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주남저수지 가봅니다.
주남저수지는 부산팀들은 다들 잘 아시죠?
1시간 정도 시간을 투자하면
대단한 철새 도래지에 갈 수 있다는 것도 축복입니다.
젤 많은 가창오리를 위시해서 쇠오리, 비오리 같은 오리들부터
그리고 보기 어려운 노랑부리저어새와 재두루미까지 챙겨볼 수 있는 곳
사실 겨울 주남의 젤 황홀한 풍경은
단연코 개와 늑대의 시간 즈음에
하늘을 빽빽이 뒤덮은 철새들의 군무일 것입니다.
오늘은 낮에 온 덕분에 조용히 둘레길 걷는 기분으로....
서운함은 담에 저녁 무렵에 오겠습니다.
주남저수지는 홈피에서 잘 소개 되어 있습니다.
홈피 : http://junam.changwon.go.kr/
요기서 시작합니다.
주차장은 잘 되어 있습니다.
부족해도 찾아보면 많이 있을 듯....
여러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홈피 보고 자신에게 적당한 시간으로 선택하심이...
우린 3시간 30분 코스로 가봅니다.
여기 출발 시간이 12시입니다.
참고로 국제신문 것 가져왔습니다.
이 표지판 여기만 잘 되어 있고 결정적인 곳에는 잘 안 보이더라는... ㅎㅎ
갈대가 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보기 좋습니다.
어제까지는 추웠는데....
굽어진 길도 정겹게 느껴집니다.
단지 시멘트 길이라 자연의 맛은....
여기가 탐조대입니다.
망원경이 놓여져 있어서 멀리 있는 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긴 연밭이네요.
얼음이 살포시 얼어 있습니다.
새들은 저 멀리 있어서 망원경 없이는 볼 수 없습니다.
새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대포들고 있는 풍경도 보입니다.
새 사진에 빠지면...
지는 싸구려 망원렌즈도 없어서... ㅜㅜ
당나귀 체험장도 있습니다.
바람과 갈대를 찍어보면서...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마음이 누구일까유? ㅋㅋ
중간에 요 포차가 있었는데...
요때까지만 해도 별 음식에 대한 유혹이 없었기에, 그냥 패쑤!
주남배수문을 거쳐서...
쭈~~욱 갑니다.
쉼터는 인공정자를 말합니다.
한 일주일 많이 추웠는데도 얼음이 그리 두껍게 얼지 않았습니다.
한달에 1번씩 내려오는 큰아들이 부산의 집이 왜 더 춥냐고...
보일러 빵빵하게 틀라고 뭐라 합디더!
해서 요즘 애들이 제일 싫어하는 옛날 이야기해주었더니...
인상이...ㅋㅋ
우리 어릴 때는 방안에 둔 걸레가 아침에 일어나면 얼어있었다고... ㅋㅋ
하늘색도 좋습니다.
진짜로 우리 어릴 때는 많이 추웠는데...
이모님 댁 삼랑진 낙동강이 엄청 얼어 있어서
겨울에 가면 늘 얼음 썰매 탔는데...
부산에도 동네마다 **장이라는 부르는 공터가 있고,
그곳엔 꼭 웅덩이가 있었고 겨울마다 썰매 탔는데....
그때 스케이트 신고 나와 온 동네 아이들의 부러움을 받았던 갸는 요즘 어디에 있지?
그런데 요즘 애들 겨울 놀이는 뭘까유?
40분쯤 걸어와서 쉼터에서 차 한잔 마십니다.
막 찍어본 하늘의 철새들
가창오리가 젤 많고..
간혹 기러기도 보이고...
두루미도 보입디더!
여기도 망원경이 있어서 건너편 철새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젠 나무 데크로 되어 있습니다.
화장실도 오리 모습으로 재미있게 만들어 두었네요.
분명 갈대인데 얼마나 대가 굵으냐하면 무신 대나무 굵기입니다.
용산이란 마을로 나오게 됩니다.
바로 옆에 합산교회도 보이고예~
여기서부터는 표지판도 없고,
또 차도입니다.
차들 다니는 이 길이 주남저수지 둘레길이 맞나 싶기도 하고예~
다행히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서 물어보고 가는 길의 좌측으로 들어갑니다.
표지판이 하나 있었으면 합디더!
여긴 온통 감밭입니다.
올해 감값이 엉망이라고 했었는데...
산쪽에 있는 나무에는 가지에 달린 채 홍시가 된 것들도 제법 보입디더.
아니, 이런 벌써 매화 봉오리가 필려고 합니다.
아니 꽃을 피운 것도 있네예!
그렇게 길 따라 갑니다.
아까 봤던 저수지 저짝 편입니더!
여기서 새들을 훨씬 가찹게 볼 수 있네예!
얼음 위에서 쉬고 있습니다.
고니, 두루미, 오리 등입니다.
반대편엔 이런 것도 보이고예!
박주가리 맞지에?
씨방이 씨앗을 아직 다 날려보내지 않았네예!
아마 어업을 하는 배인 모양입니다.
함 타고 나가고 싶은 유혹이...
여기 석산마을 왔을 때 2시 20분.
여기서부터는 그냥 차도를 걸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건 아닌데...ㅜㅜ
버스로 3구역 거리,
주남3거리까지는 계속 이런 차도,
갈등이 생깁니다.
이 차도로 계속 가느냐, 아님 차를 타고 가느냐?
결국 버스 3구역 타고 와서 1.2키로 정도 더 걷고
이 가월배수문에 왔습니다.
원점회귀했습니다.
이때가 3시였으니 버스를 타지 않았다면 딱 3시간 30분 코스 맞겠습니다.
마지막 자동차 도로는 좀 아닌 것 같습디더.
국제신문 지도를 보면 용산에서 다시 돌아오는 길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표지판은 못 봤습니다.
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국제신문 것 보고
그 코스로 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래도 하늘이 파랗다고 느껴 봤습니다.
하늘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좋았습니다.
갈대의 흔들림도 느꼈습니다.
바람이 함께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무엇보다 그렇게 무리지어 우는 새들의 울음 소리가 결코 시끄럽지 않았다는 것이
점점 자연에 다가간다는 느낌이 있어서 많이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매점이나 이런 것이 없어서(평일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는 사람들은 먹을 것 좀 챙겨가셔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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