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징검다리 휴일까지 5일을 쉽니다.
우얍니꺼? 추석 때 쌓아둔 스트레스, 기름기, 주독(酒毒)을 뺄 겸
신불산 가기로 했던 팀들이 아침에 일어나더니 포기 연락이 옵니다.
급하게 코스 변경하여 장산의 산행으로 따라 붙습니다.
10시 30분 시립미술관 6번 출구에서 출발합니다.
야간산행 때 주로 내려오는 코스이지요.
성불사 밑 해월사란 절도 있네요.
길 따라 쭉 올라갑니다.
반사경에 아는 얼굴이 보입니꺼?
아는 얼굴은 아니래도 아는 밀짚모자는 보이겠지요! ㅋㅋ
정상까지 2.5키로~ 뭐 별것 아니네예....
조금만 오르다보니 확 트인시야가 쥐깁니더~
이날 시계가 너무 좋아서 대마도가 보일 듯합니다.
1시간쯤 올라와서 바로 간식 먹습니다.
착하신 분이 사온 만두와 튀김과 문어숙회
김치만두~ 안 먹었네...요걸~ㅋㅋ
문어 2마리를 대게찜기에 쪄왔다는 분~
물에 삶은 것보다 헐 부드러운 입감이네요.
어묵조림에 동그랑땡이가?
추석 때 많이들 드셨죠?
이날 주테마가 '추석 남은 음식 먹어치우자'입니다.
그렇게 막걸리, 소주, 청하, 맥주, 폭탄을 한잔씩 먹고는 정상 안 간다고
바로 옆의 너덜길로로 코스 겹변경...
똑 같은 길인데, 너덜길 끝나는 부분에 역시 정성은 오르막길인데....
성불사에서 1.8키로 올라왔네요.
여긴 전망이 더 좋습니다.
S자 굽은 길에 광안대교가 바로 앞에 보입니다.
아마 여기가 불꽃축제 때 관람 장소가 아닌가 싶네요.
역광이라 위쪽의 너덜을 찍으니 색상이 너무 이뿌네요.
역시~ 너덜이 끝나는 지점에서 정상은 오르막으로 1키로 정도 올라가야 하네요...ㅋㅋ
여긴 더 가까이 보입니다.
카메라 큰거 들고 갔으면 좋은 사진이 나올 뻔했습니다.
오르막길입니다.
항상 뒤돌아보면 재미있는 길이 산길입니다.
헉헉거리고 올라오는 모습이 보고있으니 재미있네요.
계속 이런 모습이 보입니다.
부산 복 받은 곳이지요~
이런 길 한번 가고싶어서 곗돈 넣어서 오는 사람도 있는데....ㅋㅋ
이제 억새도 보이네요.
저 복잡한 해운대 신도시... 참 사람 많이도 삽니더~
정상 200m 남기고 또 쉽니다.
아니 점심 먹습니다.
온갖 산적(해삼, 군소, 소라, 담치, 장어)과 생선구이~
아침에 데워왔다고 아직 따뜻합니다.
온갖 튀김도 있네예....
맛있는 김치와 나물들까지....
그리곤 억새밭을 찾아갑니다.
여기 억새도 키가 크지는 않네요.
신불산의 은빛 물결이 보고 싶네요.
계속 구경하이소~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도 활짝 폈네요.
대천공원으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장산마을로 우회합니다.
길가의 억새도 보면서... 참 여유로운 길입니다.
요런 팻말 반드시 보이죠!
대마도 보이는 것 같지예~
고마리가 지천으로 피어있네요.
장산마을 도착합니다.
원각사(?)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하산합니다.
여기서 발을 찬물에 좀 담그고 대천공원으로 직행합니다.
10시 반 출발~ 휴식하고 점심 먹고 4시에 내려왔습니다.
아마 순수 산행시간은 3시간 반이지 싶습니다.
휴일 집에 있는 것보담 눈과 입과 마음이 호강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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