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료] 도루묵 12마리, 무 1/4개, 청량고추 3개, 홍고추 2개, 대파 1대,
조선간장 3큰술, 고춧가루 3큰술, 막장 1큰술, 맛술 2큰술, 매실원액 1큰술,
설탕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시마가루 1/2작은술.
지난 12월에 속초에서 도룩묵 잡이배 한 척 분량을
공동구매로 300명이 나누었는데, 저는 3Kg 주문한 것이
당일날 집으로 배송이 되었답니다.
해서 3등분으로 나눠, 냉동실에 얼려 두었던 것을 해동시켜
알도루묵 찌개를 했습니다.
해동시켜 씻어서, 비늘은 없지만 표면을 살살 긁고
지느러미를 가위로 잘라내어 장만을 했어요~~
아직 눈알이 싱싱합니다.
황기 닳인 물이 남아 있길래 자작하니 붓고
무를 한 토막 듬성듬성 썰어 넣고 끓기 시작할 때
손질한 도루묵을 넣었답니다.
황기 닳인 물 없으면 그냥 물로 해도 됩니다.
끓기 시작하면, 양념장 만들어 둔 것을 끼얹고
청량고추와 홍고추를 큼직하게 썰어 넣습니다.
양념장은 위에 적어 놓은 것들을
(조선간장 3큰술, 고춧가루 3큰술, 막장 1큰술, 맛술 2큰술, 매실원액 1큰술,
설탕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시마가루 1/2작은술)
골고루 섞어서 도루묵 위로 뿌려주면 됩니다.
양념장이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불로 줄여서 10분 정도 끓여준 다음
대파 한 대를 어슷썰기로 얹고 2~3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대파 맛까지 배이면 불을 끕니다.
각자 집안의 입맛에 따라 싱거우면 소금간을 더 하고
덜 매우면 청량고추와 고춧가루를 첨가하시면 됩니다.
익은 알이 터져나와서 뭉쳐 있네요~~ㅎㅎㅎ 알 맛은 뽀드득하니 씹히는 맛이 좋아요. 생선을 하도 좋아하는 옆지기라, 이것도 도시락 반찬에 넣어줬지요.ㅋㅋ 뭐든 제철에 먹어야 영양도 맛도 만점이랍니다~!^^ 참고 도루묵이란? 농어목(─目 Perciformes) 도루묵과(─ 科 Trichodontidae)의 바다물고기. 몸은 다소 길며(전장이 26㎝를 넘음), 상당히 측편되어 있다. 등쪽은 황갈색, 몸 옆과 배쪽은 은백색이다. 입이 크며, 2~3줄의 작고 날카로운 이빨이 양 턱에 있다. 제1등지느러미는 제2등지느러미와 많이 떨어져 있으며, 높고 3각형이다. 비늘과 옆줄은 없다. 산란기(11월 하순~12월 상순)에 수심 1m 내외의 해초가 많은 연안에 알을 낳고, 외양(外洋)으로 나간다. 알은 둥글며 연홍색 내지 연갈색이다. 치어는 5월 중순경 외해로 나간다. 우리나라의 동해 연안, 일본, 사할린, 캄차카, 알래스카 등지에 분포한다. 얽힌 설화(비슷한 내용이 많지만 대충 이게 맞은 듯) 옛날에 우리 나라에 큰 난리가 나서 임금과 왕비 등의 모든 사람들이 동해안 바닷가로 피난을 왔었다. 난리 중이고 보니 마땅히 임금에게 진상을 올릴만한 음식이 따로 없는지라 음식을 장만하는 사람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던 차에 이 동해안에 흔하게 잡혀 쉽게 구할 수 있는, 현재의 도루묵이라는 생선을 구해 임금에게 드렸다. 이를 맛본 임금이 고기를 구해온 사람에게 물었다. 아무리 좋은 진수성찬을 앞에다 갖다 놓아도 그때 먹은 은어만큼 맛있게 먹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신하들에게 명하여 동해안에서 은어를 구해 오게 하였다.
신하들은 임금에게 싱싱한 은어를 진상하게 위해 물이 새지 않는 통속에 은어를 넣고 오는 중간마다 싱싱한 바닷물로 갈아주고 하여 드디어 임금에게 은어요리를 바치게 되었다. 결국 임금님은."에잇, 도루 물려라." 모두 허사가 되어 도로 물리는 처지가 되었다고 해서 생긴 속담이 말짱 도루묵이다.
""이것이 무엇이라고 하는 생선인고?""
사방으로 그 고기의 이름을 물어보았지만, 그 고기를 잡은 어부조차도 마땅한 이름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임금은"맛이 뛰어나고 배 쪽이 은빛이니 앞으로 은어라고 부르도록 하라."고 명했다.
마침내 난리가 끝나고 서울로 되돌아간 임금은 그 고기의 맛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허기진 시절에 시장함으로 먹던 맛과는 당연히 천지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
하고 호통을 치니 이 생선의 이름이 도루묵이 되었다 한다.
신하들은 멀리 동해안까지 가서 싱싱한 생선을 진상하기 위해 고생했던 노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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