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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행기

10/7일 봉화 청량산의 절경을 느끼며.....

좋은 계절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자연에 대한 모독입니다.

이번엔 좀 멀리 가기로 합니다.

고등 동기들 안 모이면 좀이 쑤시는 사람들만 모였습니다. ㅋㅋ

 

봉하의 청량산으로 갑니다.동래역에서 정확하게 7시 출발합니다.

협박을 양껏 했더니 지각자 없습니다. ㅋㅋ

 

10시 30분에 청량산 입구에 도착합니다. 

지도는 참고하세요.... 

 

오늘은 코스를 달리하여 갑니다.

A조는  입석- 응진전- 산꾼의집- 청량사- 김생굴- 자소봉- 탁필봉- 연적봉- 뒷실고개- 구름다리- 장인봉- 청량폭포(총 6키로)

B조는  입석- 응진전- 산꾼의집- 청량사- 뒷실고개- 구름다리- 청량폭포

요렇게나눠 갑니다.

 

선학정에 하차합니다. 

요기는 단풍이 좋네요.

 

복잡할 때는 매표소에서 내려야 합니다. 다행히 선헉정에서 버스가 돌아나가게 해두었네요. 

입석까지는 이렇게 걸어가야 합니다. 

길가 주차가 장난이 아니네요. 

입석 도착합니다. 여기 10시 50분 정도입니다.

저는 A조이기에 응진전으로... 입석에서 응진전까지 약 1키로입니다. 

저 밑에 버스길이 보이네요. 

모델료 필요없는 마눌 한장 찍고... 

이건 쑥부쟁이 같네요...

가지 하나에 꽃이 여럿이면 쑥부쟁이, 하나이면 구절초...

잘 모르면 그냥 들국화라고 해도 됩니다. 

무위당입니다. 바위에 붙어 있는 담쟁이 단풍이 보기 좋아서....

왼쪽 바위 위에 있는 돌맹이는 내려놓아도 담날이면 저절로 저렇게 바위 위로 다시 올라간다는 전설...ㅋㅋ 

 

함께 사진 간만에 찍어 봅니다. 

돌아다 본 무위당. 

응진전입니다. 문 앞에서 3배만 하고 오라고... 바쁘다고...ㅋㅋ 

응진전에서 바라본 무위당. 

산봉우리가 참 보기 좋지요. 

응진전을 안 오고 바로 청량사로 간 B조를 만나러.... 

유명한 산꾼의집에서 약차도 한잔 얻어마시고...

이때까지는 여유 있습니다. 

약차를 공짜로 주시는 산꾼~ 감사합니다. 

 

 청량정사도 보시고....

 

 

마눌이 복잡한 곳에서도 앉아서 마시는 저 여유.... ㅋㅋ

드뎌 청량사에 도착합니다. 11시 30분 

B조는 저 길 따라 올라온 모양입니다. 

굴뚝의 조형미가 독특합니다.

청량사를 항공 촬영하면 연꽃 형태라고 하던데.... 

참 사람들 많이 왔습니다. 멀리 인천에서 온 팀들도 보이네요. 

미륵보살 반가상, 요런 형태의 반가부좌의 상이 일본에선 국보 1호라고 하던데... 

여기서 A, B조 확실히 나뉩니다.

A조는 응진전 쪽으로 다시 가서 김생굴, 자소봉으로

B조는 바로 하늘다리로...

B조는 하늘다리에서 많이 기다려야 할 듯....

청량사에서 많이 놀다오라고 했습니다. 

 청량사에서 사진 몇 장 찍고 올라갑니다.

대웅전이 아니고 유리보전... 특이한 전각이름이네요.... 

점점 멀리 떨어집니다. 

또 나타난 모델료 없는 여인! ㅋㅋ 

김생은 신라시대 명필이지요... 여기 굴에서 글씨 연습을 했나?

경치가 좋으니 글씨 연마가 아마 잘 되었을 듯.... 

여깁니다. 너른 터이지요... 굴이라 하기엔.... 

청량사는 나무 사이로 조 밑에 보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등산 시작입니다.

자소봉까지 0.7k에 40분, 억수로 경사가 있다는 말인데....

 

사실 이 청량산은 국립공원이 될 뻔했는데 그 규모가 작탈락했답니다.

즉 규모가 작은 만큼 경사가 급하다는 이야기.... 

요 다리 건너서 이제 경사 시작입니다. 

그래도 하늘은 높고 경치는 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청량사의 탑이 조 밑에 한쪽에 조그맣게 보이네요. 

김생굴에서 헉헉거리고 30분 올라왔습니다. 12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아침 김밥 1줄에 모시송편 하나 함께 먹었더니 배가 심하게 고픕니다.

선두는 B조와의 합류 때문에 거의 날아갑니다. 

전투 산악을 하는 한 동기는 경일봉으로 더 돌아서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대단한 놈입니다.

여하튼 자소봉까지 200m에 15분, 여기도 경사 장난 아니겠습니다.

하도 허기지기에 족발 하나에 막걸리 한잔 마십니다.

선두야 기둘리겠지요...ㅋㅋ 

단풍이 이제 막 시작합니다. 

헉헉거리고 올라오는 사람들 보이소.... 

여기서 경일봉으로 간다고 합니다.

뛰어서 자소봉까지 와도 20분은 더 걸릴 텐데.... 

헉헉거리며 올라온 보람이 있네요.

탁 트인 시야 마음이 활짝 열립니다. 

자소봉과 탁필봉은 오를 순 없고 전망대와 표지판만 있습니다.

자소봉입니다. 이뿌지요.

탁필봉도 이렇게 봉 아래 표지석만 있습니다. 

연적봉에서 바라본 탁필봉~

필이 붓이 모양이고 아마 붓을 많이 사용하여 뭉툭한 모양 같아요...

아무튼 신기하게 생겼지요. 

 

요기서 찍은 것입니다. 

 이제는 능선길입니다. 단풍도 조금식 보이고요....

아까 B조는 청량사에서 요리로 바로 올라옵니다.

여기도 경사는 심했던 모양입니다. 

드뎌 하늘다리입니다.

요거 어디서 사진 찍어도 좀 그럴싸하게 보이지요~! 

제법 길고 흔들림도 조금 있습니다. 

건너면서 보는 경치는 장관입니다. 

그러나 아래로는 간이 부은 사람 아니면 아찔해서 머리를 내밀기가...ㅋㅋ 

건너서 사진 안 찍을 수 없지요. 

함께 찍어봅니다. 

그리곤 2시가 되어서야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오늘은 주최측에서 일부런 단체 술은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왜? 여기서 내려가는 길이 또 장난이 아니기에....

내려가서 먹저....ㅋㅋ 

그래도 각자 가져온 술들이 이곳저곳에서 나옵니다.

저는 매실주 3인용...

갖가지 음식들이 다 나오네요... 

여기서 또 갈등합니다. 장인봉까지 갔다오면 30분~

시간이 제법  늦었습니다. 여기 도착이 3시 20분

뒷풀이 안동에 5시에 예약을 했는데....

기왕 늦은 것 안 가는 사람은 청량폭포로 보내고 청량산의 제일 정상 장인봉으로 갑니다.

언제 또 다시 오겠습니까?

청량폭포까지 1.5k인데 1시간은 족히 거리는 급경사입니다.

그것도 끝까지.... 

끝없는 계단 속에서도 밀림 같은 숲들도 보이고.... 

요 계단 길은 위험해서 통해금지 시키고 옆에 또다른 계단을 만들어 두었네요.

참 대단한 우리나라 사람들입니다.'

여기 계단 만든 사람들도 엄청 고생했겠네요. 

엉거주춤하게 내려오는 아줌마들 보이시죠.... 

요 꽃이 무언가요?

꽃 안에는 열매인지 씨인지가 달려있고... 

붉은 꽃이 보기 좋네요. 

이제 거의 내려왔습니다.

저 밑에 저 집은 텔레비전에 한번 나왔나? 

 인제 한 400m 남았네요, 그것도 급경사는 좀 줄어들고.....

바로 요 도르레입니다.

오지마을 소개하면서 방송에 나왔지 싶은데...

생필품은 아래에서 요 도르레로 옮기고 사람은 걸어서 올라와야 했던 곳... 

잠시 들어가서 구경 좀 하고....

사람이 살고있는지 텃밭도 있고 가그통도 보이네요.

저 가그통도 도르레에.... 

아직 계단 제법 남았습니다. 

이제 계단 좀 지겹네요.

예전 설악산 갈 때 천불동도 수렴동 계곡의 계단이 기억에 떠오릅니다. 

임도까지 다왔습니다. 두들마을 카페가 있는 모양입니다.

여기서 게단길에 익숙치 않은 동기 부인이 영 애로사하이 생겨서 기둘립니다.

여기까지 약 1시간 걸렸습니다. 

근처 사진 찍어 봅니다. ... 구절초 같네요... 

이제 끝입니다. 도착 4시 40분!

밥 먹고 딱 6시간 걸렸습니다.

예정보다 좀 더 걸렸네요.

 

청량폭포 계곡에 잠시 발 다그고 안동으로 갑니다.

여기서 37키로.... 

청량폭포엔 물이 말랐네요... 

그렇게 많은 계단을 다들 무사히 마치고 안동으로 갑니다.

요 찜닭 먹으러.... 

다들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안구 정화는 확실히 했지요!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종아리가 땡깁니다. 내려오는 길에 제법 용을 쓴 모양입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 가을에 곳곳에 다녀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