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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행기

백운산 임도길~ 백운산, 망월산 매암산

새해 첫날부터 친구들의 부름을 뿌리치지 못하고

저녁에 나가서 일잔을 합니다.

담날 그 멤버들 다시 모여 술 깨우러 근처 산에 갑니다.

트레킹길 비스무리한 곳입니다.

 

창기의 백운산 임도길로 갑니다.

 

차는 백양농원 앞에 세우고...

 

백양농원 입구에 세워진 돌입니다.

耕雲釣月(경월조월) 別有天地(별유천지)

- 구름을 경작하고 달을 낚는 마음,  이게 바로 무소유랍니다.

 

세상사 기준으로 보면 정말 돈 안 되는 일이지만

자기 기준으로 보면 그게 바로 신선이 사는 세상 곧 별유천지랍니다.

 

아무튼 개인 농원치고는 대단한 곳입니다.

 

참 여기 입장료가 있습니다.

청소비 명목으로....

 

이뿐 소나무를 양껏 완상하면서...

 

드뎌 임도길로 오릅니다.

9시 40분

 

20분쯤 오르막을 올라가면 이런 표지판이 보입니다.

 

그리고 첫번째 백운산에 도착합니다.

해발 521m, 그냥 산책 수준의 길입니다.

 

정말 이제부터는 능선으로 그냥 이런 길들이 펼쳐집니다.

 

오늘 날씨도 따뜻하고 하늘 색도 좋고...

이제 어제 마신 술이 시~일 깹니다.

 

올라온지 50분쯤 되었나 봅니다.

일단 요 단족 좋아라 하는 넘이 사온 것으로 다시 일잔...ㅋㅋ

 

각종 술이 다 나옵니다.

오미자, 매실주, 찹쌀이양주, 옛날막걸리...

누가 술꾼들 아니라할까봐...ㅋㅋ

 

하늘 보는 여유도 생겼네요.

 

다시 월산으로 고고~

 

곳곳에 쉴 수 있는 곳도 만들어져 있습디더!

 

이 산중에 운동 기구도 놓여져 있고...

어디서 올라오는 길이 있는 모양입니더.

 

백운산에서 여기 망월산까지 이정표는 45분 되어 있네요.

그렇게까지 안 걸릴 것 같다는....

아무튼 2.6키로이네요.

 

망월산도 521m이네요

그렇다면 길이 수월하다는 것 아시겠지요!

 

여기 전망이 좋습니다.

젤 좌측의 용천산 부터 가운데 석은덤과 함박산

그리고 우측의 달음산, 천마산, 치마산

 

허허벌판이었던 정관이 이젠 아파트가 빽빽하네요.

 

정초에도 산불지킴이 아저씨가 나와 있습니다.

 

저 바위가 매암(매바위)입니다.

 

젤 높은 곳이 석은덤입니다.

옆은 함박산으로 부르지요!

 

역시 젤 높은 곳이 달음산입니다.

길게 가려면 철마산부터 갈 수 있습니다.

 

기장8경은 가는 곳마다 다른 것 같네요.

여기를 소학대라고 한다는데...

죽성에 있는 황학대를 넣는 사람도 있고....

소학대, 순서만 바꾼 학소대는 심심이골에 있는 것 아닌가요? ㅎㅎ

 

여기 매암산은 조께 낮네요. ㅎㅎ

망월산에서 여기까지는 10분남짓...

 

여기 전망이 더 좋습니다.

건너편에는 가족이 온 듯... 점심 먹고 있네요.

요때가 12시

 

 망월산에서 본 매암입니다.

여기서 보니 아찔합니다.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여기서 사진 찍기가...ㅋㅋ

 

저 멀리 초록색 망월산 산불초소가 보입니다.

상당히 먼 곳으로 보이는데 시간은 그리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우리도 점심 먹으러 갑니다.

오늘의 주된 목적, 산에서 밥 묵고 가는 것입니더...ㅎㅎ

 

소나무 잘 생겼습니다.

 

조금 아래로 내려와서 너른터를 찾습니다.

 

훈연한 베이컨과 양파볶음...

일단 술안주부터 먹고...

 

그리고 국적 불명의 김치어묵떡국.

 

산에 오면 다 맛있습니다.

그래도 어제 저녁의  술자리 덕분에 술도 남기고

고기도 남겼습니다.

깨끗이 치우고 우리가 밥 먹던 곳에 남은 고기 놓아두었더니

온 산의 까마귀는 다 모여드네요.

까마귀 간만에 포식하는 듯...ㅋㅋ

 

요 막걸리 맛있네요.

도수는 8도입니다.

누룩은 밀누룩인데 상당히 진한 누룩 맛도 나고요.

맛도 양호합니다.

직접 집에서 담근 것이라 해도 믿겠습디더!

 

이제 턴합니다.

 

이제 산길이 아니라 임도길로 턴해서 옵니다.

위 능선으로 가서

아래 임도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이 임도는 라이닝하는 사람들 많이 다니겠습니다.

곳곳에 이렇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벗나무 등으로 조경도 해두었네요.

수국도 보이고요...

 

그렇게 요 연못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오면 백양농원입니다.

 

소나무 참 잘 키웠습니다.

 

 

저 하우스는 표고버섯을 재배 파는 곳입니다.

우리한테도 호객 행위(?)를 하던데예...ㅋㅋ

 

참 넓은 잔디밭입니다.

어린애들 있는 집에서는 좋은 계절에 애들 데리고 놀러와도 좋겠습니다.

 

입구에 오죽을 보면서 4시간 40분 산에서 밥 묵고 걷고 왔습니다.

요때가 2시 20분

오늘은 뒤풀이 없이 바로 집에 들어갑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