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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맛집탐방

[거제] 직접 잡아오는~ 오왕횟집

1. 상호 : 오왕횟집

2. 전번 055) 637-3969

3. 위치 : 거제시 하청면 실전리 와항 963-6번지

4. 주차 : 5~6대 정도

5. 카드 : 당근

 

거제 사는 친구가 요즘 부산의 상가집에 자주 얼굴을 보입니다.

예전엔 거제에선 "배 편 없다."는 핑계로

부산까지는 안 와도 되었는데

이젠 거가대교 생긴 이후론 그 핑계를 못 대겠다고 하네요..ㅋㅋ

그 역도 성립하겠지요.

동기들이 거제에 일있다고 가덕휴게소에 4시반까지 모이랍니다.

 

휴게소에서 한 컷!

날씨가 흐려서 영 깨끗한 맛이 없네요.

볼일 잠시 보고 이 집 회가 맛있다고 이 고향 사람이 얘기합니다.

한번씩 가는 황덕도 가는 길과 흡사합니다.

장목 지나 칠천도 가는 길로 하청이란 마을입니다.

예전부터 이 동네 횟집은 직접 배 타고 나가서 잡아오는 회라고 합디다.

이게 뭡니까? 아구 말려 놓는 것인지?

아마 그물에 달려온 놈을 말리는 것 같습니다.

 

횟집 창문 열고 찍은 것입니다.

예전에 저 땟목 위에서 술 먹던 생각도 나네요.

가격 비교적 착합니다.

따로 고급어종 뭐 이런 것 없습니다.

그때그때 잡히는 것들로 차려주는 모양입니다.

앞 전에 온 적이 있는 팀들은 가리비를 그렇게 맛있게 먹었다던데...

오늘은 가리비 잡은 것이 없답니다.

기본 나오는 것들~ 꽤나 푸짐합니다.

고동~ 조금 쌉쓰리한 맛이 납니다.

 

 

돈냉이~ 드디어 봄이 완전히 온 모양입니다.

 

고구마~ 칠천도에서 고구마를 많이 한다고 하네요.

 

 

멍게와 피조개~

피조개 요거 올만이네요.

생조개라 안 먹는 사람도 이고 리필해서 더 먹는 사람도 이네요.

맛은 참 양호합니다.

드디어 메인 회!

접시 가장자리로 빙 둘러져 있는 것이 감성돔,

좌측 위 허연 껍질이 보이는 것이 아침에 나가서 직접 잡은 도다리,

- 도다리 23마리밖에 못 잡았다고 도다리를 많이 못 드려 죄송하답니다.

우측 위에 약간 붉은 빛이 드문드문 보이는 것이 가오리(진도에선 간재미),

밑에 흰살 생선은 지금 봐도 모르게습니다, 열기(?).뽈락(?)...

아무튼 회가 참 맛있습니다.

아니 싱싱하고 상큼한 맛이 있네요.

도다리와 감성돔이 제일 먼저 나갑니다.

다들 연식이 있어서인지 가오리는 물렁뼈인데도 잘 안 먹네요.

그건 분명히 자연산인데...ㅋㅋ

봄도다리라고 도다리가 깨끗하고 고소한 맛이 나네요.

묵은지에 사먹기도 합니다.

 

친구 중 한 사람이 이 고향 사람이라

고향 사람 왔다고 뽈락구이를 서비스 주네요.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가도 내줄는지....

담배 피우러 나와서 쳐다본 횟집 앞 풍경입니다.

매운탕도 수준급이네요.

 

전어젓갈입니다.

결국 가로등이 켜진 거가대교를 건너옵니다.

그렇게 오후에 나가서 거제까지 가서 일 보고 회 한 접시 먹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거가대교 생기고 거제도가 이익이 많이 생길까요?

아님 부산이...?

하단 쪽이 요즘 뜬다는 소식이 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