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계곡 산행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장마 기간이라 습도도 높고, 오르막에서는 땀이 비 오듯하기에,
충분히 쉴 수 있고, 물도 보충할 수 있는 계곡 산행이 딱입니다.
몸과 맘을 좋게 하기 위해 가는 산행,
괜스리 무리하면 좋을 게 없겠지요.
오늘은 부산 근교 천성산으로 갑니다.
장마 기간이라 섭한 기운이 온 산에 버섯을 돋게 합니다.
버섯은 잘 몰라예!
요 꽃은 또 뭘까요?
제법 안다고 폼 잡아도 모르는 것이 헐 많은 1인!
찾아보니 고추나물 같습니다.
13시 경,
갑자기 하늘이 바가지로 비를 퍼붓는 것 같습니다.
알탕 필요없이 온통 비에 젖었습니다.
비 오는 동안은 사진은 엄두도 못 내고...
그래도 점심은 먹습니다.
그러다 30분 지나자 햇볕이 쨍쨍입니다.
상쾌한 숲속이 마음까지 활짝 열게 합니다.
그리곤 내원사 쪽으로 내려오는데
또 온몸이 땀으로 목욕을 합니다.
본래의 목적대로 알탕합니다.
물과 눈을 더럽히는 안 몸짱 지인들...ㅋㅋ
해서 저는 옷 입고 풍덩! ㅋㅋ
요기는 또 어디지요?
뒤풀이 안 하고 갈리야 없겠지요! ㅋㅋ
몸과 맘이 개운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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