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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마눌 요리

[스크랩] [이벤트 요리 1] 백고둥찜국과 초고추장 무침~!

 

여름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더위가 찾아오면 집집마다 더위를 이기는 보양식들이 있지요?

저희 친정 할머니 때부터 여름이 되면 해주던 음식이었습니다.

땀 뻘뻘 흘리며 한 그릇 먹고 나면 힘이 솟는 영양식 - 찜국을

오늘 한번 만들어 보았답니다~~ 

 

 도덕마을님이 보내주신 싱그러운 채소들도

가능한 많이 사용했습니다.

 

 울진의 장헌국님이 보내신 백고둥이 오늘 요리의 주재료입니다.

 

 

 머나먼 해남에서 박지애님이 보내주신 적양파도

가능한한 많이 첨가해서 넣었답니다.

 

 먼저 백고둥을 껍질에서 빼어내고

한번 더 데치고 손질해서 분류 작업을 했답니다.

다른 요리에 쓸 것들과, 찜에 들어갈 것으로~~

 

 고둥 딱지는 일일이 떼어 내었습니다.

 

 찜에서 제일 중요한 육수를 먼저 우렸습니다.

멸치, 다시마, 표고버섯, 마른새우, 황기, 대파, 무를 넣고

낮은 불로 2시간 푹 끓였습니다.

 

 육수를 4,000ml 정도 큰 냄비에 따로 부었습니다.

 

 5월이 한창 제철이었던 재첩국

주문해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것을 한 봉 꺼내어 넣었습니다.

 

콩나물도 한 봉지 넣고요~~

 

 올해 지리산에서 캐 왔던 햇고사리도 삶아서 넣었습니다.

 

 토란줄기는 작년 가을에 부드러운 것만 골라

냉동해 두었던 것을, 녹여 총총 썰어 넣었습니다.

 

 올봄에 삶아서 냉동해 두었던 죽순도 적당하게 잘라서 넣었어요~~

 

 머위 줄기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넣고~~

중불로 1시간 정도 푹 끓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표고버섯을 숭숭 썰어 넣었습니다.

 

 한소끔 끓고 나서~~

 

 다른 요리에 쓸 것들 손질해두고, 남은 백고둥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두었는데, 이것을 다 넣었습니다.

 

 찜국에 원래 주인공이던 민물고둥도 한 접시 넣었어요~~

 

  바지락도 싱싱한 녀석들로 한 접시 넣었습니다.

 

 해물들은 오래 끓이면 질겨지기 때문에

뚜껑 덮어 한소끔만 끓인 다음, 소금으로 간을 했습니다.

신안의 섬아낙님에게 산 3년 간수 뺀, 토판염으로 간을 했어요~~ㅎㅎ

 

 대파 두 대를 총총 썰어 넣었습니다.

 

 다시 한소끔 끓은 다음에,

찹쌀가루 4컵, 들깨가루 1컵을 넣고 잘 저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덕마을님의 두메부추를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 넣었습니다.

 

 큰 면기에 담아서 올렸습니다.

하루종일 걸려서 끓였네요~~

시간과 정성이 제법 많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맛은 깊고 구수했고, 재료들의 맛이 서로 섞여들어

한 그릇 먹고나면 올여름 무더위는 거뜬하게 이기지 싶습니다.

 

***   ~~~   ***   ~~~   ***   ~~~   ***

 

 백고둥의 기본은 초고추장 무침인데요~~

다른 분들도 다 하지 싶었지만,

저도 새콤달콤 쫀득한 맛을 즐기고 싶어 한 접시 만들었답니다.

 

먼저 채소들 골고루 준비했어요.

명월초, 양파, 적양파, 오이, 홍고추, 두메부추, 차즈기~~

 

 무침에 알맞은 크기로 따로 준비한 백고둥입니다.

 

 볼에 같이 섞어서 넣은 다음~~

 

 초고추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통깨, 매실청, 백초조청, 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양상추 잎을 깔고, 한 접시 차려서

아침상에 먹었습니다.

 

옆지기 도시락 한 통 넣어주고~~

알뜰살뜰 맛나게 다 먹었답니다~~ㅎㅎ

 

가얏고의 이벤트 요리 1번이었습니다.

2번을 준비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시는 분들, 오감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출처 : 【우수카페】신비한 약초세상
글쓴이 : 가얏고 원글보기
메모 : 양파와 백고둥을 이용한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