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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기

느림의 미학을 느껴보려고~ 청산도 여행 3일차(청해진, 무위사, 경남수목원)


3일차(5/18일, 수)


청산도에서 아침 챙겨먹고 일찍 나옵니다.

왜?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에 뭐 좀 챙겨보려고...


9시 30분 배를 타고 완도로 나왔습니다.

이제는 청산도는 떠났습니다.

언제 또 올 수 있을지는.....


▼ 먼저 완도에 와서는 청해진을 챙겨 봅니다.

▼ 여기서 팁 하나

객지에서 화장실이 가장 깨끗한 곳은 박물관, 기념관 등입니다.

애들 아침 소식이 이제 온다기에... ㅋㅋ


▼ 입장료는 1,000원입니다.

조명으로 분위기를 양껏 띄우고..

▼ 2층에서 찍은 입구의 모형 배입니다.

▼ 제법 신경 쓴 흔적이 있습디더!

영상도 제법, 그리고 IT와 결합한 여러가지 시설들이

장보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역사를 우리가 얼마나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김부식의 삼국유사를 10,000번 읽는 것보다

집안현 한번 보는 것이 낫다>고 핸 단재 선생님의 말이 갑자기 생각나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마저 단편적이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

아님 그것마저 하나로 통일하려는 작금의 현실이 떠올라서인가?

장보고에 대해서 우리가 얼마나 제대로 알고는 있는 것일까요?

▼ 드라마 해신 때문에 조금 유명해졌다 그죠? ㅎㅎ

사진 촬영 장소, 몇 가지 의상이 있습디더!

▼ 그렇게 잠시 역사 공부를 하고

영암 월출산의 무위사로 갑니다.


무위(無爲)-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위'는 아마 인위적인 것을 뜻하지 않을까요?

그럼 무위사란 '인위적으로 꾸미는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절'이란 의미가 될 것 같네요.

▼ 이 극락보전은 국보13호입니다.

주심포 형식에 맞배지붕의 목조건물입니다.


[사찰에 극락보전을 짓고 난 뒤 한 노인이 찾아와 자신이 법당의 벽화를 그릴 것이니

49일간 절대로 법당 안을 들여다 보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주지스님은 이를 허락하였으나 궁금증을 참을 길 없어 마지막 49일째 되는 날,

문에 작은 구멍을 뚫어 법당 안을 몰래 들여다보고 말았다.

그런데 법당 안에는 노인은 없고 파랑새 한 마리가 붓을 입에 물고 날아다니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주지스님이 놀라서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지막으로 관음보살의 눈동자를 그리고 있던 파랑새는 입에 붓을 문 채 날아가 버렸고,

 따라서 극락보전의 벽화 속 관음보살에는 눈동자가 없다고 한다.]

요런 전설이 전하고 있지예! 


▼ 절의 측면이 몬드리안 그림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기하학적 무늬를 만들고 있지요!

▼ 마늘은 참배하러 가고

저는 절 옆 산책로를 걸어 봅니다.


▼ 약 1키로 정도입니다.

중간중간 설명도 되어 있습니다.

그늘도 좋고, 시간 되시는 분은 함 걸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불두화이네요.

부처님 머리 형태와 비슷하다고 해서 부쳐진 이름입니다.

헷갈리는 수국과는 잎 모양이 확연히 다릅니다.

▼ 저번 동기 산악회에서 가려다 일기 때문에 포기한 월출산입니다.

멀리서 봐도 보기 참 좋습니다.

점심 때가 되었습니다.

아니 좀 지났네요.

애들이 이제 해물 질린다며 고기 먹자고 합니다.

진즉 이바구했으면 담양에 가서 그 유명한 돼지불갈비 먹을건데...

조께 멉니다. 더구나 부산으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

가는 길에 젤 가까운 곳은 보성입니다.


▼ 녹돈 먹으러 이 집에 갑니다.

▼ 가격 참 착합니다.

100g에 5,000원, 양껏 먹어봅니다. ㅎㅎ

▼ 비계 부분이 일정치 않은 것을 보니 국내산은 맞은 것 같고,

맛도 양호했습니다.

울 아들들 더 먹겠다고 해서 주물럭시켰더니 그건 전지살이라 맛이 떨어짐.

▼ 그렇게 점심 맛있게 먹고

진주 있는 작은넘 데려다 주면서 여기 함 들러보자해서 들어간 경남수목원,

예전엔 반성수목원이라 불렀지요!

▼ 여기서도 꽃양귀비가 젤 먼저 인사를 하네요.

참 관람이 6시에 마칩니다.

우린 5시에 입장을 했으니... 1시간만 돌아보도록...

▼ 형형색색의 매발톱이 그 자태를 뽐내고...

▼ 이국적인 바오밥나무

- 어린왕자에 나오지요?

호주나 아프리카에 있는 바오밥 나무는 엄청 큰데, 여기는 온실 속이라서....

▼ 연못에 각종 수생식물도 있고,

▼ 요건 제주도 가면 자주 만날 수 있는 먼나무

▼ 메타세콰이어도 좀 심어져 있고,

▼ 피노키오가 자전거를 타나?

▼ 요건 꽝꽝나무

불에 잎사귀를 넣으면 폭죽 터지는 소리가 난다고 하네요.

꽝꽝!

▼ 이건 모르겠습니다. 장구채꽃 같기도 한데..

이 외에도 약초 화원, 인동 화원... 등 볼 게 많더라고요.

먹을 것 사들고 가야할 듯...ㅎㅎ


그렇게 2박3일의 힐링여행을 마칩니다.


요거 마치고 토, 일은 속리산으로 또 가야하는데...

바뿝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