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호 : 운암5호집
2. 전번 : 063) 221-6139
3. 주소 : 임실군 운암면 운암리 747-19번지
4. 주차 : 10대 정도, 근처엔 양껏
5. 카드 : 당근
옥정호를 드라이브 코스로 잡아 저녁 먹으러 갑니다.
숙소 잡고 숙소 주인에게 물어보니 이 집이 얼큰하게 끓여준다고 합디다.
도착하니 7시가 조금 넘었네요.
전망은 좋았습니다. 호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집이었습니다.
문제는 마눌이 주문한 생선 매운탕인데.... 마눌이 먹으러 가자고 했지만 좀 걸립니다.
왜? 전라도식은 부산하고는 다릅니다.
들깨가 들어가고 걸쭉합니다.
술을 못 먹는 마눌이지만 국물이 풍성한 것을 좋아하기에 조금 걱정입니다.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도로가에 뒷문이 있습니다. 바로 2층으로 통하더군요.
메뉴,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니지요. 그래도 좀 촌동네인데....
송어를 드시는 분이 많더군요.
송어는 색상은 정말 좋지요~
민물이라 당연히 마눌은 안 먹습니다. 회는 입감이 좋은 것만 먹을 줄 알기에....
일요일이라 차들이 제법 들어와 있습니다.
바깥에서 먹을 수도 있고요....
아무래도 조명을 밝히고 먹어야 하기에 벌레의 위험성도 있고해서
2층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먹습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석양이 참 장관이었겠습니다.
호수와 석양 참 좋은 그림이지요!
기본 나오는 찬들... 요거로 소주 몇 잔 먼저 마십니다.
새송이버섯 요리가 2가지 되네요.
미역 줄기와 가지나물
더덕무침도 있고요, 특이하게 통양파로 김치를 담았네요.
아래 옆의 사진은 통양파김치 해체한 것!
아삭, 새콤, 맛도 양호했지만 양파 몸에 좋다면서요...
전라도 왔으니 전라도 술도 마셔주고.....
메인인 잡탕 작은 것(3.5만)
내용물을 보니 메기와 빠가사리입니다. 건새우도 잔뜩 들어있네요.
그리고 사진에 빠졌는데 우거지가 엄청 깔려 있습니다.
고기는 제 차지, 우거지로만 마눌은 밥을 먹네요.
예상했던 대로 걸쭉한 것, 특히 들깨 양껏 들어간 이런 국물은 좋아하지 않더군요.
전라도에서 생선 매운탕을 시킬 때 경상도 사람의 주의점,
전라도는 경상도식하곤 분명히 다릅니다.
(마눌에게 저번 전라도 여행에서 분명히 설명했었는데....)
경상도식은 산초, 방아 등을 넣어서 생선의 비린 맛과 흙냄새를 잡는데...
전라도식은 국물이 걸쭉합니다. 들깨 많이 넣습니다. 방아, 산초 이런 것 없습니다.
물론 이런 국물을 좋아라 하는 분들도 경상도에 계시긴 하지만
오랫동안 길들여진 입맛을 바꿀 수는 없겠지요.
저는 요즘 이런 식의 국물도 좋아라 합니다.
저 국물에 밥도 조금씩 말아서 다 먹습니다.
배가 불뚝 일어납니다.
지금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또 한 그릇 후루룩 마시고 싶습니다.
호수 풍경 한번더 구경하시고....
가족 단위로 많이들 오시고, 또 어떤 팀은 어르신 생신인지 케익까지 들고와서 대식구가 식사를 하더군요.
분위기와 눈에 들어오는 좋은 풍경도 한몫 안 하겠습니꺼?
전라도식 매운탕을 보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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