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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마눌과~

창녕 화왕산 억새와 함께~

11월 21일(일) 오전 7시반까지 범냇골역에 오랍니다.

점심 도시락 준비하고 큰아들 먹을 것 챙겨놓는다고 마눌이 바쁩니다.

대충 챙겨주곤 7시 5분이 넘어서 남산동에서 출발합니다.

늦을까 미리 전화했었는데 번영로가 텅 비었습니다.

해서 다행이 지각하지 않고 범냇골에 도착,

우리 말고 지각하는 사람이 있기에 7시 45분에 버스로 출발~

시제 마지막 날이라 갑자기 불참자도 많고 남해고속도로 밀리기 시작합니다.

창녕 화왕산군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가 10시 15분입니다.

 

예전에 억새 태우기 때 가족 모두 왔었다가

올라갈 땐 남의 궁둥이만 보고 가고,

내려올 땐 내 의지완 관계없이 밀려서 온 별 좋지 않은 기억 때문에...

 

아무튼 주차장에서 색다른(?) 몸풀기를 하고 출발합니다.

 길가의 단풍이 보기 좋지요?

 저렇게 농산물을 파는 할머니들도 있네요. 오가피 열매인듯...

 단풍이 너무 색갈이 좋습니다.

역광으로 찍었는데도 이뿌게 나오네요.

 제3등산로로 가서 관룡사로 내려오는 코스로 잡습니다.

 아스팔트길 끝나고 오성암에서 오르막길입니다.

 딱 있을 곳에 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온 산에는 형형색색의 단풍이 들었고요... 

이건 누구지?

첫사랑에 성공했더라면 딱 조만한 딸이 있을건데...ㅋㅋ

여하튼 손 잡고 올라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오늘은 비교적 평탄한 길로 갑니다.

 요기서부터 좀 오르막인가?

그것도 며칠 지났다고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벌써 누가 배낭을 맡겼네요.

웃음과  항상 함께 하는 분이 앞 뒤로 배낭을 메고...

홀로 있는 억새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정상이 다 와가는 듯... 

 드뎌 정상입니다.

오늘도 사람이 너무 많은 까닭으로 시간이 조금 많이 걸렸습니다.

평일에 오면 참 좋겠는데...

 여기까지 약 1시간 50분 걸렸나?

12시 조금 넘었습니다. 배가 실실 고파 옵니다.

인정샷 하나 찍고 동문 쪽으로 밥 먹으러 갑니다.

이 정상석에서 서로 사진 찍으려고 난리입니다.

돌멩이만 찍습니다..ㅋㅋ 

저기가 예전에 억새 태우기하던 곳인가? 

동문으로 가는 길은 거의 오솔길입니다. 

 저 위에 사람들이 많은 곳이 정상석이 있던 곳입니다.

저 길은 흡사 서편제의 길 같기도 하지요... 

 

저쪽은 평평한 오솔길 같은데,

또 이쪽은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도 보입니다. 

 

이 분은 누굴까? 

 동문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이 화왕산성은 언제 만들어졌지?

동문, 서문, 남문 다 있는 모양입니다.

 

산에 오는 또 하나의 재미 먹는 것입니다.

아침에 부산을 떨며 가져온 초밥 

 누가 가져온 김치,

이것도.... 너무도 잘 익은 갈치 무시김치 

 얼려온 병어회

선어가 되어 더욱 쫀득했던 회 

저쪽에는 따로 한 밥상 차리고 있네예... 

이날 우리와 함께 같은 코스로 온 털보산악회,

털보산악회에 여자도 있던데... 뭐지? 

구름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데깔꼬마니, 몽따쥬, 마블링...온갖 말로도 표현 안 되는 기묘한 자연의 신기. 

 

 저 멀리 보이는 저게 배바위입니까?

 여긴 드라마 <허준>의 세트장.

 

 여기서 보니 배바위 맞는 모양입니다.

당연히 용선대를 보기 위해 관룡사로 갑니다. 

 여긴 저게 정상석인 모양,

소박한 것이 오히려 정겹게 느껴지네요.

 

 

 드디어 용선대에 도착,

오기 전에 저멀리서 찍어야 했는데...또 까묵었습니다.

 

 온화한 미소를 띄고 있는 이 좌상은 보물 제295입니다.

잘 모르지만 석가불이 맞지요?

저 수인은 뭐지요? 이것도 다ㅏ 까묵었다.

 한쪽 손이 더 위로 가야 항마촉지인 같은데....

 까메오도 등장하고...

 그렇게 용선대를 미소를 보고 관룡사로 내려 옵니다.

이 대웅전은 다포 계열의 팔작지붕으로 화려하지요?

역시 보물 제212호

 

 이 약사전도 보물입니다.

좀 기형적으로 처마가 크지요?

맞배지붕의 주심포인데... 모습이 이뿌지 않은데 왜 보물일까? 

 그렇게 관룡사에서 아스팔트길을 또 걸어서 주차장에 도착했을 땐 거의 6시간이 지났습니다.

점심 시간이 길었나?

아직 배가 꺼지지도 않았는데 또 저녁 먹으러 갑니다. ㅎㅎ

이 동네에서 꽤나 유명한 집...

 시레기를 정말 많이 말리고 있네요.

 메뉴와 가격은 나중에 참고하시라고...

 

 

이 술은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만든 술인데...

청주에 뭔가를 첨가핸 것이던군요.

청주라서 입에 쫙 달라 붙던데...

아깝게도 부산에선 아직 판매를 안 하지 싶네요.

이름도 좋습니다. 우포의 아침 

 저녁 다 먹고 차에 타려는데 저 위에 산에서 달이 떠오릅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열린 마음을 가지고 여유롭게 산다면

그것보다 행복한 일이 있을까요?

간혹 그노무 욕심과 성질머리 때문에 다른 사람과 부대끼기도 하지만...

그런 것 줄이기 위해서도 산에 열심히 다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