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운주산 등산>
1. 코스 : 불래재 - 운주산(806m) - 삼정(三井) - 상신마을 전망대(6.7km)
2. 날짜 : 2021년 6월 15일(화)
3. 시간 : 출발(불래재) 10시 05분, 도착(상신마을) 13시 55분 - 3시간 50분(휴식 30분 포함)
이번엔 등산으로 잡아봅니다.
원래 계획은 낙동정맥 트레일 일부를 걸어보려 했으나,
날씨도 꾸무리하고,
산에 가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고,
크게 높지 않은 산이라서 부담없이 갔다올 수 있다는 생각에
트레일길은 다음으로 미룹니다. ㅎㅎ
*운주산(雲住山)
영천시 자양면, 임고면, 포항시 기계면 일대에 있는 산.
운주산(雲住山 - 806m) 구름이 산기슭을 항상 감싸고 있다고 하여 구름(雲)이 머무는(住) 산이라는 뜻으로 불림. 국립지리원 발행 지도에도 雲住山으로 되어있다고 함.
그러나 2004년 한 산악회 시산제 기념으로 세운 정상석에는 운주산(雲柱山- 807m)으로 되어 있음. 산이 구름을 받치는 기둥(柱)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음.
10:05분 불래재
일단 차량 1대는 도착지인 상신마을 전망대 근처에 두고 옵니다.
그리고 영천시 자양면 도일리로 와서 포항시 기계면 구지리로 넘어가는 불래재 앞으로 옵니다.
불래재 - 블랫재, 불랫재, 불래재..... 다양한 이름들이 있네요,
부처님(佛)이 오신(來) 재가 아닐까 생각만 해봅니다.
이 근처가 워낙 불교 지명이 많아서....
▼낙동정맥 트레일 안내판이 있네요.
여기는 불랫재로 되어있네요. 화령현은 또 무엇 일까요?
(315m)는 어떤 의미일까?
그 밑에 적혀있는 아랑구렝은 또 무슨 뜻이지?
열심히 찾아보고 다시 보완 정리하겠습니다.
아무튼 저 나무 계단으로 오릅니다.
▼낙동정맥 트레일은 구간별로 갈 수 있겠네요.
여기서 운주산을 거치지 않고 트레일길로 상신마을까지는 4.6km이네요.
다음에는 요걸 왕복해 보겠습니다.
멀리 고경까지도 갈 수 있네요.
나무 데크는 오르자말자 끝나고 약간 된비알이 15분 정도 지속됩니다.
그리고는 바로 능선길로 올라서네요.
▼능선길
▼좌측 옆으론 벌목 현장.
멀리 포항시 기계면 구지리로 나가는 길이 보이네요.
계속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약간의 오르막내리막은 있습니다.
11:40분 분성(盆城) 김씨 무덤
▼ 이 무덤이 나오기까지는 그냥 앞만 보고 왔네요.
심심할까 싶어 일행들과 약초 공부합니다.
▼먼저 #연삼 , 바디나물이라고도 하지요.
봄에 어린 순은 나물로 먹지요.
가을에는 뿌리를 약으로 사용합니다.
참고로 뿌리를 약으로 사용하는 것은 꽃 필 때 캐면 뿌리가 퍼석합니다.
여름에 도라지, 더덕, 연삼, 잔대.... 이런 것들은 그냥 패스합니다.
▼#노루발풀 이건 꽃이 노루발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고삼(苦蔘) - 너삼이라고도 부르지요.
맛은 매우 씁니다. 뿌리를 약으로 사용한다네요.
잎은 아카시 잎과 흡사합니다.
▼ #삽주 - 위에 좋다고들 하지요. 백출, 창출로 불리며 뿌리를 약재로 사용합니다.
▼ #우산나물
- 꽃이 피었네요. 봄에 먹는 맛있는 나물
▼ #단풍취 요것도 취나물이기에 봄에....
▼ #백수오 오늘의 하이라이트
하수오는 적하수오, 백하수오로 나뉘죠.
적하수오는 전문가에 의해 법제를 해서 사용해야 하고,
백하수오(보통 백수오라고 부르지요)는 예전엔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자연산은 산삼만큼이나 귀한 것이 되어버렸지요.
백수오는 소주와 함께 갈아 마시면 거품이 일어나면서 맛이 부드럽게 변합니다.
마시고 싶네요. ㅎㅎ
바위 사이에서 자라고 있어서 하릴없이 패스합니다.
잘 자라고 있어라.
소개한 것 말고도 많은 약초들을 산행 중에 볼 수 있었습니다.
알면 약초, 모르면 잡초입니다.
11:55분 굽은 소나무
기괴한 모습의 소나무를 만납니다.
저렇게 이 산을 지키고 있나 봅니다.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12:20분 안내 표지(4km)
불래재에서 3.5km로 안내하고 있지만
내 앱에서는 4km 걸었다고 하네요.
아무리 산길이지만 4킬로를 2시간 15분 걸리다니....
예전같지 않네요. ㅎㅎ
오기 전에 살펴본 유튜브에선 정상까지 3시간 걸린 것으로 나오더니
우리도 비슷하게, 조금 짧은 시간에 도착할 것 같네요.
아직 700m 남았네요.
비도 오고 산에는 운무가 내려앉아 몽환적 분위기가 절로 만들어지네요.
12:40분 운주산 정상 도착(4.7km)
▼ 0.2km 남았다는 표지판을 지나고
▼ 헬기장도 지나고
▼ 드뎌 도착한 #운주산 정상(806.4m)
4.7km를 2시간 35분 걸렸네요.
비가 왔고, 정상 조망이 온통 운무밖에 안 보여도
그래도 또 영천의 산 하나를 올랐다는 생각에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 제천단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단
옆에 불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좀 소박하지요.
▼ 간단하게 요기를 합니다.
여단장님 잘 먹었습니다.
비 오는 날 마눌표 찌짐도 좋았습니다.
그렇게 30분을 보내고
13:10분 하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내려보면 길이 하나 보입니다.
(잘 찾으세요)
▼요런 안내판도 있고요.
상신 방향으로 2.1km, 올라온 길의 절반도 안 된다.
그럼 제법 급경사이겠네요.
▼아니나 다를까?
조금 내려서니 급경사이고 로프가 매여져 있네요.
사실 산은 급경사로 올라, 완만하게 내려오는 것이 정석인데
역시 여러가지 문제 상황을 고려하다보니
이렇게 산을 탈 수밖에 없었네요.
다리에 용이 쓰입니다.
담날 다들 종아리에 알 생겼다고들 하던데.... ㅎㅎ
약 1킬로의 급경사길이 끝나면 이렇게 푹신한 길이 나옵니다.
발의 느낌이 황홀할 정도로 좋네요.
13:35분 삼정(三井) - 5.8km
약수터가 3개가 있네요.
상중하 중에서 상과 중은 식수이고 下井은 동물들이 먹는 것이랍니다.
누군가가 청소하고 정비 보존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고마운 일이지요.
13:55분 상신마을 전망대(6.5km)
실질적인 등산은 끝났습니다.
여기 안내판이 보이지요.
▼ 낙동정맥 트레일에 있는 상신마을 전망대입니다
▼ 낙동정맥 트레일의 오른쪽이 전망대,
왼쪽 산길이 운주산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표지판이 풀에 가려져 잘 안 보입니다.
전망대 보이는 길로 계속 가면
임고면 수성마을, 고경면 수홍마을로 트레일이 이어져 있습니다.
이 길도 답사하겠습니다
주차해 둔 곳으로 갑니다.
최고 고도가 837m로 나오네요.
고도계는 잘 안 맞네요. ㅎㅎㅎ
참고) 운주산 산행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음.
도일에서 들머리를 잡는 경우는 없음.
주로 포항 쪽에서 원점 회귀하는 등산로가 주를 이룬다.
가장 단코스는 상안국사(포항 기계면 남계리)에 주차하고 원점 회귀하는 코스이다.
** 담주는 내려온 상신마을 가는 길에 있는
삼귀교 건너서 #백암산 으로 가겠습니다.
이 코스는 원점회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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