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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행기

30여년만에 다시 간 대둔산


2016년 4월 3일(일)


고등 동기 산악회에서 본래 영암 월출산을 갈 예정이었으나

날씨(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에 비가 오지 않을 산을 찾다가 요리로 정했다고 합니다.


대둔산

제대하고 84년도에 갔으니 벌써 30년이 넘었네요.

그때는 군대 막 제대했지, 혈기 왕성한 20대 중반인지라 산을 날아다닐 때였지 싶은데...ㅎㅎ

그래도 그때도 개척탑까지 갈 때 제법 힘이 들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아무튼 설렘을 안고 출발합니다.


명륜동에서 7시 출발

여기 용문골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 시작할 때 10시 50분


오늘은 이 코스로 갑니다.

현위치에서 초록색으로 표시된 곳

용문골 입구 - 신선암 - 금강다리 - 삼선계단 - 마천대 - 용문골 - 칠성봉 전망대 - 신선암 - 원점 회귀


점심 1시간 정도 먹고, 충분한 휴식, 사진 찍기 등등을 감안해도

10시 50분 출발 15시 30분에 내려올 듯...

신선암에서 금강다리로 가는 붉은색 옆길은 실제로는 있지만 지도에는 표시가 없습니다.

(지도가 예전에 만든 것이지 싶습니다)


  표시처럼 신선암에서 300 - 600m 가면 금강다리가 있습니다.


 꽃의 잔치가 펼쳐져 있더군요.

현호색 군락, 현호색, 남산제비꽃, 으름 새순(시계 방향)


 가는 곳곳에 표지판은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 첨부터 된비알입니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지 않고 여기서 한 이유는

그래도 용문골 입구가 해발이 좀더 높지요. ㅎㅎ


 진달래가 이제 피네요.

남쪽보다는 확실히 좀 늦숩니다.


▼ 조금만 올라서니 기암괴석의 영봉들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 건너기 어려운 곳에는 다리가 놓여져 있고




▼ 드뎌 신선암에 도착합니다.

여기 행정당국과 싸움이 붙은 모양입니다.


이때가 11시 30분 - 40분 올라왔습니다.



 한창인 개별

개별꽃도 종류가 많지요.

보통은 꽃잎이 5개인데 이건 6개 이상인 큰개별꽃, 아님 숲개별꽃

앙증맞고 이뿌게 피어 있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 그렇게 또 올라갑니다.


커다란 바위가 앞을 막아서네요.


위태롭게 있는 위쪽 바위가 떨어질 듯합니다.




장군봉을 놓친 듯....



▼ 드디어 케이블카 윗 승차장에 도착했습니다.

4/9일부터 운행한다고 인터넷에서 본 것 같습니다.

당연 오늘도 운행하지 않습니다.


설마 케이블카 타려고 온 사람은 없겠지유? ㅎㅎ


산행으론 거의 1시간, 케이블카 타고 오면 6~7분,

기다리는 시간만 없다면 함 타볼 만도 하겠습니다.


▼ 요게 동심바위

원효대사하고 연관된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 조께 멀리서 잡으면 누가 감투 올려둔 듯한 바위 형상이지요!


멀리서 금강다리 잡아 봅니다.



▼ 올라왔던 곳을 되돌아봅니다.




밑에서 올려다 보는 구름다리는 환상적인데...




▼ 드뎌 건너봅니다.

30 여년 전에도 여기서 사진을 찍었더라고예,

물론 지금보다는 헐 멋있는 몸매로 ㅋㅋ


 누가 찍어줬는데 초점이 안 맞네유~ ㅋㅋ



▼ 저 멀리 보이는 삼선계단이 오히려 더 아찔합니다.

일명 로케트 계단...ㅎㅎ

저거 예전에는 없었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은 우회 길 있습니다.


▼ 그리고 근처에 약수정휴게소가 있습니다.

예전에도 있었지 싶은데...

동심정휴게소, 여기, 그리고 정상에 쉼터 그랗게 3군데 매점 같은 휴게소가 있습니다.

웬만한 것은 팝니다. 조께 비싸서 그렇지...



삼선계단 올라가는 마눌

130개 정도 됩니다.

웬만한 심장 아니면 저렇게 뒤로 못 돌아봅니다. ㅋㅋ



 경사가 70도는 되는 것 같습디더!

그리고 여기는 일방통행입니다.

올라갈 때만 가능, 내려올 때는 안 됩니더!


마지막 정상을 향해서...


역시 여기 지도도 신선암에서 구름다리로 가는 등산로는 표시되어 있지 않네요.


▼ 정상 쉼터 표시가 우측 밑에 약간 있지요.ㅋㅋ


▼ 왕복 10분 거리의 개척탑까지 갔다와서는 점심 먹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들~

기묘한 암봉들의 군락지.


암벽등반하는 팀인가?

저기서 로프 걸고 식사하네요.

대단합니다.


▼ 여기 이런 개척탑이 왜 있는 것인지? 갸웃?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오히려 지나온 길이 아찔하게 보입니다.


▼ 점심 먹을 때 시간이 13시 20분

- 쉬엄쉬엄 올라온 것이 2시간 30분 걸렸네요.

그래도 오늘은 사람이 많지 않아서 기둘린 시간이 적어서...


새벽에 급히 싼 초밥에 컵라면 하나(일금 5천원 ㅎ)


다들 십시일반합니다.

삶은 오징어, 골뱅이무침, 족발... 등 진수성찬입니다.


막걸리 1병 1만원


▼ 용문골로 갑니다.


▼ 요게 용문골입니다.



칠성봉 전망대 가기 전의 암봉들



용문골 이짝에서 본 풍경이고예~


▼ 칠성봉 전망대 올라가는 길!


이런 요상스러운 바위도 하나 보고...


이제 하산합니다.



▼ 요기서 요 표지판을 안 보고 다시 케이블카 쪽으로 한 100m쯤 가다가

뭔가 찝찝하여 지도를 보니 엉뚱한 길로 가고 있기에 다시 요리로 턴 ㅎㅎ


그리곤 바로 내려 옵니다.

용문골 입구 도로에 와서 제일 늦게 내려온 팀이 15시 30분!

다들 수고했습니다.


간만에 좋은 산 구경했습니다.


▼ 그리고 뒤풀이로 간 식당!


환하게 웃는 친구들이 그냥 좋습니다.


또 30년 뒤에 갈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