는데 재미있는 광경 하나~ 아이들이 고무, 혹은 양은 함지박을 타고 배를 따라 온다. 아니 저걸 타고 저렇게 빨리 온단 말인가? 신기하다 빠지지도 아니하고 거의 곡예에 가까운 실력이다. ㅎㅎㅎ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와서는 1달러를 달라고 손을 벌린다. 조금은 기분이 그렇다. 학교에 가지도 않고 저렇게 생활하는 아이들이 많으니 가이드는 주지 마라고 한다.


(사진기 들이대면 V자를 그리는 것은 만국 공통인가? ㅎㅎ)
(‘타라’라는 배이다 안에는 제법 화초들도 많다) 차 먹으라고 이 톤레샵 호수에서 잡은 새우를 내놓는다. 먹을 만하다.

차 한 잔씩 마시고 우리는 맥주도 먹고, 기념품은 애들 파는 것이랑 비슷한데 진주나 조개로 만든 목걸이는 제법 비싸다. 그렇게 호수를 보고 다시 우리 배를 타고 빠져나왔다. 오후 4시~ 그동안 우리는 노팁에 노옵션으로 와서 그런지 무엇을 해라 또는 무엇을 사라라는 요구는 듣지 못했다. 근데 이번엔 자기네 사무실이라며 상황버섯을 전시하고 파는 데로 데려 간다. 사실 캄보디아에는 질 좋은 상황버섯이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지뢰가 하도 많다 보니 못 가는 곳이 많고 그래서 자연산 상황버섯이 많다고 한다. 그곳 가이드(이곳은 반드시 현지인 가이드를 써야 한다. 주로 하는 일은 자동차 조수밖에 안 하지만 그래도 법적으로 꼭 데리고 다녀야 한다)에게 영어로 물어보니 그들도 부유한 사람만 이 버섯을 먹는다고 한다. 순진한 우리 일행들 너나 할것없이 다 산다. 아마 바꿔온 달러는 거의 여기에서 소비한 듯.... 대한민국엔 벌써 이 버섯 수입해서 파는 사람들도 제법 있더라(인터넷으로) 벌써 저녁 먹으러 간단다. 오늘은 하노이로 이동을 해야 하기에 일찍 저녁을 먹는다나~ 오늘 저녁 메뉴는 그 유명한 <평양냉면>집이다. 시엠립의 중심도로에 있다. 환영이란 간판을 열고 들어가니 7~8명의 어여쁜 아가씨들이 환영해 준다. 일단 우리말이 바로 통하니 여기저기서 질문이 쏟아져 나온다. 국가 보안상 많은 이야기는 못 하겠고 가서 물어 보세요~~끼끼 그냥 밑반찬 조금 많이 하고 냉면이 나온다. 빈대떡도 있기에 비싼(10불) 평양 소주를 시켜본다. 이곳은 더운 지역이라 독한 술이 없는데 평양 소주는 40도로 엄청 독하다. 물론 그냥 먹을 수 없지요! 이뿐 아가씨에게 한 잔 얻어 먹는다.

맛은 썩 좋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자기들 말로는 모든 재료를 평양에서 가져오지만 물만은 이곳 캄보디아 물을 쓰기 때문에 평양보다 맛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럼 담에는 평양에서 먹어 봐야 하나? 먹고 나니 그들의 공연이 있었다. 그 일사분란함과 절도는 우리가 T.V로 볼 때와 같았다.





그렇게 아쉽게 북한 여성들을 뒤로 하고 시엠립 공항으로 갔다.(6시 도착) 하노이까지는 프로펠라 비행기로 제법 시간이 걸린다. 베트남이란 나라가 길이가 엄청 긴 나라라는 것을 생각하면 짐작이 갈게다. 9시 30분에 하노이 공항에 도착했다. 캄보디아나 베트남 남부의 그 더운 날씨가 아니고 서늘하면서도 상큼한 날씨이다. 너무 더웠었는데 정말 좋은 날씨다. 바로 Nikko Hanoi 호텔로 갔다. 세계적으로 퍼져 있는 일본인 호텔이다. 오늘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