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료] 고춧가루 1.8Kg(3근), 메줏가루 600g, 찹쌀가루 900g,
엿기름가루 700g, 구운 왕소금 800g, 조청 2kg, 매실건지.
해마다 간장, 된장 담는 시기에 고추장도 함께 담구었는데
올해는 매실건지 건질 때, 햇고춧가루로
매실건지를 이용해 새콤달콤하게 한번 담궈 보았답니다.
엿기름을 물에 불려 팍팍 주물러 빨아
건더기만 건져 내고 10인용 밥통에 찹쌀가루 900g과 섞어
밤에 보온으로 7~8시간 삭힙니다.
(남는 엿기름물은 두었다가 고추장 농도 맞힐 때 쓰시면 됩니다)
건져 둔 매실건지를 잠기도록 물을 붓고 15분 정도 삶아줍니다.
저는 올해 매실효소 담글 때, 매실을 씻어 4~5일 상온에 두어
일부러 황매실을 만들어 담구었어요.
향기가 더 좋은 매실효소를 만들려구요~~
그랬더니, 매실건지 색상이 좀 여러가지랍니다~ㅎㅎㅎ
삶아서 좀 식은 다음에, 체에 문질러 알맹이만 내렸어요~
이게 생각 보다 시간이 제법 많이 걸리는 단순노동이라
옆지기랑 둘이서 돌아가며 한참을 했답니다~~ㅎㅎㅎ
요만큼 매실건지 속을 빼내었어요~~
(약 10Kg쯤의 건더기에서 빼 낸 속입니다)
밤새 삭혀진 찹쌀 엿기름물을 곰솥에 붓고
저어가며 한 20분 끓여주었어요~~
그런 다음에 빼 놓은 매실건지 속을 넣고 다시 끓입니다.
약 4~5분 끓였어요~~
그리고 구운 왕소금 800g을 넣어주고~~
비싸기는 하지만, 건강에 좋은 쌀조청을 2Kg 넣고
다시 한소끔 끓였습니다~~
걸쭉하게 색상도 좋은 고추장 국물이 완성되자 불을 끄고~~
넓은 스텐 대야에 부어서 식힙니다.
먼저 고추장용 메줏가루를 부어서 살살 저어준 다음,
마지막으로 고춧가루를 넣어서 잘 저어주면 완성입니다~~
3~4일 정도 베란다에 비닐을 덮어두고
매일 저어주면서 농도와 간을 잘 살펴봅니다.
고추장 넣을 항아리는 잘 씻어서
낮은 불로 구워 30분 정도 소독을 합니다~~
항아리를 완전히 식힌 다음에,
깔금이 고무주걱으로 긁어서 항아리에 넣어주면
2년 간 먹을 고추장 완성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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