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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맛집탐방

[부평동] 시내에서 가격 착한 한우와 우설을~ 청춘갈비

 

 

 

1. 상호 : 청춘갈비

2. 전번 : 245 - 3888

3. 위치 : 부평시장 근처(아래에서 설명)

4. 주차 : 불가능

5. 카드 : 당연히

 

간만에 시내 볼일이 생겼습니다.

직장에서 10분만 하면 오는 거리인데, 단지 집으로 가는 반대 방향이라고 요리로 잘 안 나와지네요.

 

먼저 위치부터 설명합니다.

대중교통을 위주로 겠겟습니다.

 

먼저 자갈치역에서 내려 족발 골목으로 갑니다.

4거리 제일 앞에 한양족발이 보이고

그 길 따라 젤 위에 부평시장이 보입니다.

종로빈대떡이 보이면 그 골목 왼쪽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주위에 곱창집이 많이 보입니다.

 

입구입니다. 이름이 청춘갈비... 갈비도 청춘이 있나? ㅋㅋ

옛날 여기에 횟집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근처에 곱창집 제법 있네요.

 

메뉴입니다.

가격은 착하네예!

한우모듬 400g(차돌박이, 부채살, 등심, 치마살)에 4만원이면...

안창살 안 먹을 바엔 요게 좋을 듯.

 

당연히 제가 좋아라하는 위로 연기 빼는 시스템입니다.

벽에 대형 메뉴판도 있네요.

 

대형 T.V도 있네요. 요즘 별로 신경 안 쓰는 롯데 야구도 보면서...

요날 간신히 이겼습니다.

테이블은 원형과 네모가 공존합디더!

 

기본 나오는 것, 뭐 특별한 것은 없지요!

 

깻잎장아찌, 양파,버섯,고추장아찌... 하나씩 고기와 곁들이면 먹을 만하데예!

 

고기 먹을 때 필요한 4총사

- 파조리개, 무쌈, 소금, 맛간장소스

 

부글부글 계란찜이 먼저 나오기에 소맥으로 갈증난 목을 먼저 해결하고.

 

요게 무슨 비장탄이라는데....

비장탄이 뭔지 빨리 검색해봤습니다.

요즘 모르는 것은 검색의 생활화

- 원적외선이 나오고(숯에 보통 원적외선 다 나오지 않나요?),

굉장히 단단하며, 열이 오래 가서 구이용으로 사용하는 고급 숯이라고 나오네요!

아무튼 좋은 숯인가 봅니다.

 

불 붙이지 않은 숯 구경합니다.

정달 단단하네요.

붙이기 어려워 그렇지, 한번 붙으면 정말 오래 갈 듯...

 

일단 모듬 400g(4만원)

-부채살, 차돌박이, 치마살, 등심입니다.

 

요게 치마살입니다.

치마살은 발골(debong)하면 흡사 치마처럼 생긴 부위가 양쪽에서 나온데서 부친 이름이라고 하데예...

특수부위는 아니지만 씹는 입감이 좋아 찾는 사람이 꽤나 있습니다.

예전 마눌 치마살 한쪽을 사온 적이 있어서....

치마처럼 생겼데예!

 

부채살입니다. 흔히 낙엽살이라고도 부르는 앞다리살입니다.

 

우리나라보다 부위를 상세히 나누는 나라는 없다고들 하네예!

우리나라는 약 120가지 정도, 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서양에서도 3~40가지밖에 안 된다던데....

아무튼 대단한 나라입니다. ㅋㅋ

 

요건 등심, 소고기의 등급은 등심에 의해 좌우됩니다.

등심이 1++이면 모든 부위가 1++입니다.

고소한 맛이 제일 낫지예!

그래서 제일 많이 먹는 부위이지요!

 

등급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차돌박이 가져 옵니다.

한우 거세우 1++ 맞습니다.

김해 주촌에서 가져왔네요. 부산은 여기에서 젤 많이 들어온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참, 2층은 따로 단체 모임이 가능하다고 합디다.

기본적으로 8테이블 있는데, 그럼 32명...

최고로 40명까지 단체로 받아봤다고 하데예.

우리 동기모임을 여기서 함 해, 말어!

 

먼저 바로 먹는 차돌박이부터,

차돌박이 불판은 따로 있는데 우리처럼 모듬을 시키면 석쇠에 그냥 호일 올려줍니다.

차돌박이는 직화로 구우면 기름이 밑으로 떨어져 불꽃쇼를 보게 됩니다.

 

제법 많이 쫄깃하고 고소합니다.

먼저 속을 달래면서 소맥 한 잔 더! 캬!

 

기름기가 많은 만큼 고소하지요!

 

기름기가 많은 고기이기에 어쩔수없이 채소를 먹어 줍니다. ㅎㅎ

 

다음은 단백하면서 소고기 본연의 맛을 제대로 내는 치마살 구워봅니다.

 

기름기가 적은 대신에 고소한 맛보다는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부위입니다.

요건 정말 열처리 잘해서 레어 정도에서 드셔야 한맛 더합니다.

 

사람들이 등심 구워달라고 합니다.

이런데 오면 조금 아는 척하면 꼭 열처리를 시킵니다.

앞으로는 아는 척 안 하고 나도 저거가 서빙하는 것 먹고 싶어요!

그런 마음 먹었더라도 남이 굽는 것 보면 자연 집게에 먼저 손이 가더라는...ㅋㅋ

 

등심 마블이 좋네예!

 

요것도 딱 1번만 뒤집습니다.

 

너무 심하게 해체를 했나요.

옆에 사람이 크게 달라고 합니다.

그럼 2~3개씩 먹으라고... 난 요렇게 작게 자른 것이 좋은데...ㅋㅋ

 

작은(?) 제 입에 딱 맞은 크기인데, 그렇지 않나요? ㅋㅋ

맛있게 구웠습니다.

 

올만에 왔다고 요거 서비스 주시네요.

육회, 달짝하니 맛이 아주 양호합디더!

우리집 같으면 매실청이나 유자청으로 단맛을 낼 텐데...

 

다시 고기 굽습니다. 부채살,

4명 갔으니 딱 4점씩...ㅋㅋ

 

요 정도에서 드셔야....

 

요게 뭘까요?

 

다른 집에 없는 요 부위가 있다고 해서 함 시켜봤습니다.

 

예전에 함 먹어본 우설(牛舌)입니다.

 

한 10년도 더 되었나?

파동으로 촌에서 밀도살로 소잡는 것을 대충 허용해주던 때가 있었죠!

촌에 사는 지인이 소 잡았다며 보내준 우설,

좀처럼 구하기 어렵다고 먹어보라고 보냈던데.... 맛은...ㅋ

 

그리곤 아는 고깃집에서 수육으로 먹어본 우설우낭(牛囊),

- 우낭은 조께 이상야릇한 냄새가 나더이다!

그러나 우설은 그때도 쫄깃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먹어보니 괜찮네예!

 

첨 보는 동행인은 토마토 얼린 것이라나, 뭐라나? ㅎㅎ

 

소스를 딴 것으로 바꿔 주네요.

건마늘 가루!

아마 혹시 역겨워 할 사람들 때문에 마늘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요거입니다.

 

소스가 졸지에 4가지,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마늘, 레몬,소금, 맛간장 소스

 

 

레몬에 찍어서 바로 요 마늘에 다시 찍어 먹으면 쫄깃한 것이 씹는 식감이 아주 좋음.

맛에는 아무 이상이 없고, 이상한 향이나 냄새도 없습니다.

 

안창살, 특수 부위이지요.

돼지고기의 갈매기살에 해당하는 부위입니다. 횡경막 있는 부위이지요.

그래서 '가막살'이라 부르는데 소에서는 특별히 '안창살'이라고 부릅니다.

왜 그렇게 부르는지는 저는 몰라예!

 

아무튼 좀 귀한 부위이기에 비쌉니다.

맛도 육즙이 많고, 약간 단맛이 나기도 해서 구이용으로는 최고급에 해당하는 부위입니다.

 

역시 이름값하네요.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한 육즙이 있고, 또 쫄깃함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단맛도 나네예!

 

벌써 배는 불러 더이상 고기는 안 들어가지만

그래도 된장맛은 봐야겠기에 주문합니다.

된장 안에 손질하고 남은 고기가 양껏 들어있네요.

좋아하는 사람들은 고소한 맛으로 좋아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된장엔 해물(담치, 미더덕 아님 오만둥이라도, 조개, 오징어 등) 넣은 것을 훨씬 좋아합니다.

요건 호불호가 갈릴 된장!

 

요게 요 집의 또 하나의 전략 상품.

고추장 비빔밥을 서비스로 준다는 것,

젊은 층들이 좋아라 하겠네요.

밥을 공짜로 주다니....

 

콩나물, 채소, 김 + 고추장 양념고기

 

젓가락으로 열심히 오른쪽으로 돌리고, 왼손으로 비비고...

한 술 하실랍니꺼?

맛있네예!

 

배가 불러 4명이서 1그릇만 받고 한 숟갈씩 맛만 봅니다.

 

이 사장 아저씨가 우리가 불쌍하게 보였나? ㅎㅎ

양념 수입 갈비살 좀 먹어보라고 가져다 줍니다.

 

 배 불러요! 담에 먹겠습니다!

그럼 한점씩 맛만 보랍니다.

 

8점 나온 것 4점만 굽고 다시 돌려 드립니다.

키핑 잘 해놓으소! ㅋㅋ

 

갈비살 맛입니다. ㅎㅎ

 

거의 즉석 양념 비슷하게 많이 숙성되지 않았고,

젊은 층들이 좋아할 정도의 단맛이 좀 나는 양념이었습니다.

저렴하니 지갑 얄부리한 팀들 소고기로 드시기엔 따봉!

맛없는 부위보담 헐 낫네예!

 

옆에 고기가 저만큼 남았었는데...

 

그렇게 산더미만한 배를 뚜드리고 나올 때 부평시장 골목에서

요 각설이팀들의 공연이 있데예, 물론 엿도 팔고예! ㅋㅋ 

 

북과 장구 치는 모습이  거의 신들린 사람 같습디더!

 

찍고자 했던 표정은 요게 아닌데...

좀더 코믹하게 밝은 표정을 원했는데... 아까비!

 

이 양반은 노래 부르는데, 노트북 펴고 MR 틀고, 요즘은 정보화 시대이니...

 

배 꺼주기 위해 약간의 도보와 운동을 하고,

그래도 1차로 집에 갈 수는 없지요!

그것도 간만에 나온 부평동인데...

 

부평동 포차촌을 그냥 지나갈 수는 없지요!

한번씩 가는 집으로 갑니다.'여기 포차는 번호로 되어 있는 것 아시죠?

 

요건 생나막스~

나막스하면 늘 꼬들꼬들하게 말린 것, 기름에 튀기거나 불에 구워

손으로 뿍뿍 찢어 맥주 안주로만 먹던 기억이 나지요!

본래 나막스는 홍메기로 하는 것이 원조인데,

요거 구하기 어렵다고 원양 고기 아무 것이나 말려 나막스라고 내는 곳이 많지요!

나막스 주문할 때 홍메기냐고 꼭 물어보시도록...

 

요게 생 나막스입니다.

담백한 맛입니다.

 

요건 맵싸리라고 불리는 고동,

약간 매운 맛이 나는데, 그게 몸에 좋다고들 하데예!

중간에 부추무침을 올려 줍니다.

보기도 좋고 몸에도 좋은 듯....

 

고동 하나 드세요! 아~~하세요!

 

결론은 고기맛이 딴 곳보다 월등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맘 맞는 친구들과 그냥 소주 한잔 나누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는 고기입니다.

물론 부담이 적기에 누가 지불해도 좋을 정도의 착한 가격입니다.

한우집에서 혼자 부담하기엔... ㅎㅎ

참, 친절도에서도 높은 점수 주겠습니다.

 

특히 젊은 층들은 이것저것 다 먹어볼 수도 있어서 좋겠고,

2층엔 단체도 받는다하니 팀원들 회식하러 가도 되겠습니다.

 

고 근처에 정말 맛있는 어묵 파는 곳도 있어서 좋고요, 요건 개인적인 것..ㅋㅋ

(삼진, 환공, 보들 어묵 다 있습니다)

 

아무튼 중앙동 ship 친구들 좀 조용해지면, 불러서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습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