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을 하는 분이 광어알을 양껏 줍니다.
그것도 활어에서 금방 뺀 알이니 싱싱한 것이야 두말할 것도 없고...
해물을 좋아라 저에겐 감사한 일이지요!
이걸 어떻게 먹어야 잘 먹었다고 할까요?
일단 알탕을 만들어 한잔하고...
또 금상첨화로 뽈락도 있어서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알탕이야 시중에 나와있는 방법이 많은데,
광어알조림법은 찾으니 없네요 휴~
또 문제는 광어알 남은 양이 많다는 것입니다.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기도 그렇고, 마눌은 갑자기 해남 쪽으로 사찰 순례간다고 하지요
하릴없이 간만에 지가 솜씨를 발휘합니다.
알조림으로 만들면 반찬으로 먹을 수도, 도시락 반찬으로 가져갈 수도 있겠다 싶어서...
1. 먼저 광어알을 씻는다.(손질은 해서 보냈네요)
2. 무를 적당 크기로 자른다.
3. 오랜만에 칼을 잡다보니 마늘 다진 것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통마늘 7~8개쯤 까서 열심히 다집니다.
4. 냄비에 무 깔고 건멸치 한 주먹 넣습니다.
이것도 역시 마눌이 보통 맛국물 빼놓는데... 어디 있는지...?
건멸치도 팬에 살포시 볶으면 육수가 많이 나오는 것 아시죠!
5. 알탕 한번 끓여먹고 또 구워먹고 남은 양입니다. 장난이 아니게 많습니다.
6. 소금 약간 뿌리고 간장과 물을 1:2로 알이 살포시 덮을 정도로 양을 조절합니다.
7. 그 물에 매실엑기스, 설탕 조금, 다져논 마늘, 생강 가루, 참기름, 후추, 물엿 등을 넣고 끓입니다.
이거 정확한 레세피 묻지 마세요, 적당하게 넣으면 됩니다. ㅋㅋ
8. 본래 간장 조림으로 하려했지만 지가 얼큰한 걸 좋아라 해서 고추가루 뿌립니다.
9. 땡초도 2~3개 짤라 넣습니다.
10. 조림이니 자박하게 조려야겠지요.
11. 마지막으로 상큼한 맛과 시각적 맛이 나라고 대파 투하~
12. 접시에 담아서 드시면 됩니다. 얼큰, 달콤한 알조림이네요.
싱싱한 활어 알이라 더 맛있네요
이상 마눌 없어도 혼자서 잘 노는 라맹입니다.
'★맛★ > 직접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마음대로 볶음밥 (0) | 2015.05.12 |
---|---|
식초 만들기(스크랩) (0) | 2014.05.26 |
낚시로 잡은 도미를 찜으로~ (0) | 2011.12.05 |
참 쉬워요~~ 멍게비빔밥 (0) | 2011.07.04 |
1년에 한 번 맛볼 수 있는 화전 (0) | 2011.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