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호 : 함안집
2.전번 : 635-3868
3. 위치 : 서근다리에서 전포동 쪽으로 100m
(남구 문현동 768-39)
4. 주차 : 근처에....
5. 카드 : 됩니다.
6. 영업일 : 일요일 휴무(평일 10시까지)
근처 장레식장 문상 갔다가 간 집입니다.
예전에 집에서 닭 잡으면 내장은 아버지만 드셨습니다!
어릴 때는 당연 고기가 훨씬 좋았지요!
그러다 저도 그때의 아버지만큼의 나이가 들어선 지금은 생닭은 내장이 훨씬 맛있더군요.
촌에 사는 친구집에 놀러가면 닭을 잡아선
예전의 아버지들이 그리 했듯이
고기는 애들 주고 내장은 깨끗이 씻고,
창자는 갈라서 밀가루로 빨고 볶아서 주더군요.
그게 훨씬 맛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학 다닐 때 '갈밭 사이 시골풍경' 이란 술집이 잇었지요.
- 군대 갔다오고난 뒤였으니 80년대 초반은 넘었네요.
그 가게 우리 과 애들이 참새 방앗간 지나듯 다녀었는데
주 안주가 닭내장탕이었습니다.
생기다만 달걀까지 노란 방울들이 달려 있던 내장탕!
그 생각으로 이 집을 찾아 갑니다.
- 그때 함께 계셨던 철학과팀들은 지금 뭐하려나? ㅋㅋ
어두울 때 찍었더니.....
위치는 중앙시장 구 서근다리(범5호교이던가) 건너 전포동 쪽으로 100m 쯤 오다가
올라가는 길의 좌측의 골목으로 보면 보입니다.
메뉴 가격 착합니다.
메뉴는 닭곱창이라고 되어 있지만....
나오는 것을 보면 거의 닭내장전골입니다.
간, 염통, 모래주머니, 창자 등이 섞여 나옵디다.
집 허름합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찾으시면 안 됩니다.
심하게는 식당 안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도 간혹 발견할 지도 모릅니다.
그냥 마음 맞는 술친구와 가십시오.
4인분 시켰습니다.
촌에서 닭 키우면 오소리 같은 놈들이 닭을 잡아 먹으면
내장만 먹고 갑니다.
아마 그게 제일 맛있는 모양입니다.
닭내장탕이 나오니 연식이 좀된 사람들은 추억담이 하나씩은 다 있더군요! ㅋㅋ
김이 무럭무럭 나옵니다.
가만히 있으면 아줌마가 알아서 디비 줍니다! ㅋㅋ
앉는 자리도 편한 것은 아닙니더!
하나씩 꺼내 봅니다.
간, 염통, 창자입니다.
아직 모래주머니는 발견을 못 했습니다.
옆의 소스는 거의 고추장 수준입니다.
간이 혹 싱겁다고 느끼는 사람만...
거의 필요없습디다.
모래주머니를 들었는데 김 때문에 찍을 수가...
젊은 사람들은 염통이나 모래주머니를 좋아하더군요, 간은 퍽퍽하다던데...
간은 간대로 구수한 맛이 있습디다!
적당히 간과 육수가 배인 배추도 맛이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조금만 단맛이 들어갔다면...
매실엑기스 넣으면 좋겠더라는...
사진 찍을 사이도 없이 우동 2사리 넣더니 디벼 버립니다. ㅋ
우동 넣고도 두껑을 덮어 둡디다.
우동에도 간이 배였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소주 맛있게 추억과 이야기를 곁들여 먹었습니다.
친절하게 찾아오는 방법을 벽에 붙여 두었더군요!
날씨 찹초리한 날 마음 맞는 친구랑 한번 더 가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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