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호 : 할매국밥
2. 전번 : 646-6295, 637-5719
3. 위치 : 범일동 (구)보림극장 옆 골목
4. 카드 : 당근
5. 주차 : 없음
부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 하면 밀면과 돼지국밥이 손꼽히죠!
안타깝게도 고딩일 때 서면시장 근처에서 많이 놀았던 탓으로
그 시장의 돼지골목 지날갈 때 맡았던 약간의 돼지냄새가 선입관으로 자리잡아
아직 돼지국밥은 즐겨 먹지 않은 음식 중의 하나입니다,
부산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데도....
토요일 직장의 애들 데리고 양껏 대청소합니다.
평소는 강제(?) 야간 근무를 해야하기에 시원하게 청소 한번 못 합니다.
선풍기 날개, 에어컨 필터, 창문틀, 바닥 물청소...등
부지런을 떨었더니 4~50분만에 끝나던군요.
애들에게 점심 쏜다고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돼지국밥과 밀면 둘로 나뉘네요.
우리 때는 우,짜였는데... ㅎㅎㅎ
그래도 몇 표 많은 돼지국밥집으로 갑니다.
이 집, 많이 유명합니다.
그리 넓은 집도, 깨끗하거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집도 아닌데
우리 직장 애들은 거의 다 압니다, 먹어보기도 했고요.
방 2개 있습니다. 한방에 28명 딱 들어가더군요.
물론 테이블도 있지요.
35명, 할수없이 방과 테이블로 나눠 먹습니다.
입구입니다. 저 길 건너편에 깨끗하고 넓게 새로 생긴 국밥집도 있는데....
메뉴~
이날도 전화 받고 위치 설명한다고 한 명이 정신이 없더군요.
일본에서도, 서울에서도 온다고 하네요.
왜? 서울에는 돼지국밥집이 없을까요?
부산에서 올라간 사람들도 적지 않을 텐데....
예약을 했더니 미리 준비를 했더군요. 순대가 먹음 직합니다.
이렇게 미리 담아 두었더군요. 국물 몇 번 담가 주곤 바로 전달합니다.
그냥 국밥(4천원) 시켰는데 애들이라고 순대까지 넣어 주네요.
주인장 왈
" 저기 몇 명은 우리집 단골인데예"
- 야들이 언제 저녁에 나가 여기까지 밥 먹으러 왔단 말인가?
돼지국밥의 필수품들~ (정구지, 김치, 새우젓, 양파 마늘 고추, 소스장)
김치도 그럭저럭 먹을 만했고요,
새우젓은 돼지고기에 필수품이라면서요...
국밥 한 그릇 받아 봅니다. 푸짐하네요~~
애들 보고 앞에 넓고 깨끗한 집에 가자고 했더니 맛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굳이 이 집을 고집하는 것입니다.
한숟갈 먹어보니 돼지고기 이상한 냄새와 맛은 없더군요. 다 고집피우는 이유가 있네요.
안에 고기도 양껏 있습니다. 저는 절대로 한 그릇 다 못 먹을 듯....
부추(정구지) 요것 투하해야 한맛 더하지요~~
투하~~!
제가 보기엔 엄청난 양인데 모자라면 밥 더 먹으라고 고봉밥과 국물은 리필해 주네요.
애들은 먼저 고기와 순대 건져 먹고 국밥에 있는 말은 밥부터 먼저 먹고
그리곤 국물과 밥을 리필해서 더 먹더군요... 순서가 있다나 뭐라나....
방에 에어컨 있다 없다를 가지고 입씨름하더니 있습디다.
요방에 딱 28명 들어갑니다. 옆에 방 하나 더 있습니다.
한 반애들 몽땅 쏘아도 큰부담은 없습니다.
돼지국밥 참 좋은 음식입니다.
지극히 서민 음식이면서 못 살 때의 애환이 깃든 음식입니다.
저도 잘 먹어보도록 조금씩 연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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