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동기 산행에 이어 이번주는 맛집에서 고헌산으로 눈길 산행을 간다고 합니다.
나름 1,000미터가 넘는 낟동정맥의 한 구간입니다.
8시 범냇골에서 출발하여 울주군 상북면 고헌산 입구인 외항재에 도착해서
산행 시작은 9시 15분에 합니다.
코스는 외항재 -정상- 대통골 - 고헌사 - 신기마을(약 6km)
3시간 반 정도 걸리는 코스입니다.
바로 도로 옆에서 출발합니다. 여기가 거의 600고지는 되지 싶습니다.
정상까지는 3km 약 1시간 40분 정도 예정입니다.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장난이 아닙니다.
앞선 발자국만 따라 갑니다.
처음부터 경사가 좀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올라왔을 때 펼쳐지는 영남 알프스가 장관입니다.
경사가 제법 있지요.
눈 속에서 푸름을 자랑하는 상록수도 있네요.
탁 트인 시야에 마음까지 확 트입니다.
동안 바빴던 마음에 여유를 가져 봅니다. 잠시라도...
길 옆에 누가 푹푹 빠지면서 간 자욱도 보이네요.
저 위에 정상이 보이는 듯합니다.
영남알프스 하나 더 구경하시고....
정상 부근에 돌탑도 세워두었네요.
저 능선 제일 꼭대기가 정상입니다.
고헌서봉을 배경으로 모델료 필요없는 마눌을....
눈이 얼음처럼 얼어 있습니다.
눈 위에 얼음이 떨어져 있는 모습도 보이고요.
정상으로 가는 길은 나무데크로 되어 있네요.
드디어 정상입니다.
약 2시간 걸렸습니다. 눈길이 일방통행(?)이라 교차하는 지점에 조금 시간이 걸린 탓입니다.
인증 샷 하나 찍고...
정상에는 찬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정상에서 고헌사 쪽으로 내려 갑니다.
이 사진은 확대해서 보면 좀 긴 코스도 있습니다.
왔던 길을 조금 다시 내려가서 서봉 쪽으로 하산합니다.
이 서봉이 정상보다 2m가 더 높습니다, 이상하게도....
여기도 바람이 장난이 아니기에 버프로 얼굴을 가립니다.
얼큰족이라 버프가 다 가리지 못합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보고...
이 쪽은 사람들의 왕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팀이 길을 만듭니다.
후미조인 우리야 앞선 발자국을 따라만 가면 되지만 처음 길을 낸 분은 조께 고생했겠습니다.
깊게 빠지는 곳은 거의 허리까지 빠집니다.
눈이 녹아서 고드름을 만든 곳도 있고요...
그렇게 눈길을 원없이 밟아 봅니다.
다 내려오니 눈은 없고 작년 가을에 떨어졌던 낙엽만 우리를 맞습니다.
저 승용차 있는 곳이 고헌사입니다.
그렇게 내려와선 산내의 '문복산가든'에 소고기 먹으러 갑니다. ㅋㅋ
그렇게 또 하나의 족적을 남기고 왔습니다.
요즘 춘계방학 기간 중인데도 매일 출근입니다.
하루에 컴과 함께 하는 시간이 거의 10시간이 넘는데도 카페엔 잘못 들어옵니다.
일요일이라도 모든 것 던져버리고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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