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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와인

까베르네 소비뇽과 마리아주, 바베큐 폭찹 - 와인이 한식과도 어울려요.

#영천와인학교양조기초반

코로나 때문에 늦게 6/5일에 개강했네요.

그래도 매주 금요일 4~6시간 교육이 벌써 9주차가 지났습니다.

이번 주는 대경대학교에서 와인과 어울리는 요리실습입니다.

흔히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을 #마리아주(mariage) 라고 하지요.

아마 어원이 결혼하다 marry에서 온 듯합니다.(그 반대일 수도 있고.....)

흔히 와인은 육류, 치즈 등과 어울리고

특히 레드와인은 육류, 해물류는 화이트와인을 초이스한다고들 하는데....

레드, 블랙, 스파클링 요렇게 나누는 것 말고도

와인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여태껏 몰랐습니다.

여하튼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소스가 강한 육류나 한식으로는 매운 고기찜, 느끼한 삼겹살 등은

레드와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포도종인 #카베르네소비뇽 과 엄청 어울린다는 것을 말하고 싶네요.

까베르네 소비뇽(줄여서 까소)은 한식과도 어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요리는 애들이 좋아하는 #바베큐폭찹 입니다.

◎ 재료

- 돼지쪽갈비 8대, 소금, 후추, 레드와인, 밀가루, 식용유

- 소스 : 양파 2개, 샐러리 1대, 마늘 10쪽, 버터 1큰술, 식용유, 토마토케찹 1컵, 황설탕 2큰술, 우스터소스 1큰술, 핫소스 1큰술, 레몬 1/2쪽, 월계수 잎 2~3장

- 곁들이 : 감자(버터, 베이컨, 파슬리가루), 아스파라거스와 만가닥버섯(버터, 소금, 후추), 당근(버터,설탕,레몬즙)

먼저 주재료인 돼지등갈비부터 손질합니다.

1. 등갈비채로 물에 3시간 정도 담궈 핏물을 뺍니다.

2. 등갈비를 물에 20분 정도 끓여 불순물을 제거하고 초벌 익혀 줍니다.

3. 등갈비를 손질하여 소금, 후추, 와인으로 양념하고 밀가루 묻혀 팬에 지집니다

(3번을 생략하려면 등갈비를 30분 정도 끓여줘야 합니다 - 우린 시간상 3번 생략 ㅋㅋ)

이렇게 데쳐낸 등갈비를 소금, 후추, 와인으로 양념하여 밀가루 입혀 팬에 지지면 더 맛있습니다.

이젠 소스를 만듭니다.

1. 양파 1개, 마늘 6쪽 정도, 샐러리를 다진다.(다진 양으로 양파 1. 마늘 1/2, 샐러리 1/2)

샐러리가 좀 많아 보이네요. 좀 뺐습니다.

2. 팬에 식용유와 버터를 넣고 1의 재료를 볶습니다.

양파가 투명할 정도까지....

3. 2의 팬에 토마토케첩 1컵을 넣고 볶다가 물을 붓고(등갈비가 푹 잠길 정도의 물)

황설탕, 우스터소스(없으면 간장 조금), 핫소스(역시 없으면 청량고추 썰어넣고...), 레몬즙(없으면 빼고...),

월계수잎 2~3을 넣고 지져놓은 등갈비를 투하합니다.

케첩 붓고....
각종 소스와 물 저 정도 붓고 등갈비 투하

4. 자박하게 졸여내면 됩니다. 간은 보시고 소금을 넣어도 되고, 후추도 쳐줘야겠지요.

( 이 모든 소스 준비 안 되어 있으면 BBQ 소스 넣으면 끝. 시중에 병으로 팝니더. 4~5천원 정도 할 겁니더 ㅎㅎ)

이제 곁들이 만들겠습니다.

서양 음식은 쟁반에 고기, 탄수화물, 채소(3가지 색으로) 요렇게 올립디더.

곁들이 1. 탄수화물로 감자.

- 감자를 껍질채 구워서(아님 쪄서) 호일에 싸서 윗부분을 십자를 내고 손으로 움켜잡으면 벌어집니다.

그 틈으로 구운 베이컨 다진 것, 버터, 파슬리가루를 뿌립니다.

요 사진은 메인과 함께.

곁들이 2. 채소

- 아스파라거스는 손질하여 데치고, 만가닥버서은 찢어 씻어서 물기 제거하고

팬에 버터 두르고 후추와 소금 찔금 뿌려둔다.

- 당근은 2센치 정도 원통으로 깎아 위아래 모서리를 쳐내서 비행접시처럼 만들어

냄비에 물+설탕+버터로 윤기나게 조려낸다.

물도 조금만.... 설탕은 코팅제, 버터는 고소한 맛

자 이제 세팅합니다. 조려둔 등갈비 접시에 담고 파슬리 가루 뿌려줍니다.

감자는 저렇게 열십자를 내고 밀어주면 됩니다.

우린 그 옆에 #시저샐러드 #카프리제샐러드 함께 했습니다.

샐러드는 담에 설명.....

요게 제가 만든 것, 그것도 1시간만에 만들었다는게 믿깁니까? ㅋㅋ

오늘은 영천와인 #시엘 #오계리 레드와인,

물론 다른 까소도 한빙해서 나누고...

#영천와인 까소로 많이들 만듭니다.

와인 한모금하고 안주로 #바베큐폭찹 한점 먹는 순간

평소 테스팅할 때의 와인 맛이 아니었습니다.

와인 향이 훅하고 들어왔습니다. 그 여운도 훨씬 오래 갔습니다.

다들 평소와 달리(?) 영천와인이 맛있다는 소리를 합디더... ㅎㅎ

저 안주이면 당연히 소주인데,

와인, 특히 #까베르네소비뇽 과 이렇게 궁합이 잘 맞다니.....

소주파인 저도 감짝 놀랄 마리아주였습니다.

이제 결론.

와인이 한식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바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