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일출 참 많아도 다녔습니다.
남들은 부산 해운대 일출 보려고 일부러 오는데...ㅋㅋ
우린
서해 왜목 일출, 남해 향일암 일출, 동해 정동진 일출
덕유산, 설악산, 지리산 일출
또 죽성에서 봉사와 나눔의 일출도 있었네요.
그리고 멀리 터키 카파토키아에선 열기구로 일출을 봤네요.
매일 뜨는 해는 같을 것인데,
새해라고 뭐 특별한 자연 현상은 분명 아니겠지만
그래도 한 해를 맞는 새로운 마음으로 뭔가 빌어보고 또 다짐도 해보는 것이 인지상정...
올해는 뭘리 가지 않고 집 뒷산 금정산으로 갑니다.
범어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북문 미륵사로 갑니다.
(고당봉은 너무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주차장에서 범어사로 가는 길에 가로등만 보입니다.(5시 반)
반달이 너무 황홀하여 폰카로 찍으려니...ㅎㅎ
조명을 켜서 찍습니다.
북문을 지나니 동편에서 여명이 그 빛을 발합니다.
거목의 실루엣과 더불어....
저 황홀한 색깔을 어찌 사람이 사람이 만들 수 있겠습니까?
저 멀리 황령산, 센텀의 고층빌등들, 광안대교, 해운대....
다 보입니다.
드뎌 미륵사에 도착했습니다.
좀더 환하게 보입니다.
좀더 잘 보기 위해 독성각으로 올라갑니다.
산 첩첩
겹쳐진 산조차 아름답게 보입니다.
드뎌 해가 올라오려합니다.
줌 사용하지 않고 잡아 봅니다.
밤 같은 것이 쟁반만 하더라는 의유당의 말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다른 쪽에서 잡아 봅니다.
여기가 독성각입니다.
이제 완전히 다 올라왔네요.
떡국 공양하고 가라는 감사의 말씀도 뒤로한 채 그냥 내려옵니다.
중간에서 가져간 만두와 커피 한잔 마시면서 한 컷 더하고...
다시 북문으로 내려와서
멀리 고당봉도 보고...
북문
그리곤 범어사 대웅전으로 옵니다.
마눌은 참배하러 가고...
지는 올 한해 해야할 일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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