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에서 바로 김제로 넘어갑니다.
이번 여행의 주코스입니다.
금산사에서 수류성당까지 약 1키로
각 종교들이 다 있습니다.
아침은 어제 남은 약초닭국물에 찹쌀 넣어 죽으로 먹습니다.
그리곤 도착한 금산사!
평일이라 차가 더 올라갈 수 있었었지만 걷기로 합니다.
가을이면 참 좋겠지요, 가을에 안 좋은 곳이 어디 있겠느뇨만은...ㅋㅋ
홍교입니다.
홍교가 보물로 되어 있는
벌교의 홍교(보물304호),
여수 흥국사 홍교(보물 563호),
창녕의 만년교(보물 584호) 등이 있지만
역시 최고는 순천 선암사의 승선교(보물 400호)입니다.
홍교 안으로 강선루를 넣은 사진이 압권이지요!
(예전에 찍은 사진 ㅋㅋ)
사천왕문보다 먼저 만나는 금강문을 통과하며....
글씨가 장난이 아니네요!
우릴 젤 먼저 맞이해 주는 놈은 요 삽살개입니다.
귀신 쫓는 개라고 하는데
눈 앞을 가리는 저 털은 깎으면 안 된다네예.
보는 우리가 답답하지 본인은 전혀 그렇지않다네요.
그리곤 웅장하게 서있는 느티나무!
시민공원에 고등동기 이름으로 심어둔 것도 느티나무인데...
그리고 사천왕문도 통과하고...
보제루를 지나...
눈에 확 와닿는 미륵전!
이 미륵전을 첨 본 것은 10년도 전입니다.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저녁 어스름 무렵
모악산을 뒤에 안치고 서있는 미륵전은
그냥 확 소름이 돋을 정도의 감동이었습니다.
익산의 미륵사지탑을 보았을 때도,
새벽 진도의 운무에 싸인 운림산방의 감동과 엇비슷했지요!
문제는 그 뒤 몇 번을 더 봤을 때는 감동이 반감했고,
지금처럼 더운 여름 점심 때는..ㅎㅎㅎ
그래도 참 웅장합니다.
이 미륵전 안에 모신 부처님이 앉은 좌대가 솥이라는 사실,
그 솥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한 가지 소원은 이뤄주신다는...
근데 함부로 못 만집니더!
물론 저는 안에 들어가지는 않고...
방등계단 사리탑, 아마 요것도 보물일 걸요...
마눌 참배하러 간 사이 이곳저곳 돌아봅니다!
상사화도 피어 있고,
이 쪽은 이런 색 상사화도 많네요!
옆에서 보면 벽면에 천을 씌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낙서를 하고간 것을 가리기 위함입니다.
보고 있으려니 황당하더군요.
이 미륵전은 보물도 아닌 국보 62호인데.....
정면에서 한장 더 보입시더!
이 석련대(불상의 좌대)도 보물이고요
이 육각 다층석탑도 보물 27호입니다!
보통 탑과는 달리 특이하지요?
원형이 그대로 있었다면 당연히 국보급인데....
이 노주도 보물이네요.
나한전의 현판의 글씨도 힘이 장난이 아니네요.
내소사의 꽃창살 문양보다는 덜 예술적이지만,
그래도 꽃 문양 창살도 재미있네요.
위에서 바라본 미륵전, 또 색다른 맛이 나네요.
드넓은 금산사 앞뜰
여기도 적멸보궁이 있네요.
부처님 진신사리탑이 창을 통해보이네요.
배롱나무 꽃이 활짝,
김제의 市花가 배롱나무꽃이라고 합디더!
명옥헌의 활짝 핀 배롱나무 꽃이 생각납니다.
요게 염주 만드는 보리수 열매인데...
보리수, 보리자, 인도 보리수...
요것도 이바구하자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립니더!
생략!- 인터넷에 나와 있으니 함 챙겨 보이소!
마눌 왈 "부산에선 조거 하나만 떨어져도 서로 주워가려 하는데..."
여긴 아무도 주워가는 사람 없습니다.
그렇게 금산사를 지나옵니다.
당연 연팥빵 하나 사들고 옵니다.
6개 만원~
계곡 옆으로 나와서 빵 하나씩 나눠 먹고...
이곳 사람들의 피서지이데예! - 계곡을 안 찍었네...
아무튼 평일이었는데도 사람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김제 사람들은 입장료 공짜! ㅋㅋ
그리곤 금산교회로 갑니다.
사실 이 순례의길은 걸어야 하는데...
가져간 차 문제, 더운 여름..등 그냥 차로 다닙니다. ㅋㅋ
가을에는 함 걸어 보시기를... 그냥 달팽이길입니다.
이 교회는 초대 교회로 남녀 유별을 보여주는교회입니다.
1905년(109년이 되었네요)에 세워졌다고 하는 한옥 교회입니다.
ㄱ자 형태이지요?
우측은 여자, 좌측은 남자가 앉고
커틍을 치고 남녀가 서로 못 보게 하고
중앙에서 목사님이 설교했다는...
내부입니다.
지금은 그냥 전시관으로...
커튼 보이고 우측 보이시죠?
지금 생각하면 좀 우습지요? ㅋㅋ
참 상량문도 남자 쪽은 한자로,
여자 쪽은 한글로 씌여져 있습니다. ㅋㅋ
기억으로는 고린도전서의 성전에 관한 구절이었던 것으로...
이 두 분은 양반인 조덕삼과 그 집 馬夫인 이자익입니다.
마부인 이자익이 먼저 장로로 선출됩니다.(투표로)
통 큰 조덕삼은 이를 흔쾌히 인정하고
이자익의 신학대 공부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결국 담임 목사로 추대하게 됩니다.
오래된 종탑입니다.
지금은 뒤의 현대식 교회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109년이 된 이 금산교회는 건물 자체로 기독교의 초기 모습을 보여줍니다.
순례길은 저 달팽이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요즘 지자체마다 무슨길을 많이 만들지요
이원반도 솔향기길, 순창의 여인의 길, 부산의 갈맷길.....
Y자의 우측 대손진리를 거쳐 금평저수지에서 점심 먹기로..
대순진리교의 건물... 정말 넓습니다.
통과...
그리곤 점심으로 선택한 민물새우탕을 잘 한다는 '조양월'
금평저수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망 좋네예!
야외에 앉아서...
항상 메뉴판을 찍는 이유는?
몇 년 뒤에 또 생각나서 갈 때 참조하려고...ㅋㅋ
잘 보면 재미있는 것이 오리 훈제 + 새우탕이 4.5만
우리 4명은 그냥 새우탕 대가 4만원
어느 쪽을 시키는 것이 더 이익이지? ㅎㅎ
아무튼 반찬 깔끔했습니다.
민물새우가 비싼 것은 알지요?
무씨레기에 새우로 맛을 낸 것인데...
어젯밤 취한 속을 달래기는 정말 시원하이 좋던데..
하도 새우탕을 이야기해서 시켰는데,
담에 가면 잡어탕, 아님 붕어찜으로 도전할 겝니다.
금성정미소랍니다.
물론 아직도 가동되고요.
아마 일제강점기 수탈의 현장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곤 동곡약방 등 다른 곳은 생략하고
바로 125년 역사의 8코스 시작인 수류성당으로 차를 돌립니다.
때맞춰 교황님께서 방한하신다니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드네요.
기독교 쪽은 잘 모르는 마눌이 천주교는 성모 마리아가 더 높지 않느냐고,
그런데 마리아상이 왜 더 작냐고 묻습니다.
한참 카돌릭과 개신교에 대해서,
그 원뿌리는 같다고 그리고 개신교의 탄생과,
우리나라에 전파된 기독교의 역사와 지역별 다른 교파에 대한 설명과
기장과 예장, 그리고 예장 중에서도 고신, 합동, 통합 등에 대해 대충 이야기합니다.
예배당 내부에 125년 되었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여기서 갈등합니다.
걷기엔 너무 더운 날씨라서 순례길은 그만 접기로 합니다.
다음 코스를 어디로?
가장 가까운 전주 한옥마을 들렀다가 순창의 강천사로 가기로...
순례길이 1차 목표였으니 그건 되었고,
이 담부터는 머릿속에 떠오를 대로...ㅋㅋ
한옥마을 옵니다.
입구부터 사람으로...
이렇게 꾸며놓고는 첨입니다.
그냥 사람만 많네요.
젊은 친구들 먹고 구경하기 좋게...
여기도 설빙 파네요. ㅋㅋ
뚝배기에 담아서....
곳곳에 '오늘은 방 있습니다'란 팻말을 걸어두었네요.
전주 한옥마을 숙박하려면 6개월 전에 예약해야 한다더니....
요런 이상스레 생긴 바위 하나 보고..
사람들이 잘 안 다니는 뒷길로 갑니다.
전라도의 토지 작가인 혼불의 최명희 생가터!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 곳
조 담배들중 내가 피워본 것은? ㅎㅎ
요거 그때는 음식에 넣는 필수품이었지요?
한옥마을 옆의 경기전으로 잠시 발길을 옮깁니다.
경기전은 태조의 영정을 모신 곳입니다.
그냥 숲길이 좋아서 잠시 걷습니다.
요 매화는 정말 묘하게 자랐네요.
땅을 보고 가지가 뻗어나갔네요.
멀리 전동성당도 보이고...
요 전동성당은 천주교인들을 살해한 풍남문 밖에 세워진 것으로
가볼 만한 곳인데,수류성당을 봤기에 멀리서 보는 것으로 생략
어제 공군, 낮에 민물해군 저녁엔육군으로 달립니다.
임실 축협에서 고기 사서
여기서 구워 먹는 시스템!
1++ 등급이라 마블이 참 좋네요.
등심, 치마살, 갈비살 4명이서 900g
상차림비 1인당 5천원,
버섯은 따로 구입...
먼저 치마살부터...
담은 가장 고소한 등심...
갈비살(200g)은 못 먹었음, 배가 불러서...
그리곤 옥정호 아래 펜션으로 자러 갑니다.
펜션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편으로...
'★여행★ >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언저리만 돌다온 1박 2일 여행 (0) | 2014.10.29 |
---|---|
전북 여행 3일차~ 강천산과 연곡사를 찾아 (0) | 2014.08.20 |
전북 여행 1일차~ 적상산을 찾아서 (0) | 2014.08.18 |
충청도를 돌아보다 여행기 3일차(내소사, 곰소염전, 격포항) (0) | 2014.06.18 |
충남을 돌아보다 여행기 2일차(솔향기길, 소코뚜레바위, 간월암) (0) | 2014.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