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호 : 오곡대장
2. 전번 : 852-8181
3. 위치 : 남산고등학교 정문에서 보임
4. 주차 : 근처 도로변에
5. 카드 :당근
이 가게는 밀가루, 면소다, 방부제 등 이런 것들을 사용하지 않고 면을 뽑는 집입니다.
면을 어구야꾸 좋아라 하지만
이제는 속이 안 좋아 밀가루면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작년부터 울 동네에 밀가루 없이 면을 뽑는 가게가 생겨서
여름에 자주 이용합니다.
입구입니다.
오곡대장이 상호인지? 보리냉면 현미칼국수가 상호인지? ㅎ
밀가루 없는 집이란 저 입간판이 저를 유혹했습니다.
면을 매우 좋아합니다만 언제부터인가 밀가루에 대한 거부반응이 일어나더군요.
국산밀가루는 아직 뭔가 부족한 것 같고...
수입산은 아시다시피 많은 문제점이 있고...
작년 여름까지는 보리냉면을 했었는데..
사실 보리냉면에도 보리 + 현미 + 메밀 + 콩을 섞었으니
이제 오곡냉면으로 이름을 바꿨네요.
그래두 보리냉면이라고 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친숙할건데...
아무튼 찰기가 없는 보리나 메밀로만으로도 면을 만들 수 있다고 하데예!
수입 밀가루는 먹고나면 속이 편하지 않고....
내부는 널찍한 공간에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아주 좋습니다.
대접 받는 느낌이 들겝니다.
왜, 장사 잘 되는 집은 테이블 간격이 너무 좁잖아요.
옆 사람과 심지어 신체 접촉을 해야할 정도의 간격은... 휴!
간막이를 해두어 거의 독방 비슷합니다.
벽도 황토칠을 해두었습니다.
많은 곳, 세세하게 신경썼네요.
마눌은 100% 메밀은 싫답니다.
왜? 메밀이 지나치게 찬 성질이 있으므로...
그래서 오곡냉면 시키고,
난 열체질이라서 당근 메밀막국수 시킵니다.
요게 메밀막국수입니다.
일반 냉면, 밀면과 비슷한 모양입니다.
단지 소고기가 수육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막국수엔 저 김가루 많이 올리지요!
맛있게 보입니까?
면을 안 찍었네요.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메밀묵 아시죠?
그런 것을 면으로 만든다 불가능할 것 같지요?
사람의 힘으론 불가능합니다.
면은 좀 있다 다시 이야기하고
아무튼 사진을 못 찍을 정도로 맛이 좋았습니다.
간만에 속이 부대끼는 것을 못 느꼈습니다.
면 퍼석하지 않습니다.
툭툭 끊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강원도에서 100% 메밀면을 먹어본 적이 있어서)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집사람이 시킨 오곡냉면입니다.
주 성분이 국내산 보리라고 합니다
약 70%가 보리가루라고 하네요.
삶은 계란부터 낼름 해치우고...
그냥 냉면 폼입니다.
한 젓가락 먹어보니
어라 쫄깃하니 좋습니다.
확실히 메밀막국수보다는 더 쫄깃합니다.
뜨거운 육수도 주네요.
마눌은 뜨거운 것을 좋아라하니..
육수 먹어보니 사골육수입니다.
뭐 한약제도 좀 들어간 것 같고..
건강한 맛입니다.
일엽차를 주네요.
요거 차 마시는 사람들이나
당뇨 있으신 분들은 알지예?
엄청 씁니다. 그런데 한잔하고 나면 뒷맛은 괜찮습니다.
자, 이제 면 이야기해보입시더~
메밀가루를 사람의 힘으로 반죽을 하면 찰짐이 없기에 면이 안 됩니다.
뭐 전문 용어로는 글루텐이 없다고 하네예!
사장님 말로는 일반 반죽 기계로도 안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 기계를 개발하여 특허를 받았다고 합니다.
저 기계가 100% 국산 메밀로 면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기계의 힘으로 반죽을 하는 모양입니다.
보리가 어렵지 메밀은 쉽다고 하네요.
단지 국산 메밀은 가격이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20kg 밀가루 2만원대,
국내산 메밀 껍질채로 1키로에 약 1만원 정도의 가격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가루로 만든 것 사려면 25만원 정도 줘야 한다네요.
밀가루의 약 10배 이상의 재료비가 드는데...
국수 한 그릇에 3~4천원 받으면 메밀면은 1.5만~2만원은 적정 가격이라고 하네요.
그럼 누가 사먹을까요? ㅎㅎ
참, 이 집 메밀은 수입산입니다.
수입은 국내산의 1/3 가격이라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아니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대충 그렇습니다.
이렇게 면이 자동으로 뽑혀 나옵니다.
눈으로 보니 신기하네요.
요게 수입 메밀가루입니다.
저 통으로 들어가는데 진짜로 물밖에 안 넣습니다.
미리 가루에 뭐 들어간 것 아니냐구요?
제가 주인이 아니라서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주인장 왈 한번씩 손님 있을 때 시연을 해야겠다고 하네요.
재료 포장을 뜯어서 바로 넣는 것으로...
밥 먹고 있는 홀 안에서 저렇게 뽑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말이겠지요.
이게 뽑혀나온 면입니다
아마 전화로 문의하면 면, 혹은 수제비를 살 수도 있을 것입니다.
보리(오곡)면도... 예전에는 팔았는데...
이날 우리도 3묶음 가져왔습니다.
참 보리는 국내산입디더.
입구에 쌓여있데예!
그리고 사장님 왈 음식과 재료 속이지 않는다고
자신의 딸이름을 걸겠다고 합디더!
부모가 어디 자식을 팔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제가 무슨 홍보글처럼 포스팅하는 이유도
제가 먹어보니 몸이 편합디더~
사실 억수로 잘하는 냉면집보다 맛은 분명 없습니다.
그러나 먹고나면 속이 매우 편합니다.
면은 좋아하고 그러나 밀가루에 안 좋은 반응이 일어나시는 분들을 위해
올려 봅니다.
마지막으로 명함
그리고 질문
곡식 가루 20키로로 면을 뽑으면 몇 인분이 나올까요?
즉 밀가루 20키로로 국수 몇 인분이 나오는지?
짜장면이 구구수보다 좀 많이 나온다고 하던데....
이거 따져보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옵니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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