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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맛집탐방

[선동] 토속 반찬에 신선한 재료, 꿩과 오리, 메기탕~ 강촌

1. 상호 : 강촌

2. 전번 : 512-2322

3. 위치 : 선두구동 마을버스 종점 앞(선동교 근처)

4. 주차 : 많이 가능

5. 카드 : 당근

 

이 집은 예전엔 사람들이 놀려고 간 집입니다.

요즘은 선동 둘레길이 새로 조성되면서 주말엔 제법 복잡한 집이지요.

 이 동네 이런 류의 집들이 많지만 맛이 먹어본 중에는 제일 양호한 집 같습니다.

(물론 망구 제 입맛이지만...)

 

좋다고 여기는 이유

첫째, 밑반찬이 간도 맞고 발효할 음식들은 제대로 숙성되었고

둘째, 메인 요리의 재료는 신선하며, 꿩은 바로 잡아 줍니다.

셋째. 친절도 아주 좋은 집이고요....

 

그럼 사진 보면서....

입구입니다. 확 트여있지요! 담이나 대문이 없습니다.

방 위주로 되어 있고, 뒷채엔 단체도 가능합니다.

앞엔 야외 테라스(8명)도 가능합니다. 

메뉴입니다. 가격 비싼 편은 아니지요! 

비슷한 범어사 쪽보다는 훨씬 양호합니다.

단지 밥을 2천원 받는 것은.... 왜 그러는지 담에 가면 물어보겠습니다.

오리불고기 1마리(3.5만)입니다.

일단 전체 상이 그득하지요.

또 저 반찬들이 다 젓가락이 갈 만한 음식입니다. 

젤 먼저 손 가는 것이 두부전, 저 매실장아찌도 좋았고요, 고추장아찌도 고기 먹을 때 필요했습니다. 

파김치 정말 적당하게 익어서 자주 손이 가고요,

김치도 잘 익었습디다. 흔히 급조해서 나오는 중국산 김치는 아닙니다. 저 김치 고기에 드셔도 맛있습니다. 

샐러드와 그때그때 나오는 제 철 나물도 간이 잘 맞고요...

그 외에도 나물 종류 더 있었고요, 김치도 물김치, 총각김치도 맛이 양호했습니다.

여성분들 잘 드시곤 리필하더군요. 

 

고구마와 땅콩은 나중에 맥주 마실 때 심심풀이...

겨울엔 즉석 호박전도 부쳐주던데.... 

양이 아주 양호하게 많습니다. 보시다시피 생오리입니다.

간혹 냉동오리 주는 다른 곳에 가보면 구워도 그 퍼석함 때문에 젓가락이 가다가 마는데...

끝까지 다 먹습니다. 

적당히 익으면 팽이버섯, 정구지 투하하고요~ 

 

요건 오리불고기 익힐 때 팁 하나! 

오리 양념불고기는 불판 옆으로 오리 기름이 양념된 채 빠지죠!

그걸 적당한 시기에 다시 불판 위에 다시 붓습니다. 그럼 고기가 잘 코팅되어 한맛 더합니다, 보기도 좋고요.

한 점 하실랍니꺼? 

지금 봐도 쫄깃한 식감, 먹음직하네요. 

요기까지는 우리 친구들 가서 놀다가 먹은 음식이고요,

 

요기부터는 우리 가족 먹으러 간 때입니다. 

애들은 그래도 무조건 고기라고 해서 꿩 샤브샤브(역시 3.5만)~

역시 한상 그득하지요!

별반 바뀐 것이 없는데, 제일 왼쪽의 두부 밑에 것하고, 양파장아찌하고 소스만 다르네요.

미리 전화하고 갔는데도 남자 사장님이 주방에서 열심히 꿩을 손질하고 있더라고요.

요건 까투리라고 하네요, 안타깝게도 알집은 없지만....

제일 위에 색깔이 다른 부분이 간, 염통, 모래주머니입니다. 

저렇게 살 발라내고 남은 뼈와 각종 채소(배추, 양파, 당근, 미나리, 쪽파, 팽이버섯 등)와 만두 들어있습니다. 

 좀 다른 것이 있나하여 찍어본 것~ 죽순도 보이네요, 고사리도 있고

양파소스입니다. 

저렇게 체를 줍니다. 고기가 별로 크지 않아서 육수에 바로 투하하면 빠질 것 같아서...

또 샤브는 너무 많이 익히면 질겨지지요.

말 그대로 퐁당퐁당 샤브합니다. 

 

간 하나는 생으로 먹어봅니다. 모래주머니도 쫄깃하네요.

마눌은 기겁을 하지만...ㅋㅋ 

샤브한 정구지, 쪽파, 양파, 팽이버섯에 고기 소스 찍어서... 

먹을 만합니다. 

그래도 마눌과 저는 얼큰한 것이 좋아서 메기탕 시킵니다.

소자(3만)도 우리 2사람에게 많다고 남기면 아깝다고 더 작은 놈으로 줄 수 있냐고 했더니

2만원짜리로 하나 해주겠다고 한 놈입니다. 

그래보이 메기는 제 차지, 마눌은 수제비와 국물과 채소만...ㅋㅋ 

국물 제대로 낸 맛입니다.

참 이 집 음식은 짜지 않습니다만 저 양념은 좀 강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으니

좀 덜어내고 끓여가며 맛을 보면서 더 넣어도 무방합니다. 

애들은 고기 다 샤브해먹고 육수 안에 있던 뼈까지 살 다 발라먹곤

라면 사리 시킵니다.

김치 총총 썰어 옵니다. 

 

저는 그래도 밥을... 국물에 마지막 밥까지 말아 먹습니다.

속이 션하게 풀립니다. 

아무튼 적당한 소규모 모임도 괜찮고, 아니 단체 40명이 간 적도 있네요.

가족끼리 모임도 괜찮습니다.

먹고 선동 둘레길 여유롭게 걸어봐도 좋고요....

음식 맛도 양호하고, 여주인장 친절합니다.

그래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