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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기

지리산 언저리만 돌다온 1박 2일 여행

하늘이 너무 높습니다.

엄청 좋은 날씨가 나를 집에만 있게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어디든 떠나야지요.

 

지리산으로 갑니다.

 

동래역에서 9시 반 출발!

 

역시 다른 사람들도 많이들 나오네요.ㅋㅋ

차가 좀 밀려서 여기 산청휴게소 도착할 땐 거의 12시

거북바위 보시고...

 

산청휴게소에는 약초의 고장 산청답게 약초도 제법 심어두었던데...

 

산청I.C로 빠져나와 구형왕릉으로 갑니다.

여긴 단풍이 좋아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국도가 참 한적합니다.

인월로 빠지면 시간은 단축되지만, 요 맛에 국도로 일부러 옵니다.

 

들판에 누런 구름이 일어나고 있고요,

 

 

그리곤 가야 마직막 왕의 무덤인 구형왕릉으로...

자주 와 본 곳이긴 하지만,

올 때마다 느낌은 다르네요.

 

처음 봤을 땐 괴기스럽다고 느꼈는데....

 

여기 바로 옆이 왕산입니다.

누가 이리로 산행가자고 하던데... ㅋㅋ

 

그리곤 목적지인 우리네펜션에 도착합니다.

1시 반 정도 되었습니다.

 

펜션에서 바라보는 뱀사골은 아직 단풍이 절정은 아닙니더!

 

그리곤 바로 펜션 뒤의 신선둘레길로 걸어갑니다.

 

조금 걷다보니 이정표가 보입니다.

철쭉으로 유명한 바래봉까지 가는 길입니다.

 

지리산 곳곳에 고사리밭이 있네요.

 

요런 고개도 있네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울고넘는 눈물고개라고 했나요?

 

삽주 맞나요?

 

이런 계단길도 있고...

 

잡목 단풍도 제법....

 

생강나무 맞나요?

 

요건 운지버섯?

 

요건 모르겠습니더!

 

그래도 단풍 맛 좀 보고...

 

저녁을 위해 하산합니다.

한 2시간 걸었나? 지리산 맛만 보았습니다.

 

이제 펜션을 돌아봅니다.

 

요거 무슨 꽃이라 가르쳐 주었는데...

머리가 나빠서...

 

먼저 막걸리부터 한잔,

뱀사골 막걸리인데... 맛이.. 영...

 

고구마부터 구워서... 안주로...ㅋㅋ

 

그리곤 메인 메뉴 양념등갈비 굽습니다.

환상적 맛에...ㅋㅋ

 

그렇게 광란의 밤은 지나가고,

새벽을 맞이합니다.

요때가 새벽 6시 반!

 

아침밥 대충 챙겨먹고 뱀사골로 갑니다.

이런 무신 다들 새벽부터 출발했나?

주차장엔 아예 들어가지 못 하고,

길가에 빙 돌아서 불법 주차를 해야 하는 실정,

이건 산에 가봐도 사람 구경만 할 것 같아서

다른 탈출구를 찾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백장암3층석탑을 오랜만에 보러 갑니다.

 

상륜부가 그대로 살아있는 통일신라시대 석탑입니다.

국보10호이니 그 가치는 상당한 모양입니다. 

 

예전에는 이거 보려면 물어물어 길 찾고

차는 밑에 두고 걸어올라와야 했는데...

이젠 절 바로 아래 주차장이 있습니다.

 

참 양지바른 곳에 암자가 세워져 있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절이 있는 곳은 명당 같습니다.

아무도 없는 암자에서 조용히 자연과 탑을 봅니다.

 

개망초가 아직도 꽃을...

 

그리곤 실상사로 갑니다.

요긴 입장료 있습니다(1,500원)

 

실상사도 예전엔 절 앞에 주차하는 덕분에 이 석장승을 놓치기 쉬웠지요.

오늘 우스광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장승도 찬찬히 봅니다.

 

요 탑도 잘 생겼는데... 보물입니다.

 

석등도 보물, 석등 앞의 사다리 같은 계단은 불을 피우기 올라가는 사다리 맞습니다.

 

8자지붕의 보광전이 예스런 맛을 주네요.

실상사는 평지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은 좋습니다.

 

절 뜰에 있는 산수유 나무, 열매가 빨갛게 익었네요.

 

 

그리곤 사람 안 찾는 달궁계곡의 옛장터길을 찾아갑니다.

 

가다가 감나무도 하나 보고...

산청감이 유명하지요!

 

나무 계단이 초입이네요.

 

첫번째 맞은 천년송(작은괭이복고)

 

소나무가 웅장하지요.

 

가지가 복잡하게 뻗어나갔네요.

요건 천년송(큰괭이복고)입니다.

고양이와 관계되는 전설이 있습니다.

 

요렇게 보면...

그렇게 옛 장터길을 걷습니다.

여기로 보부상들이 다녔나?

 

단풍이 제법....

 

이제 점심을 먹습니다.

이곳에 오면 꼭 들러보는 집!

여기서 민박도 하루 했다는...

 

반찬이 지리산에서 나는 산나물로 25가지라나!

헤야려 보이소!

요렇게 해서 정식이 1만원!

양껏 리필해 먹었습니다.

저 된장찌개는 청국장입니다. 맛 양호!

 

고기는 따로 시킵니다. 200g에 12,000원

9명이서 정식 4인분, 고기 4인분에 공깃밥 시킵니다. ㅋㅋ

산나물과 돼지고기, 술을 부르네요. ㅋㅋ

 

그리곤 정령치를 넘어갑니다.

정령치 휴게소에도 못 들어갑니다.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닙니다 ㅋㅋ

정령치에는 단풍 든 이파리도 구경할 수가...

 

단풍은 위도가 아니고 고도에 따라 이야기해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제 지리산을 벗어납니다.

정말 지리산은 언저리만 보고 갑니다.

 

그리곤 함양 상림으로 갑니다.

수능치는 날 자주 왔던 곳인데...

그때 생각만 했던 것 같습니다.

수능 치는 날은 내만 노는 날이었는데...ㅋㅋ

 

여기도 사람 많습니다.

연리목 하나 구경하시고...

 

여름 풍성했던 연밭에도 이제 이파리는 다 떨어졌습니다.

 

우렁이 알 맞지요?

 

수련은 아직도 폼을 잡고 있네요.

 

그렇게 지리산과 함양을 둘러 동래로 다시 옵니다.

동래뽈찜에서 뒤풀이...

 

요 집도 가격 저렴하면서 주인장 자부심이 강한 집입니다.

 

 

지리산 봤으니 이번 주는 동해안 내연산과 가을 바다 보러 또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