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니 또 걸어보러 나갑니다.
예전(언제부터 예전이지? ㅋㅋ) 직장 위쪽 동네의 애기단풍이 아직 남아 있으려나 하고 가봅니다.
코스는 성북고개에서 시작하여 수정동 임도 - 구봉산 애기단풍길을 통과하여
민주공원을 돌아서
대청동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잡습니다.
이 코스의 좋은 점은
피곤하면 중간에 내려오는 곳 많습니다.
더 길게 가고자하면 꽃마을을 거쳐 승학산까지 갈 수 있습니다.
코스를 줄이고 늘리고 뭐 편하게 하면 됩니다.
오늘은 점심 먹고
오후 1시에 범냇골 출구에서 만납니다.
86번 환승해서 성북고개에서 내립니다.
이때가 1시 20분
딱 3~4시간만 걷고자 합니다.
성북고개에서 아란난사 표지를 보고 골목 계단을 좀 올라오면 요런 절이 보입니다.
그래도 아직 은행잎이 다 안 떨어졌네요.
안창에서 걸어와도 됩니다.
안창 - 수정산을 거쳐 요 위 임도로 옵니다.
우리는 수정산 가족체육공원 쪽으로...
(물론 수정산 정상으로 가다가 임도 만나면 왼쪽으로 가도 합류됩니다)
이런 표지판도 보이고...
구봉산 봉수대가 2.2키로 남아있네요.
아마 여기를 장승조각공원이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편백나무 숲도 만나고...
곳곳에 이렇게 쉴 곳을 만들어 두었네요.
지자체에서 세심하게 신경 씁니다.
계속 왼쪽으로 가면서 갈림길이 나오면 위로 가도 되고
아래로 가도 됩니다.
결국은 다 만나게 되는 길입니다.
참고로 엄광산 정상으로만 안 가면 됩니다.
이곳에서 거의 다 만납니다.
중간에 요런 시설들도 눈에 뜨입니다.
드뎌 애기단풍이 보입니다.
아직 남아있네요, 다행입니다.
2009년부터 애기단풍길을 만들었숩니다.
아직 큰나무는 없고 아직도 어린아이 키 정도의 나무들이 헐 많아서
단풍이 웅장하다는 느낌은 아무래도 약하겠지요!
백양사의 애기단풍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짐작이 안 되겠지요!
그리고 이렇게 주민들과 가게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기분좋게 만듭니다.
또 몸에 좋은 아니, 마음의 치유에 좋은 편백나무 숲이 나옵니다.
성지곡수원지에 비해서 아무래도 아직 어린 편백나무입니다.
저 아래 데크길로 걸어도 되지만
우린 자연스러운 길이 더 좋아서....
드문드문 단풍이 보입니다.
여긴 불 붙는 듯한 느낌이 아직도 좀 남아 있네요.
사실 단풍이 드는 것은 나무가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인데,
겨울 동안은 물이 부족하여 광합성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잎이 남아있어서는 안 되겠지요!
광합성을 하지 못하기에 엽록소가 필요없겠지요.
그래서 엽록소의 초록색 대신에 나타나는 것이 단풍입니다.
은행나무처럼 노란 빛깔을 내는 카로티노이드,
붉은 색을 발산하는 안토시아닌 이랍니다.
몇몇 푸르게 보이는 단풍잎은 아직도 물이 있기에... ㅎㅎ
일욜이었는데도 사람은 많이 안 보입니다.
길을 가는 사람이 호젓하게 보입니다.
애기단풍이 쭈~욱 이어집니다.
중간에 산물을 받아서 세수도 하고,
심지어는마시기도 합니다.
구봉산 약수터에 왔습니다.
봉수대 다 온 모양입니다.
요기까지 1시간 정도 왔습니다.
곳곳에 표지를 잘 만들어 두었고,
좀 넓은 공터엔 이렇게 지도까지...
여기서 봉수대까지는 약간의 경사가 있습니다.
그 경사로 옆에는 저렇게 데크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경사로로 가든지, 아님 저 데크로 가든지...
선택은 자유~
헬기장이 나옵니다.
헬기장 위에는 데크 없습니다.
이제 경사로로 가야 합니다.
봉수대 보시고...
정자에 앉아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영도와 송도를 잇는 남항대교
용당에서 영도까지 바다를 가로지르는 북항대교
봉수대에서 민주공원까지는 경사가 제법 있습니다.
그 갈을 어르신들이 제법 올라오시네요.
손에는 봉지봉지 들고는...
조께 힘드실 텐데....
충혼탑 옆을 지나서
민주공원에 도착했을 때는 3시 20분 경이었으니 2시간 걸었네요.
좀 부족하여 대청동 부평동을 거쳐 국제시장 위
예전 단골이었던 푸짐한 집에 뒤풀이 하러 갑니다.
가톨릭센터 내려오는 길에 골목골목의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
기차길
끝에는 기차도 하나 그려져 있네요.
이 엄청난 계단을 3번이나 내려오면
(이 동네 사람들 다리 힘은 좋겠습니다)
여기를 거쳐
부평동 깡통시장을 구경하고
국제시장 꽃분이 가게를 거쳐
다시 올라와서
30년 전 교생실습 때 단골처럼 들렀던
이곳을 갑니다.
(요때가 4시 20분이었으니 딱 3시간 걸었네요)
예전보다는 헐 못하지만 그래도...
맥주든 소주든 3병에 3만원 기본
추가 술은 3천원.
안주는 기본 말고도,
아래처럼 낙지도 주고
생선구이도 주고, 튀김(고구마, 오징어) 주고
마지막으로 수제비 줍니더!
국물 나오면 끝.
예전엔 안 그랬는데...
예전이 궁금한 사람은 연락하세요.
한잔 무거면서 갈차 드릴게요!
아직 단풍이 남아 있을겝니다.
다 떨어지기 전에 가보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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